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5년 07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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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8쪽 | 340g | 153*220*14mm |
ISBN13 | 9788954636803 |
ISBN10 | 8954636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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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5년 07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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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8쪽 | 340g | 153*220*14mm |
ISBN13 | 9788954636803 |
ISBN10 | 8954636802 |
“ 그때, 그 아이가 나를 쳐다보았다. 아주 맑으면서도 찌르는 것처럼 날카로운 눈동자였다. 갑자기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오소소 소름이 돋았다. 그 아이의 시선이 내 겉모습을 통과해서 마음속 가장 깊은 곳까지 닿은 기분이었다. 아무도 모르게 숨겨 둔 내 안의 구멍에. “ 첫사랑의 기분이 이런 걸까? 주인공 세라가 명구를 처음 본 순간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세라는 공부면 공부, 외모면 외모, 친구 관계면 친구 관계,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그야말로 완벽하다 못해 주도 면밀한 인기녀다. 그런 세라에게도 어김없이 첫사랑이 찾아온다. 그것도 언제나 멍한 상태로 앉아있거나, 꾸벅꾸벅 졸아서 아이들이 ‘멍구’라고 부르는 지적 장애아인 명구라는 아이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다. 게다가 첫사랑이라면... 감정을 숨길 수도 없고, 서투른 표현에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되어버리기 일수다. 초등학생 세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이야기에서 영화 속에나 나올법한 순수한 첫사랑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첫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선 잔인함도 나름의 계략도 필요한 법. 그래서 세라의 좌충우돌 첫사랑 쟁탈기는 소녀다운 풋풋함과 현실의 잔혹함을 모두 맛보게 한다. 명구와 친해지기 위해 모두가 같이 앉기 싫어하는 명구의 짝을 자처하고, 명구의 환심을 사기 위해 명구가 좋아하는 동물 귀걸이와 필통을 챙기고, 명구와 단 둘이 하교하기 위해 명구의 친구 순미를 몰래 따돌리는 세라의 귀여운 구애 작전은 읽는 내내 키득키득 웃게 만든다. 세라는 어쩌다 명구에게 한 눈에 반한 걸까.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세라는 사실 남들은 모르는 비밀이 있다. 의사인 아버지, 빼어난 외모의 엄마, 똑똑하고 예쁜 딸. 세라의 가족은 겉으로 보기엔 반짝반짝 빛나는 궁전에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조금만 잘못 건드리면 곧 깨져버릴 것 같은 불안한 유리로 만들어진 궁전이다. 부모님의 불안한 관계가 깨질까 두려워 본질적인 문제는 밖으로 꺼내지 않은 채 묵인하는 세라의 가족. 세라는 명구가 그런 자신의 내면을 꿰뚫어 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어린아이 같은 명구의 순수한 마음에 세라도 진짜 감정을 표현하게 되는 순간 유리로 만든 궁전은 깨져버렸지만, 깨어짐을 통해 세라는 한 층 더 성장한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이지만 어른인 내 마음도 빼앗아버린 『첫사랑 쟁탈기』 였다. 첫사랑의 시작과 함께 지금까지 몰랐던 새로운 세상을 만난 주도면밀 완벽주의 김세라. 과연 계획대로 첫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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