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샤의 돌멩이
자연재해가 일어나거나 전쟁으로 보금자리 등을 잃어 곤경에 빠진 사람이 생기면 세계 곳곳에서 이들을 돕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뻗습니다. 잠 잘 곳이나 옷, 음식 등은 당장 도움이 되긴 하지만, 어린이가 안전하지 않은 곳에서 계속 살아가는 것은 너무 위험해요. 그래서 안전한 나라로 가서 생활하기 위해 &lsquo난민&rsquo이 되려는 사람이 생깁니다. 우리는 곤경에 처한 사람은 도와줘야 한다고 말하지만, 모습과 언어, 문화가 다른 난민을 받아들이기 꺼리는 사람이 많아서, 많은 난민이 안식처를 못 찾고 이 나라, 저 나라 떠돌고 있습니다. 이 책 《아이샤의 돌멩이》는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당위성에서 벗어나, 누군가가 삶의 터전을 등지면서까지 난민이 될 수밖에 없는지를 동화로 들려줌으로써, 내가 만약 난민이라면 어떤 기분이 들지, 도움의 손길이 간절한 마음을 상상해 보도록 안내합니다.
누룽지 이사 대작전
지오는 우연히 고양이 말을 들을 수 있는 병뚜껑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만난 노란 고양이에게 누룽지란 이름을 붙여 줍니다. 그러고는 짝꿍 희수와 함께 짬이 날 때마다 누룽지, 새로운 고양이 나비도 만나 즐겁게 지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오와 희수가 사는 아파트가 헐리고, 재건축하게 된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엄마를 잃고 먹이 구하기가 쉽지 않아 살던 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나비는 아파트에 있는 고양이들에게 알려서 될 수 있으면 많은 고양이와 함께 이사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살 곳이 사라진다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 알기 때문이지요. 누룽지와 나비는 가까스로 월풍산 대장 고양이한테 이사 와서 살아도 된다고 허락받습니다. 아파트에 사는 고양이도 많이 설득해서 이사 날짜도 정했지요. 그런데 큰일입니다. 희수는 지오가 어떻게 해서 누룽지와 대화하는지 궁금한 나머지 병뚜껑을 빼앗았어요. 노란 병뚜껑을 다른 사람이 만지는 순간, 지오는 누룽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데 이를 어쩌죠? 희수는 왜 이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지오의 병뚜껑을 빼앗았을까요? 누룽지와 고양이 친구들은 지오와 말이 통하지 않은 채로 무사히 이사를 마칠 수 있을까요?
강태풍 실종 사건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습니다. 3년 동안 초등학교 신입생은 이제 어엿한 4학년이 되었고, 초등학고 고학년은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한 해, 한 해가 소중한 성장기를 너무나 어이없게도 전염병을 피하느라 보내 버렸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3년 남짓한 기간 동안 세계를 멈추다시피 만든 코로나19 대유행은 사실 사람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것을요.
1968 밤섬 수비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마포구 당인동에 걸쳐 있는 ‘밤섬’을 아시나요? 한강물에 쓸려온 돌과 흙이 오랜 세월 쌓이고 쌓여 만들어진 밤섬은 철새도래지로도 유명하고, 1999년 8월 10일에는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지금은 ‘생물다양성’을 간직한 밤섬이지만, 예전에는 사람이 살기도 했답니다. 조선 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해,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한국전쟁이 일어난 이후에도 계속 사람이 살고 있었지요.
동래성에 부는 바람
조선 시대는 왕을 중심으로 사대부가 각 부 벼슬을 맡아 다스렸습니다. 사농공상의 순으로 신분의 구별을 엄격히 두었지요. 동래에 살던 평민의 딸 덕순은 뭘 해도 바꿀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체념하고 되는 대로 살지만, 문득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생활에 부아가 치밉니다. 어릴 때 병을 앓아 지능이 어린 아이에 머무는 오빠를 돌보는 일에도 지쳤고, 시시때때로 일하라고 크게 이름을 불러 대는 엄마의 목소리에도 짜증이 납니다. 그럴 때마다 언젠가는 집을 나가 자유롭게 살 거라고 공허하게 다짐만 할 뿐이지요.
어쩌다 보니 영웅
자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거나 그로 인해 싫은 소리를 듣거나, 따돌림을 당할까 봐 자기 마음이나 생각을 말하지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는, 자발적인 겁쟁이 히로가 이 책 《어쩌다 보니 영웅》의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비겁한 일에는 옳고 그름을 따지고, 꼭 사과를 받아내는 쌈닭 같은 마나카가 전학 오면서 히로의 겁쟁이 생활은 위태로워집니다. 좋지 않은데도 좋은 척, 친구가 잘못했는데도 무조건 편을 드는 행동이 정말 좋은 친구 관계일까요? 자발적 겁쟁이 히로가 어쩌다가 영웅이 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진정한 친구 관계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세요.
오로라 원정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고 행복했던 가족 세연이네. 그러나 소방관이었던 아버지가 순직한 후 단둘이 남은 모녀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아빠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첫 기일을 맞은 세연이네 집에 처음 보는 친척이 찾아왔습니다. 걱정이라고는 티끌 하나 없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이는 가족 한나네. 찢어지는 남의 속도 모르고 항상 하하 호호 즐거운 한나 모녀가 세연이는 정말 밉습니다.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한나의 스케치북 속 오로라 그림을 보게 된 세연이는 그림에 상상도 못 한 무서운 진실이 담겨 있음을 알게 됩니다. 한나는 왜 오로라를 꼭 보고야 말겠다고 다짐하는 걸까요?
그해 여름의 복수
작은 화와 갈등이 쌓여 커다란 분노로 뭉치기 전, 슬기롭고 유쾌하게 복수하는 주인공과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마음의 분노를 다스리고 서로 어울려 사는 법을 가르쳐 주는 동화입니다. 갈등이 생기면 서로 대화하여 오해를 풀거나 양보함으로써 지혜롭게 해결하지만, 요즘은 해결보다 무조건 참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책 속의 진태는 불만이 많습니다. 이때 진태는 통쾌하게 복수할 방법을 찾고, 그 과정에서 슬기롭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진행해 나갑니다.
내 몸무게가 어때서?
먹는 것 좋아하고 구김살 없는 초등학교 5학년 호소카와 이토코와 네 친구가 서로를 보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이다. 누구라도 당당하고 솔직하게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법을 배운다. 또한 아이들이 가지고 있을 여러 고민을 해결하게 하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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