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보다 수학을 더 잘할까?
남녀의 뇌는 분명히 다르다. 대체로 여성은 남성보다 뇌가 약 10퍼센트 작지만, 지능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남녀는 일반 지능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몇 가지 영역에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여성은 시각 기억과 수학 계산에 더 뛰어나며, 수학 성적도 더 좋다. 남성은 머릿속에서 물체를 회전시키면서 형태를 떠올리는 일이나 수학적 문제 풀이에 더 뛰어나며, 수학 용어로 기술된 문제나 수학적 추론 문제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
이런 자료들의 해석에 당신이 동의하든 말든 간에, 대체로 사회학자들은 사회적 요인들이 과거에 빚어진 차이들을 확대시킨다는 데 동의한다. 수학, 공학, 물리학 같은 몇몇 과학 분야들에서 여성의 수가 적은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 의학생 중 여성의 비율은 50퍼센트를 넘었다.
남녀의 조화를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정치적으로 올바른 새로운 무성 바비 인형을 만들기를 바란다. ‘회전하는 추상적인 형상을 머릿속에 그리는 일은 엄청나게 어려울 수 있다. 나는 수학 계산과 언어학적으로 더 복잡하고 정서적인 교감을 중시하는 형태의 상호 대화를 더 좋아한다’처럼 중립적인 말을 하는 인형 말이다. 재미있지 않을까? --- pp.23~24

하루에 사과 한 알이면 의사가 필요없을까?
돈을 건강보험보다 차라리 사과에 쓴다면 더 나을 것은 확실하다. 불행히도 하루에 사과 한 알이 질병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게 해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증거가 얼마간 있다.
과학자들은 사과에서 이 오래된 격언을 입증할 만한 화학물질을 찾아내고자 많은 연구를 해왔다. 폴리페놀 화합물인 케르세틴은 치유 효과가 있다는 점 때문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물질이다. 케르세틴은 폐암과 전립선암 치료에 도움을 주고 심장혈관 질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사과에는 다른 항산화 물질들과 섬유질이 들어 있다. 이런 항산화제들은 껍질에 다섯 배가 더 많으므로, 껍질을 벗기지 말고 먹기를. 또 사과가 알츠하이머병과 유방암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사과는 결코 불로장생의 보약은 아니지만, 아무튼 그 덕분에 사과 파이가 더 영양분이 많아지는 것은 분명하지 않은가? --- pp.48~49

면도를 하면 털이 더 두꺼워진다는 것이 사실일까?
아니다. 만일 정말 그렇다면, 다년간 털을 민 여성들은 다리가 고릴라처럼 되거나 겨드랑이가 치아펫처럼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잘못된 생각이 널리 퍼진 한 가지 이유는 끝이 뭉툭 잘린 채 새로 자란 그루터기가 잘리지 않은 털보다 더 두꺼워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모든 털은 피부 속 모낭에서 자란다. 뭉툭 잘린 부분은 죽은 단백질에 불과하다. 면도를 해도 털은 더 빨리 더 두껍게 더 짙게 더 거칠게 자라는 것이 아니다.
면도가 털을 더 두껍게 다시 자라게 할 가능성이 아주 조금이라도 있다면, 대머리 남성들은 최신형 5중날 면도기로 동이 틀 때부터 어둠이 깔릴 때까지 눈이 부실 정도로 머리를 박박 밀어댈 것이다. --- pp.223~224

우유를 마시면 정말 키가 더 커질까?
우리는 전 세계의 엄마들이 이 답을 보는 순간 분개하여 항의를 쏟아 내리라는 것을 잘 안다. 그래도 말하련다. 답은 ‘아니오’다.
우유에 특별한 ‘성장 인자’ 같은 것은 없다. 우유뿐 아니라 칼슘 함량이 높은 다른 유제품들도 경이로울 정도로 영양분이 풍부하지는 않다. 칼슘은 뼈를 더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필수 영양소다. 그리고 음식을 통해 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하지 못한다면, 당신의 몸은 기본적으로 뼈에서 칼슘을 훔쳐서 보충을 한다. 그러면 골다공증에 걸릴 수 있다. 골다공증에 걸리면 뼈의 밀도가 꾸준히 점점 낮아지며, 그러면 나이가 들어 등이 굽을 수 있다.
키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 요인의 복잡한 상호 작용의 결과물이다. 키는 다유전자성으로서, 많은 유전자들이 관여한다. 아이의 키가 부모의 키와 상당히 다른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전설적인 야구선수이자 섹스 머신인 윌트 체임벌린은 키가 213센티미터였다. 하지만 그의 부모는 키가 175센티미터를 넘지 않았다. 그리고 키에는 많은 요인들이 관여한다. 복잡한 유전적 요인들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 습관들--- 특히 임신한 어머니의 식단과 건강, 성장기 아이의 영양이 키의 유전적 잠재력을 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짓는다.
정보 하나 더. 지난 100년 사이에 네덜란드인은 유럽에서 가장 키가 작은 국민에서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국민으로 변했다. 오늘날 네덜란드 남성의 평균키는 183센티미터다. 미국인 남성의 평균키는 175센티미터에 불과하다.

<b> 의사도 가르쳐주지 않는 당신의 몸에 대한 모든 것</b> <br/><br/>의사에게 뜬금없는 질문을 던지는 미국 최고의 유머작가 마크 레이너와 뉴욕의 한 의과대학 응급내과 의사인 빌리 골드버그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던 『남자는 왜 젖꼭지가 있을까?Why do men have nipples?』 이후 두 번째 책을 냈다. 첫 번째 책은 전 세계적으로 150만 부 이상 팔렸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25주 동안이나 오르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두 사람은 변죽도 채 울리지 못했다는 사실을 금세 깨달았다. 『남자는 왜 젖꼭지가 있을까?』를 읽은 사람들이 또 다시 수백 가지 새로운 질문들을 하기 시작했고, 골드버그와 레이너도 웃기면서 현실적이고 색다르면서 여전히 난해한 의학 문제들에 심취해 있는 모습에 서로가 깊이 탄복하면서 새 책을 내기로 결심했다.<br/><br/>2005년 7월 26일, 조금은 우스꽝스럽고 엉뚱하기까지 한 『Why do men have nipples?』가 나왔을 때만 해도 빌리 골드버그와 마크 레이너가 이렇게 유명인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br/>그동안 의사인 골드버그에게 사람들은 친구에게 물어보는 것조차 민망했던 질문들을 진료를 받는 도중 문득 생각이 났다는 듯이 물고늘어졌다. 골드버그는 사람들의 질문을 하나둘씩 메모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ABC 메디컬 드라마 '원더랜드>의 작가 레이너가 골드버그에게 의학자문을 구하기 위해 찾아왔다.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br/>그리고 2005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메가 베스트셀러가 만들어졌다. 뉴요커라면 집에 한 권씩은 가지고 있을 정도로 책은 불티나게 팔렸다. 뉴요커들은 『Why do men have nipple?』를 ‘리틀 니플즈 북(little nipples book)’이라고 부르면서 아직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읽어보라고 책을 빌려주기도 했다.<br/>평범한 의사와 무명의 작가는 방송 출연이 잦아지면서 얼굴이 만인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병원으로 출근한 골드버그를 보고 한 간호사가 ‘닥터 니플즈(doctor nipples)’라고 불러 일명 ‘젖꼭지 박사’가 되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니플즈 가이들(nipples guys)’이 되었다.<br/>뉴요커들은 평소 궁금해했던 질문들에 의학적인 정보로 답해준 골드버그와, 그 답에 더욱더 코믹하게 접근해 배꼽 빠지도록 웃게 만들어준 레이너를 은인처럼 생각한다. 뉴욕에 사는 저널리스트에서부터 코넬의 의과대학생까지. 때로는 외설스러운 유머이면서 때로는 진지한 Q&A라고 말한 어디에 사는지 모르는 데니스 리트렐도. 손이 닿지 않아 긁지 못했던 가려운 등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고마운 사람인 것처럼 말이다.<br/>자, 이제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내 몸에 관한 모든 사소한 비밀을 알고 싶다면 이 환상의 콤비를 다시 만나보자!<br/><br/><b>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배꼽 빠지게 웃게 만드는 『내 몸 상식사전』</b> <br/><br/>다시 150만 독자들을 만나게 될 제2탄 『아주 사소한 것까지 알려주는 내 몸 상식사전』에서는 음식, 산부인과, 생활, 성장통 등 인간의 몸과 관련된 모든 것,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것들의 예외에 대한 더 재치 있고 재미있는 답변들이 기다리고 있다. 헬스클럽을 하루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운동 마니아들은 스포츠 상식사전 - ‘자전거를 너무 오래 타면 발기기능장애가 일어날까?’를,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는데 가슴에 피어싱을 너무 하고 싶은 아기엄마라면 산부인과 상식사전 - ‘피어싱을 한 젖꼭지로도 수유를 할 수 있을까?’를, 여성으로 거듭나기 위해 제2차성장을 지나고 있는 중학생이라면 성장통 상식사전 - ‘왜 내 젖가슴은 한쪽은 더 빨리 자랄까?’를, 180센티미터를 훌쩍 넘는 키로 기죽지 않으려는 남학생들은 ‘우유를 마시면 정말 키가 커질까?’를 꼭 읽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