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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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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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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234쪽 | 426g | 152*210*16mm
ISBN13 9791160505511
ISBN10 116050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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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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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야 할 일 리스트를 만들지 않아도 괜찮아요
‘부모로서 이렇게 해주고 싶다’, ‘이런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두 가지의 큰 기대를 실현하기 위해 ‘해야 할 일’ 리스트를 무겁게 떠안고 있는 부모가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을 인지했을 때는 이미 부모의 능력을 훌쩍 뛰어넘는 리스트에 짓눌려 마치 소화불량에 빠진 것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육아는 너무 힘들어’ 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바로 이런 악순환 때문에 요즘 엄마들이 더 고달픈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 살 된 남자아이 S의 엄마도 버거운 ‘해야 할 일’ 리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헉헉거리며 하루를 지냈는데, 부자 어린이집에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공부 좀 못하면 어때? 장애물이 너무 높으면 뒷걸음질칠 수도 있지. 괜찮아! 이 세상에 태어나주고, 씩씩하게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고마워. 널 만날 수 있어서 엄마는 정말 행복해!’
‘조금만 더 조금만 더’에는 끝이 없습니다. 하루하루 채우기에 급급한 깨알 리스트를 과감하게 지우는 순간 S의 엄마처럼 아주 단순하고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답니다.
--- pp. 22-23

· 아이를 완벽히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만약 지금 이 순간 ‘아이를 1순위로 생각하지 않는 나는 정말 나쁜 엄마야’, ‘아이를 온전히 사랑할 수 없어. 난 부모로서 자격이 없어!’라고 자책하고 있다면 그런 불편한 마음을 거두고 이 한마디만 꼭 기억해주세요.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보냈네요. 아이도 나도!”
왜냐하면 바쁜 일상에서 아이를 키워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부모의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아이와 함께하는 날들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친밀감과 애정이 자연스럽게 샘솟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겠지요.
사랑은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요? 그러니 지금 아이가 삶의 1순위가 아니더라도 부디 괴로워하거나 자책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p. 49

· 놀아주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이의 오감을 자극한다고 해서 매일같이 나들이를 계획할 필요는 없습니다. 집 안에도 아이가 즐길 만한 요소가 군데군데 숨어 있거든요. 예를 들면 저녁식사를 준비할 때 요리 재료를 하나씩 만져보게 하는 것도 아이에게는 훌륭한 만남이자 놀이입니다. ‘탁탁탁’ 부엌칼로 채소를 써는 소리, ‘보글보글’ 찌개 끓는 소리로도 아이는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의외의 장면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즐기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른의 상상을 훌쩍 뛰어넘는구나!’ 하며 입이 저절로 벌어집니다. 부모가 억지로 뭔가를 해주려고 애쓰지 않아도 생활하며 접하는 만남이나 놀이, 배움의 요소는 항상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아이와 함께하는 생활 그 자체를 즐겨주세요.
--- pp. 70-71

· 장난감은 완제품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요즘 장난감 가게에 진열되어 있는 어린이 장난감의 경우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어른이 봐도 신선하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제조사가 ‘이 장난감은 이렇게 갖고 놀아야 해요!’ 하며 놀이 방식을 강요하는 장난감이라면 아이가 수동적인 처지에 놓일 수밖에 없지요. 아마 처음에는 아이도 놀이 방법을 하나씩 터득하면서 재미있어 했을 거예요. 하지만 일단 놀이 방법을 익히고 나면 금세 흥미를 잃고 맙니다.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어린 시절에 혼자서 나무 블록을 갖고 몇 시간이나 놀았다고 합니다. 블록처럼 자신의 머리와 마음만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장난감이라면 사고력, 호기심, 탐구심 등 다양한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 pp. 96-97

· 아이의 놀이가 서툴고 시시해 보여도 괜찮아요
아이의 놀이와 관련해 어른이 유념해야 할 또 다른 사항은 “이제 그만해” 하며 갑자기 아이의 놀이를 중단시켜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은 시간을 인지하는 감각이 어른과 다르기 때문에 몰입하고 있던 놀이를 곧바로 멈출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이제 그만 놀고 자!” 하며 느닷없이 불을 껐을 때 바로 잠드는 아이는 없지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더 놀고 싶은 마음을 몰라주는 엄마를 향해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이런 상황에서 육아의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도 많지요.
--- p. 114

· “안 돼”, “하지 마”라고 소리치지 않아도 괜찮아요
부모가 아이에게 자주 던지는 말 가운데 “오늘 어땠어?”가 있는데, 참 대답하기 난처한 질문입니다. 유치원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알고 싶어서 질문을 ‘툭’ 던지는 것일 테지만 아이들에게 “오늘은 어땠어?”라는 질문은 외국어나 다름없습니다. 만약 낯선 외국인이 외국어로 “오늘 어땠어요?” 하고 묻는다면 어른도 대답이 술술 나오지 않겠지요.
따라서 아이에게 질문할 때는 “오늘 점심은 맛있었니?”와 같이 ‘네’, ‘아니요’로 간단하게 대답할 수 있는 유형으로 질문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아이가 “응!” 하고 대답했다면 “그럼 어떤 반찬이 제일 맛났을까?” 하고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겠지요. 이처럼 아이에게 묻고 싶은 게 있을 때는 편안하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먼저 떠올려주세요.
--- pp. 134-135

· 아이의 속마음을 읽어보세요
왜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지 아시나요? 그림책 내용이 궁금해서인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아이가 동화책을 읽어달라고 하는 진짜 이유는 책 읽기 시간을 통해 엄마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싶어서입니다. 엄마 무릎에 앉고 싶어서, 엄마의 따스한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어서이지요. 아이는 그림책보다 엄마를 훨씬 더 좋아한답니다.
--- p. 150

· 철저하게 훈육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잘 아시겠지만 아이들은 한창 성장 ‘중’입니다. 그러니 훈육해야 한다고, 빨리 습관을 잡아줘야 한다고 초조해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특히 2세에서 4세 아이를 훈육시키는 일은 너무너무 힘들다고 많은 엄마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아가 싹트면서 “싫어”, “안 해”를 입에 달고 심하게 떼를 쓸 때가 많기 때문이지요.
--- p. 169

· 시시콜콜 칭찬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직 부모에게 칭찬을 들으려고 죽기 살기로 공부했어요” 하는 어느 고등학생의 고백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학생은 “칭찬받지 않으면 ‘나’라는 존재는 이 세상에서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항상 시달렸어요” 하며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강연회를 준비하면서 비슷한 사연을 들은 적이 꽤 많습니다.
이렇듯 어른이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칭찬 한마디가 아이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칠 때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부모는 말 한마디의 무게감을 인지하고, 칭찬해줄 때는 ‘어떤 단어로 어떻게 표현해야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좀 더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겠지요.
--- p. 180

· 엄마들 모임에 나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으니까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하며 걱정하는 부모도 많지만, 억지로 단체생활을 시킨다고 해서 사회성이 쑥쑥 자라는 것은 아니랍니다. ‘일찍부터 다양한 만남을 경험하게 해야지. 그래야 이다음에 사회생활도 잘할 수 있을 테니까’ 식으로 조급하게 생각하기 쉽지만, 부모가 만남의 기회를 일부러 만들어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환경이나 조건이 맞아떨어졌을 때 바로 그때가 경험의 적기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따라서 아이에게 적절한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일념으로 내키지 않는 엄마들 모임에 나가면서까지 아이의 친구를 만들어줄 필요는 없답니다.
--- pp. 188-189

· 올록볼록 사고법으로 인간관계가 편해져요
현대사회에서 요구하는 ‘어른답게’, ‘직장인답게’, ‘부모답게’에 지나치게 휘둘리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거운 갑옷을 몸에 칭칭 두르게 됩니다. ‘이렇게 해야만 해’, ‘저렇게 되어야만 해!’ 하는 갑옷의 무게가 무거워질수록 본래 자신만의 개성을 잃고 결국 자신의 참모습을 떠올리는 일조차 하지 않게 됩니다.
조개껍질이나 돌멩이 같은 자연물과 마찬가지로 사람은 저마다 개성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모든 사람에게 같은 능력을 강요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지요. 하지만 애초 출발선이 다른데 ‘모두’라는 주어를 휘두르며 똑같이 다루려고 하는 것이 현대사회의 특징인지도 모릅니다.
--- p.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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