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도 칭찬받고 싶다
가장 먼저 자신의 장점을 찾고 칭찬해 보자.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좋은 점을 찾아내다 보면, ‘나는 가치 있는 존재다’ ‘나는 세상에 둘도 없는 소중한 사람이다’라는 자아존중감이 되살아난다. 남편이나 가족 등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칭찬해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자.

* 아이의 장점을 찾아주자
아이와 편안한 관계를 맺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아이에게서 단점 대신 장점을 찾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모든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아이의 단점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얼마든지 장점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집이 센 것은 다르게 보면 ‘의지가 강하다’ ‘자기주장을 잘한다’는 긍정적이 면이 될 수 있다. 대개 부모는 80점을 받아온 아이에게 “왜 20점이나 틀렸니!” 하고 부정적인 쪽을 강조한다. 하지만 부족한 점보다 지금 있는 좋은 점을 인정해 준다면, 다음에 아이는 분명 지금의 두 배로 잘해낼 것이다.

*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자
“아이를 하나 키우는 데는 마을 모든 주민들의 손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한 아이 한 아이가 자신을 긍정하고 제 빛을 발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부모 이외에도 여러 사람들의 사랑과 도움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여러 사람에게 아이를 돌보게 하고 교류하게 하면, 엄마가 여유가 없어 아이를 칭찬해 주지 못해도 다른 엄마들이 대신해 줄 수 있다. 또 이웃들이 친절하게 말을 건네거나 머리를 쓰다듬어주기도 한다. 이렇게 아이를 따뜻한 눈으로 봐주는 사람, 아이의 능력을 인정하고 믿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한 사람 혹은 두 사람이라도 주위에 있다면 아이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자아존중의 씨앗’이 쑥쑥 자랄 것이다.

* 엄마도 아이도 희생하지 않는다
엄마가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고, 꿈과 목표를 갖고 살아가는 일은 결코 아이를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도 아이도 소중히 여기면서 균형 잡힌 삶을 사는 것이다. “너 때문에 내가 일까지 그만두었는데” 하고 말하는 부모는 되지 말아야 한다. 또 아이에게도 ‘부모를 위해서’ 살아갈 필요는 없다고 말해 주자.
일을 잘해내기 위해서 아이를 희생시키거나 자신을 희생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때그때 고비를 맞으며 중심을 잡아가면 된다. 한편으로 기울어질 것 같으면 아이가 여러 사인을 보내준다.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낼 수는 없지만 아이의 사인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노력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멋진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자.

*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해 ‘좋은 엄마’보다 ‘행복한 엄마’가 되자!<br/><br/>“내가 과연 좋은 엄마일까?”<br/>“나 때문에 아이가 잘못되는 것은 아닐까?”<br/>“나는 점점 아이에게 소리만 지르는 못된 엄마가 되어가고 있다.”<br/><br/>엄마들은 아이를 임신하는 그 순간부터 많은 고민에 빠진다. 한 생명에 대해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과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그리고 그 누구에게도 제대로 배운 적 없는 ‘육아’에 대한 두려움과 맞닥뜨린다. 출산 후에는 아이가 건강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도록 도와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린다.<br/>얼마 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엄마들 다섯 명 중 한 명이 임신우울증을 겪고 있으며 특별히 마음을 터놓고 상담할 사람이 없어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상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한다.<br/><br/>요즘은 거의 모든 가정이 핵가족이어서 자녀 양육과 교육에 대한 책임을 대부분 엄마 혼자 떠맡고 있다. 아이 키우기와 더불어 가사 일을 돌봐야 하고, 맞벌이를 하는 경우라면 직장 일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 그러면서 ‘어쩌면 자신이 잘하지 못해 아이를 망칠 수도 있다’는 초조함에 쫓기고, 노력에 대해 충분히 인정받거나 칭찬받지 못해 박탈감을 갖게 된다. 전업주부인 경우에는 사회와 격리돼 자신만 점점 뒤떨어지고 있다는 소외감을 느끼기도 한다.<br/>그래서 아이가 조금만 칭얼거리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자기 맘처럼 되지 않는 것에 쉽게 짜증을 내고, 다시 그런 자신이 아이에게 악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을 느끼고 결국 좋은 엄마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괴로워하는 일상을 되풀이하게 되는 것이다.<br/><br/><br/>* 지친 엄마들을 위한 충고, 자아존중감을 키워라<br/><br/>일본에서 자기존중 트레이너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저자 기타무라 도시코는 이런 엄마들에게 ‘자아존중감’을 키우라고 강조한다. 저자 역시 다른 엄마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를 낳고 난 후,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출산 전부터 육아 관련 책을 수없이 읽고 마음을 다지며 준비했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모유가 좋다는 말에 나오지 않는 젖을 억지로 짜내려 애썼고, 아무리 달래서 울기를 멈추지 않는 아이 때문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아이를 위해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 자책감과 소외감에 지쳐 도망가 버리고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br/><br/>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마음먹고 그녀가 시작한 것이 바로 자기존중 트레이닝, 즉 ‘행복한 엄마 되기’ 트레이닝이었다. 그리고 깨달은 사실은 ‘아이를 사랑해야지’라고 생각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선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br/><br/><br/>* 아이는 엄마를 통해 ‘행복해지는 법’을 배운다<br/><br/>내 아이에게만큼은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고, 최고의 교육을 받게 하고, 다른 아이에 비해 무엇 하나라도 뒤떨어지지 않게 하고 싶은 것이 엄마 마음이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아이가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기 위해서다. 하지만, 엄마들이 모르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아이는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는 엄마의 모습에서 ‘행복해지는 법’을 배운다는 점이다. 진심으로 내 아이가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면, 아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시킬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행복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br/>그렇다면 행복한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는 편안하고 여유 있는 마음 상태를 지녀야 한다. <br/><br/>이 책은 엄마가 편안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자아존중감을 키우는 방법과 함께 지금 당장 실천하고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행복한 엄마 되기’ 트레이닝을 소개한다.<br/>저자는 이 책의 많은 부분을 엄마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데 할애했다.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라라는 말 대신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 놓으면서 그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힘들어했을 엄마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다독인다. 또 ‘행복한 엄마 되기’ 트레이닝에서는 아이와 씨름하느라 지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명상법, 하루하루 자신을 칭찬하는 ‘긍정 노트’ 만드는 법, 자신감을 키워주는 대화법 등을 소개한다. 책에서도 밝혔듯이 저자 자신 역시 쉽고 간단한 이 방법들을 통해서 육아우울증을 이겨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