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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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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뇌!

: 신비한 머리 속 이야기

임정은 글 / 김은주 그림 / 정재승 감수 | 창비 | 2008년 11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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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51쪽 | 342g | 175*240*20mm
ISBN13 9788936445867
ISBN10 893644586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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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임정은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마들렌카의 개』 『나뭇잎이 달아나요』 『내가 좋아하는 악기 피아노』 『엄마가 떠난 뒤에』 들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지금은 출판 기획사 ‘큐리어스’에서 어린이책 기획 및 편집을 하면서, 아이들이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논픽션 책을 쓰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이 책으로 제12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기획 부문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그림 : 김은주
1995년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에우로페오 디자인 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엄마, 난 왜 작아요?』 『가가의 모험』 『아기돼지 날개책』 『시카고에 간 김파리』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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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관심 갖기|뇌, 돌기를 뻗치다” 달콤 짭짜래하면서 널찍한 몸통과 오동통한 다리 열 개. 오징어 하면 딱 그려지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오징어는 과연 뇌를 가지고 있을까요? 혹시 뇌도 없이, 아무 생각 없이 바다 위를 그냥 막 떠다니는 건가요? 꼬리에 꼬리를 물며 더해가는 질문처럼, 관심을 갖고 보면 우리가 뇌에 가지고 있는 궁금증과 오해는 무척 다양합니다. 친구들이 돌 머리라고 놀리는 내 딱딱한 머리뼈 덕분에 소중한 뇌가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는 사실, 우리 뇌에 있는 신경 세포의 정보 전달 속도가 컴퓨터보다는 느려도,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빠르기보다, 박찬호가 던지는 야구공의 속도보다 더 빠르다는 사실은 새로운 앎의 기쁨을 줍니다. 머리가 크면 지능도 높다든지, 인간은 죽을 때까지 뇌의 10퍼센트도 채 못 쓰고 죽는다든지 하는, 우리가 익히 들어 아는 과학 상식들은 정말 맞는 것일까요?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잘못 알고 있었을까요?
2부 “이해하기|뇌, 너를 몰라 봤다” 영국의 신경 과학자 수잔 그린필드는 “뇌를 탐구하는 것은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라고 했습니다. 인공 심장이나 인공 항문을 몸에 달았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이 없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나의 뇌’가 사라진다면 어떨까요? 나만의 감정, 느낌, 추억 꿈…… ‘뇌는 곧 나 자신, 내 마음이 펼쳐지는 자리’입니다. 2부에서는 뇌를 이해하고, 뇌가 해석하는 다양한 현상들을 알아봅니다. 기쁨과 슬픔 등을 느끼게 하는 감정의 뇌, 재미난 시각 현상을 통해 본 착각하는 뇌, 김유신과 천관녀의 사랑 이야기로 본 의식과 무의식의 뇌, 잠자고 꿈꾸는 뇌 등 다양한 나의 뇌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무엇보다도 기억 나무 만들기 등 기억을 돕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는 기억하는 뇌 이야기가 흥미를 더합니다.
3부 “제대로 알기|뇌, 위기를 만나다” 뇌가 위기를 만났습니다. 실컷 먹었는데 또 배가 고픈 것은 왜 그런 걸까요? 자꾸 떨리고 긴장될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는데, 스트레스는 왜 받지요? 좋아하는 게임을 못하고 사고 싶은 물건을 사지 못했을 때 마음이 불안해지는 것은 또 어떻고요. 요즘 아이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비만, 스트레스, 중독과 같은 것 역시 뇌의 문제입니다. 작가의 개인적인 체험, 사회적으로 크게 이야기되었던 사건들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생생한 이해를 돕고, 간단한 체크리스트로 자기 진단도 해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치매, 뇌사와 같은 사회적 문제도 함께 다루고 있어 뇌에 관련한 질병은 나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공유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일임을 강조합니다.
4부 “잘 사귀기|뇌, 미래를 그리다” 인간과 컴퓨터가 지능 대결을 벌인다면 어느 쪽이 이길까요? 완벽한 사이보그 인간이 만들어진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마음을 읽는 기계가 만들어진다면 또 어때요? 현대 뇌과학은 조금씩조금씩 뇌의 비밀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동시에 ‘인간과 과학’에 관해 생각할 거리도 늘어갑니다. 4부에서는 알면 알수록 신비한 ‘내 몸 안의 소우주’ 뇌를 연구하는 현대 과학의 현 주소와 미래를 짚어 봅니다.

『열려라, 뇌!』는 ‘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동시에 ‘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 알의 사과 속에 몇 그루의 사과나무가 숨어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말처럼, 우리 뇌가 품고 있는 내 꿈, 내 비밀, 내 가능성은 그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무한합니다. 이 책을 통해 작가가 말하는 소중한 메씨지는 “뇌를 알아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곧 나를 아는 한 걸음”이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제 막 그 한 걸음을 내디뎠으니, 그 뇌로 꿈을 품고 행복을 그리자”입니다.
어린이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뇌는 복잡하고 어렵기만 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자기를 알아가는 첫 걸음으로 인식하고, 더 밝고 희망찬 자기 미래를 펼쳐나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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