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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이야기 엿들은 소금 장수
중고도서

귀신 이야기 엿들은 소금 장수

유소영,박혜숙 공저 / 홍성찬 그림 | 논장 | 2001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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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99쪽 | 457g | 147*220*20mm
ISBN13 9788984140356
ISBN10 898414035X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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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귀신 이야기 엿들은 소금 장수
2. 이랴 이랴
3. 나귀 그림 타고 도망간 사람
4. 개미와 물새와 땅깨비
5. 저승에 갔다 온 이야기
6. 왕이 된 머슴
7. 자린고비 이야기
8. 진사댁 셋째딸과 하인
9. 꼬리 짤린 토깡이
10. 금벵이와 은금이
11. 꽁지 빠진 메추리
12. 도깨비 터
13. 탑돌이와 신흥사
14. 문바위와 도적 떼
15. 신립 장군
16. 은항아리
17. 충신문, 열녀문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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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홍성찬
1929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했다. 1950년대에 <희망> 잡지에 논픽션 그림을 그리면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시작한 일러스트 제1세대로서 한국 출판미술의 산 증인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20-30년대 출판물을 위한 삽화를 그린 최초의 대중매체 화가였다. 그후 잡지와 교과서, 단행본, 신문 등에 전통적인 화법을 독창적으로 발전시킨 그림을 선보였다. 70년대에는 당시 소녀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여학생>이라는 잡지의 청춘소설에 그림을 연재해 홍성찬 선생님의 그림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80년대 이후 어린이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이순신, 허준, 단군신화, 전통과학 시리즈 등 주로 위인물과 고전물에 주력했다. 옛날 우리 조상들의 생활과 문화를 고증에 충실하게 가장 잘, 그리고 가장 자연스럽게 재현해 낼 수 있는 유일한 현존 작가이기 때문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정배와 아가』그림,1991.제1회어린이문화대상 수상작.
『못생긴 당나귀』글·그림,1995
『단군신화』그림,1995,제16회 한국어린이도서상 특별상 수상.
『집짓기』그림, 1996,제17회 한국어린이도서상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수상작,
『난중일기』그림,1996,
『땅속 나라 도둑 괴물』그림,1996
『허준과 동의보감』그림,1998
『재미네골』등이 있다.
저자 : 유소영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문헌정보학과, 연세대 대학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시라큐즈드 대학, 하와이 대학에서 수학하였다. 현재 건국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로 학교 도서관 활성화와 어린이 독서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어린이 문학 작품 어떻게 활용할까』『학교 도서관과 교육』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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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에 김씨 성을 가진 한 총각이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습니다. 총각은 소문난 효자로 가난한 살림에도 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섬겼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어머니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습니다. 총각은 백방으로 약을 구해 온갖 정성을 다 기울였지만 아들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병세는 하루하루 깊어 갔습니다.

김 총각은 지성이면 감천, 즉 지극한 정성이 있으면 하늘도 감동한다는 옛말을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혹시 좋은 약을 구할 수 있을까, 어머니 병을 고칠 수 있는 귀인이라도 마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저잣거리를 헤매고 있었습니다.

정말 지성이면 감천인가 봅니다. 그 곳을 지나던 한 늙은 스님이 사연을 듣고는 말했습니다.

"10년 이상 묵은 칡주를 구해서 마시면 효험이 있소."

"정말입니까. 스님? 그런데 그 귀한 것은 어디서 구할 수 있습니까?"

"두리봉으로 올라가 보시오. 가 보면 저절로 좋은 일이 생길 것이오."

"스님, 감사합니다.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스님은 어느 절에서 오셨습니까?"

"저 산너머에 있는 조그만 암자에서 왔소."

삿갓을 쓴 스님은 한 손으로 삿갓을 약간 들어올리고는 또 한 손으로는 지팡이를 짚은 채로 두리봉 뒷산을 가리키더니 홀연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pp.140~14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옛이야기는 오랜 세월을 사람들의 입에서 귀로 전승되면서 걸러진 이야기이다. 마치 체로 거르면 좋은 알곡만 남듯이 말이다. 그래서 많은 옛이야기에는 조상들의 훌륭한 얼이 담겨 있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이야기도 지금까지 사람들 속에 살아남을 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 오랜 세월을 닦여 온 것이라고 생각하면 틀림이 없다.

소를 끄는 소리 <이랴이랴>, 까마귀 그림으로 나랏돈을 훔친 <나귀 그림 타고 도망간 사람>, <개미와 물새와 땅깨비>, <꼬리 잘린 토깡이>, <꽁지 빠진 메추리>는 모두 웃음을 자아내는 이야기로, 너무 웃어서 허리가 잘록해진 개미나 삐쳐서 주둥이가 기다랗게 나온 땅깨비 등 동물들이 재미있는 생김새를 하게 된 까닭을 들려준다. 동시에 사람들의 교만함을 빗대어 풍자하고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옛날에는 내어놓고 돈이나 지위나 이런 것들이 사람을 대접하는 기준이 되어서 원래 하늘 아래 사람은 다 평등하고 귀한 존재라는 소중한 명제를 무색하게 하는 일들이 많았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이야기에서나마 사람의 귀천이 신분이나 돈에 있지 않다고 은연중에 암시하는데, 젖머슴이 임금님의 사위가 되는 이야기 <왕이 된 머슴>, 갖은 고생 끝에 드디어 부모를 다시 만나 행복을 찾는 총각 이야기 <진사댁 셋째딸과 하인>, 금벵이와 은금이의 아름다운 사랑 <금벵이와 은금이>는 이런 이야기들이다.

<저승에 갔다 온 이야기>, <귀신 이야기 엿들은 소금장수>는 저승과 귀신의 입을 빌어 지금의 생활을 더 충실하게 하고 부모에게 효도할 것을 강조하는 이야기이다.

<자린고비 이야기>같이 충청도에는 자린고비 이야기가 여러 가지로 전해오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풍족한 사회는 다 근본이 자린고비와 같은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열이면 열 사람이 다 돈을 물쓰듯 써버리면 나중에는 모두 거지가 되므로 아끼고 절약하라는 교훈이 담겨 있다. 아울러 <도깨비 터>에서는 단호하게 교만한 부자를 혼내준다.

<탑돌이와 신흥사>에 나오는 호랑이는 서양의 예수님과 닮은 데가 있다. 그 호랑이는 스스로 죽기를 자원했고 죽기로 약속되어 있었다. 그리고 죽었다. 이 이야기를 만들고 다듬어온 사람들의 생각이 호랑이에게 투영되어 있는 것이다. 열려라 참깨와 비슷한 전설인 <문바위와 도적 떼>와 <은항아리>는 욕심꾸러기에 대한 교훈이 공통적으로 들어있다.

<신립장군> 이야기는 임진왜란 설화로 잘 알려져 있다. 충주의 지형적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왜군에게 대패한 후, 남한강 열두대 강물에 뛰어들어 패장으로서 생을 마감한 신립 장군은 젊은 시절 신립을 사모한 한 여인의 청을 거절했기 때문에 여인의 원혼이 신립을 왜군과의 전투에서 패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 온다.

<충신문 열녀문>은 함흥차사로서 겪었던 박순의 일화를 엮은 것으로 그의 아내는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자결했는데, 이들의 사랑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어 왔으며, 지금도 충주 음성에 두 사람을 기리는 사당이 남아 있다.

열일곱 편의 이야기 모두 구수한 내용과 함께 교훈을 담고 있는데, 이야기를 즐겼으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널리 널리 퍼뜨린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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