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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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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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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54쪽 | 128*205*20mm
ISBN13 9788970131559
ISBN10 897013155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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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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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강대국이나 약소국 거의 모든 지식인이 애호하는 말이다. 하지만 강대국과 약소국의 입장은 하늘과 땅 차이다. 강대국이 말하는 평화는 현상 유지다. 즉 약소국은 지금의 질서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행동하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강대국은 자신을 지킬 힘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힘이 도전받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약소국의 지식인이 외치는 평화는 실체가 없다. 현실적으로 자신을 방위할 능력도 없으면서 세계의 역사가 선과 합리성에 따라 움직인다고 말하는 것은 잠꼬대에 불과하다.
--- p.60
'파사현정'이라는 말이 있다. 잘못된 것을 없애면 올바른 것이 드러난다는 뜻이다. 강대국 논리의 논파를 이런 맥락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현정파사'의 전략을 택했다. 즉, 올바른 것이 드러나면 잘못된 것은 사라진다는 전략이다.~~~
--- p.134 맺는말 중에서
주체성을 나는 비교적 단순하게 주인으로 산다는 것으로 생각하여 주인이 되는 조건을 세 가지로 제시한다. 첫째, 주인은 자신에 관한 중요한 결정은 스스로 한다는 것. 둘째, 입장이 바뀔 수 있으므로 주인은 손님에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 셋째, 주인은 자신의 독립과 자존감을 위협받을 때 이를 지킬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 등이다. 과연 우리 역사에서 이런 주인이 되는 조건이 충족된 적이 있는가를 비판적으로 고찰한다면 주체성 개념은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 p.7
주인으로 살고자 하고 스스로를 지킬 힘이 있어도 실제의 삶은 그리 간단치가 않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 (중략) … 주체성을 지키기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는 한글 전용이고, 둘째는 국가기반시설을 보호하자는 것이며 셋째는 선진국에 할 말을 하고 우리의 시각으로 세계를 보자는 것이다.
--- p. 83
얼마 전 일본의 오부치 내각은 일본 개혁과 관련하여 영어를 공용어로 하는 것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에 힘입어 우리 날에서도 영어의 지위 향상을 주장하는 각종 기고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요지는 세계화 시대에 영어는 미국어가 아니라 세계 공통어로 변했으므로 우리도 빨리 영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곧 영어 공용어 문제가 정식으로 제기될 것 같다. 그런데 언어야말로 한 국가의 장래나 운명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임에 틀림없다. '언어는 민족의 혼이다'라는 외침이 설득력을 가지는 것이나 일제 때 한글학회가 당한 수난이 두고두고 얘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세계가 영어를 보편적 언어로 사용한다고 해서 우리가 무조건 영어를 공용어로 택한다면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인 아니라 대세에 따른다는 명분을 앞세워 시류에 편승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영어를 사용하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다. 인터넷이 거의 영어로 운영된다는 것은 미국의 횡포에 가깝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 p.72
~우리가 약소국이되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핵무기 개발과 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핵은 세계평화를 지키는 반면 우리의 핵은 동북아의 평화를 해친다는 논리가 어떻게 성립될 수 있는가?

~나는 주체적으로 사는 길로 한글전용, 국가기반시설보호, 그리고 할말을 하는 당당함을 제안했다.

~단순히 강대국의 논리와 의도를 논파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성의 정의를 내리고 그에 따른 행동 지침을 마련하여 잘못된 논리와 상식을 논파하려는 것이다.올바른 논리가 서면 잘못된 논리는 봄 햇살에 눈 녹듯이 사라질 것으로 믿는다. 예를 들어 핵무장의 논리가 옳다면 주한 미군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 p.79, ---p129, ---p134
~우리가 약소국이되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핵무기 개발과 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핵은 세계평화를 지키는 반면 우리의 핵은 동북아의 평화를 해친다는 논리가 어떻게 성립될 수 있는가?

~나는 주체적으로 사는 길로 한글전용, 국가기반시설보호, 그리고 할말을 하는 당당함을 제안했다.

~단순히 강대국의 논리와 의도를 논파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성의 정의를 내리고 그에 따른 행동 지침을 마련하여 잘못된 논리와 상식을 논파하려는 것이다.올바른 논리가 서면 잘못된 논리는 봄 햇살에 눈 녹듯이 사라질 것으로 믿는다. 예를 들어 핵무장의 논리가 옳다면 주한 미군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 p.79, ---p129,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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