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테슬라는 S&P 500 편입 가시화, 배터리데이, 주식분할 등 단기 이슈로 주가가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2020년 11월 현재, 테슬라 주가는 주식분할 이후 400~45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나는 테슬라의 5년, 10년 후를 바라보고 있다. 현재도 테슬라 주식을 꾸준히 더 매수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식분할 이후 기준으로 3,500주를 모았다. 그리고 또 다른 파괴적 혁신 기업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혁신에 대한 담론을 공부하고, 기업을 탐색하는 데서 나아가 시대와 인간을 이해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이런 노력과 시도가 투자의 본질에 더 가깝다고 본다. 시대의 큰 줄기, 이를테면 100년 전 증기기관의 혁신, 헨리 포드의 모델T를 통한 혁신, 인터넷 혁신, 스마트폰 혁신, 인공지능 혁신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물줄기의 핵심을 돌이켜 보면, 그것은 ‘가격 혁명’이다. 기존 산업을 파괴하는 것은 결국 생산성 향상을 통한 가격 혁명이다. 테슬라, 아마존과 같은 혁신 기업들 모두 시장을 파괴하면서 새로운 수요를 만들고 있다.
--- p.46, 테슬라와의 동행, 미래가치를 보다
테슬라는 아크인베스트가 선정한 파괴적 혁신 산업 가운데 ‘인공지능, 에너지 저장’ 두 영역에서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테슬라는 다른 경쟁자들이 쉽게 따라 하기 힘든 경쟁 우위를 만들고 있고, 이런 추세는 최소 10년은 이어질 것이다. 우리는 이런 혁신 기업에 올라타야 하며, 혁신 기업을 찾는 안목과 아울러 성장을 함께할 수 있는 인내심을 길러야 한다.
파괴적 혁신 기업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만든다는 점에서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기 쉽다. 그리고 대부분 대형주라서 국내에서 관련 주식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도 쉬운 편이다. 요즘은 유튜브,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직접 외국 자료를 확인할 수도 있어서 장기간 주식을 보유하며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 p.62, 레이어드의 미국 주식투자 원칙
기존 혁신의 개념은 제품 및 서비스나 솔루션을 완벽히 변화시키고, 다수의 접근이 아닌 소수의 사람만이 접근할 수 있는 것을 의미했다. 반면에 ‘파괴적 혁신’은 간단하고 낮은 수준의 솔루션으로 저렴하고,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개념이다. 아크인베스트는 파괴적 혁신이란, 비용을 낮추면서 단순성과 접근성을 향상시켜 산업을 변화시키는 제품 및 서비스의 도입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혁신은 산업을 성장시키고, 경제의 여러 부문에서 융합을 촉진하며, 장기적인 투자 기회를 유도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존 업계를 대체한다.
--- p.85~86, 레이어드의 파괴적 혁신 기업 발굴법
비용 혁신은 기술이 복잡할수록 더 파괴적이고, 소프트웨어와 결합되는 형태라면 더 가속화된다. 비용을 극단적으로 낮추면서 시장점유율에 중점을 두고, 소프트웨어 또는 플랫폼 비즈니스로 수익을 얻는 전략은 이미 아마존을 통해 어느 정도 검증되었다. 만약 투자하고자 하는 혁신 기업이 제품가격을 계속 낮춘다면 이익을 걱정하지 말고 환호해야 한다. 그 기업은 이미 가격을 낮출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를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운영이 EPS를 단기적으로 낮추고 PER을 높여버리는 효과도 생기지만, 5~10년 후의 시장 장악력은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된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수치 이상의 것을 봐야 한다.
--- p.102~103, 레이어드의 파괴적 혁신 기업 발굴법
물론 상대적으로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 있다. 파괴적 혁신 기업은 대부분 초기 시장에 진출한 회사로 물음표가 많을 수밖에 없다. 물음표를 다 나열하고, 그 물음표가 하나씩 사라질 때 투자를 시작하면 된다. 테슬라의 경우 제품 양산이 가능한지, 단가를 낮출 수 있는지, 중국에 공장을 짓는지, 일론 머스크가 구속되는 것이 아닌지, 모델3가 잘 팔릴지 등의 물음표가 있었다. 이런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뀔 때가 장기적이고 영속적인 순이익이 나오는 시점이다.
--- p.224, 미국 주식투자를 위한 매수 · 매도 전략
결국은 성장의 힘을 믿어야 한다. 성장이 가장 큰 안전 마진이다. 높은 성장률은 홀딩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된다. 이러한 기업들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주가는 항상 출렁거리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장기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ER, PBR 등 숫자에 매몰되기보다는 혁신의 방향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뉴스에 일희일비하지 않게 된다.
--- p.241, 미국 주식투자를 위한 매수 · 매도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