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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한국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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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한국생각

: 데이터로 본 세대전쟁·젠더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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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152*225*30mm
ISBN13 9788957753088
ISBN10 8957753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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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데이터를 통해 정치와 선거 분야에서 세대전쟁, 젠더갈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다루고 있다. 1부 세대전쟁은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2030의 민주당 지지 이탈, 세대전쟁의 원인, 정치·선거 개인의 탄생 등을 다루고 있다. 2부 젠더갈등도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젠더선거의 변화 과정, 젠더선거의 실태와 미래, 투표율과 젠더·세대·지역의 관계가 주요 내용이다.
세대갈등은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에 대한 견해 차이가 가장 큰 원인이다. 지속가능성 위기가 심화하면서 2030의 반발이 커졌다. 2030 반발은 2050 선거연합을 붕괴시켰으며 정치적으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11p, 프롤로그」중에서

30대가 조국 사태에 20대와 온도차를 보인 것도 그들의 성장 배경이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30대는 1980년 초중반부터 1990년 초중반 사이에 태어났다. 1980년대 초중반에 태어난 30대 후반은 굴곡이 많았던 2000년 전후를 거치면서 그들 특유의 정체성이 형성됐다. 일테면 산전수전을 다 겪게 되었다. 30대 후반은 우석훈·박권일 『88만원 세대』 또래들이다. 『88만원 세대』는 2007년 출간됐다. 비정규직 월급 88만원으로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20대를 담았다. 당시 20대 초중반이던 88만원 세대는 대략 15년 이상 흘러 30대 후반이 됐다. 세상의 단맛 쓴맛을 경험하고 40대 형들과 어울리면서 비판적 정체성도 덧붙여졌다. 이들은 민주당에 비판적이면서도 차마 외면하지 못하는 양면적인 감정도 갖고 있다. 조국 사태에 대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부는 민주당을 벗어나기도 했다.
---「29p, 1장 2030, 민주당에 반기 든 이유」중에서

민주당이 2016년 총선에서부터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까지 네 번이나 승리한 것은 2050 진보 연합 때문이다. 2030은 86세대가 중심인 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했다. 민주당이 2016년 총선에서 다수당에 오르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지금까지 국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다 2030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당은 2050 연합정당이고 지난 문재인 정부는 2050 연합정권이었던 셈이다. 윤미향 논란은 그들끼리의 민주주의란 사실을 상기시킬 뿐이다. 장경태는 나이만 청년일 뿐 행태는 민주당 구태 못지않다. 신현영 닥터카 의혹은 삐뚤어진 특권의식 그 자체다. 어디에도 2030 몫은 없다.
---「114p, 2장 왜 세대전쟁인가」중에서

당시 2030 이탈은 물밑에서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단일팀 비판이 확산되었다. 2019년엔 코인 사태가 터지면서 암호화폐에 투자했던 2030이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2019년 하반기엔 조국 사태가 불거졌고 6개월 이상 계속됐다. 후임으로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임명됐지만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은 더 격화됐다. 조국에서 추미애로 사람이 바뀌었을 뿐 사실상 조국 사태의 연장전이나 다름없었다. 2020년 폭등하기 시작한 부동산도 2030을 정신적 공황상태로 내몰기 시작했다.
---「161p, 3장 정치·선거 개인의 탄생」중에서

대한민국 2030 여성들의 진보 성향은 세월호 참사, 촛불시위·탄핵정국을 빼놓고 설명하기 어렵다. 세월호 참사는 지금도 몸서리쳐질 만큼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2014년 4월 16일 막 출근한 뒤였다. 500여 명이 탄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소식이 긴급 속보로 나왔고 뒤이어 대부분 구조했다는 안도의 뉴스도 이어졌다. 나중에 알고 보니 물 위에 뜬, 혹은 눈에 띈 사람들은 구조했다는 의미였다. 침몰된 배 안에 갇혀 있거나 쓸려간 사람들은 구조되지 못했다. 결국 304명이나 사망·실종자로 밝혀졌고 이중 대다수가 학생들이었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던져줬다.
---「199p, 4장 젠더선거, 어떻게 변화했나!」중에서

30대 민주당 지지율은 2021년 4·7 재보궐선거 즈음에도 40%대를 유지했는데 여기서부터 30대 남자와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다. 30대 여자 민주당 지지율은 2022년에도, 2023년에도 30% 중반으로 건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020년 총선 즈음에도 10% 아래로 떨어졌고 2022년부터 지금까지도 20% 초반에 머물고 있다. 30대 여자 무당층은 남자와 거의 같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30대 남녀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국민의힘 상승이란 면에서 같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남자는 속도가 다소 빠르고 여자는 느린 편이다. 무당층 급증세도 같은 점이다. 이처럼 남녀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원인은 젠더보다 세대 특징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30대는 20대에 비해 결혼한 사람도 많고 결혼을 앞둔 숫자도 상당하다. 젠더가 완화될 수 있는 요소들을 갖춘 셈이다.
---「255p, 5장 젠더선거의 미래」중에서

노무현은 김대중 정신과 2030을 대표했다. 이명박은 경제와 실용을 대표했다. 박근혜는 박정희를 대표했다. 문재인은 노무현 정신과 촛불을 대표했다. 이재명이 대선 후보로 떠오른 것은 2020년 말 즈음이다. 이재명은 4050 대표성을 확보했고 뒤이어 호남에서도 대표성을 굳혔다. 윤석열은 검찰을 대표했는데 문재인 정부가 그 검찰을 공정·정의 세력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윤석열은 뒤이어 반(反) 문재인과 보수를 대표했다. 대선 때마다 메시아, 즉 구원자가 나타나곤 했다. 메시아는 일시적인 대표성을 확보한 인물이다. 대선은 대개 정치 혼란과 함께 치러진다. 임기 말 국정은 혼란스럽고 정치권은 각자도생에 나선다.
---「293p, 6장 투표율, 젠더·세대·지역 관계」중에서

2027년 대선 무렵 시대정신은 아마도 대한민국 재정의가 될 수도 있다. 지금 우리가 맞닥트린 쟁점은 많다. 대한민국 안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소멸위기다. 저출산과 인구감소, 이와 맞물린 중장기 경제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국민은 이를 풀어낼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금복지와 갈라치기를 통해 국정에 접근하고 있지만 이는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4대개혁(노동·연금·교육·정부)을 국정기조로 설정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307p, 6장 투표율, 젠더·세대·지역 관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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