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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으로 세상과 소통하다
중고도서

손끝으로 세상과 소통하다

: 한국의 미스터 초밥왕 안효주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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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79쪽 | 512g | 148*210*20mm
ISBN13 9788991373259
ISBN10 8991373259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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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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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봄이 무르익고 있던 참이라 ‘두릅에서 봄 향기를 좀 느껴 보십시오’라는 뜻으로 냈던 것이다. 그런데 그 분은 ‘두릅향이 너무 강해서 본 재료인 학꽁치 맛을 죽여 버린다’고 하셨다. 동문서답인 셈이다.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동문서답은 쌍방과실인 경우가 많다. 묻는 사람의 질문이 정확하지 않았고 대답하는 사람이 귀담아 듣지 않아서 벌어지는 일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요리에서의 동문서답은 오롯이 요리사의 잘못이다. 손님들마다 주파수가 달라서 어떤 초밥을 좋아하는지, 초밥을 먹을 때 어떤 맛에 집중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그것이 요리사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덕목이다.
<요리라는 언어로 손님과 대화한다 >중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놀란다. 요리사와 손님으로 만나서, 개인적으로는 단 한 번도 만나지 않고서 어떻게 그런 교감과 믿음이 나올 수 있느냐고 말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 힘은 요리에서 나오는 것 같다. 의식주 중에서 먹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제아무리 명품 옷을 입고 좋은 집에 산다고 해도 굶으면 틀림없이 죽는다. 노숙을 해도 먹기만 하면 살 수는 있다.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나누는 사이에 어느새 믿음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손님은 자기가 먹을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의 정성을 보고, 요리사는 자기가 만든 음식을 먹는 손님의 정성을 봄으로써 믿음을 쌓아가는 것이다. 진심으로 만들고 진심으로 먹는, 두 개의 진심이 만나야 깊은 믿음이 생기는 것 같다.
<진심을 담은 요리만이 사람을 감동시킨다>중에서

적절하게 소금 맛이 든 고등어를 물에 씻은 다음 물기를 닦고 식초에다 다시 담근다. 그러면 식초에 소금이 녹으면서 비린 맛이 빠져나오고 식초가 스며든다. 식초에 담그는 시간 역시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절이고 담그는 과정에서 잘못되면 너무 짜거나 너무 비리거나 너무 시게 된다. 그 과정이 미묘하기 때문에 ‘초밥 먹는 실력’이 좋은 분들이 고등어 초밥을 칭찬해주면 다른 요리로 칭찬받았을 때보다 기분이 좋다. 평소 잘 먹던 사람도 못하는 데 가면 안 먹는 게 아니라 도저히 먹을 수 없어서 그냥 오기도 하는 게 고등어 초밥이다.
<고등어, 심해의 반짝이는 맛>중에서

요리를 할 때도 기도를 할 때처럼 간절하고 경건한 마음이 필요하다. 손님의 한 끼 식사를 책임지는 일은 허튼 마음으로는 제대로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요리에서도 기도의 형식 같은 절차가 있으니 바로 청소다. 위생적이지 않은 요리는 독이나 다름없으니 요리를 하는 장소나 사람에게 청결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일식은 날 것으로 먹는 요리가 많으니 더욱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빗자루 질 하나도 구석구석 신중하게 하고 걸레질도 내 얼굴 닦듯이 꼼꼼하게 하고 팍팍 삶은 행주로 도마며 칼이며 온갖 조리도구들을 정성스럽게 닦으면 정갈한 마음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마음을 먼저 준비한다>중에서

경험이 많은 요리사들은 초밥 나무통에 밥 떨어지는 소리만 들어도 밥이 되게 됐는지 질게 됐는지 적절한지를 안다. 과장된 말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사람의 감각이 기특하고 놀라운 데가 있어서 하나에 집중하면 무서우리만치 발달하게 된다. 신라호텔에서 3년 동안 밥 짓는 일이 주 임무였던 적이 있었고 효에서 밥을 담당하고 있는, 지금은 나보다 밥을 더 잘하는 직원도 3년이 되었다. 3년이면 1000일이 넘는다. 그동안 밥 짓는 거 하나에만 미쳐있었다. 미치지 않고서는 되는 일도 없고 미쳐서 되지 않는 일도 없다.
<밥, 쌀과 물이 세 번 만나다 >중에서

고추냉이를 바르는 것과 밥을 올리는 행동이 거의 동시에 이뤄진다. 그리고 밥을 올린 직후, 왼손 엄지가 화룡점정이라 할 만한 일을 한다. 밥알을 눌러 홈이 푹 패이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가운데가 비어 있는 초밥이 된다.
별 것 아니게 보이는 이 작업이 초밥의 맛을 다르게 한다. 밥알을 부드럽게 하고 입 속에 들어갔을 때 촥 퍼지면서 생선과 섞이게 하는 것이다. 밥알끼리 살짝살짝 붙어 있고 속이 비어 있는 초밥은 손님 앞에 놓았을 때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천천히 가라앉는다. 얼마 안 되는 생선의 무게 때문이다. 생선의 무게로 인해 가라앉을 정도로 밥알과 밥알 사이에 공간이 많고 부드럽게 뭉쳐졌다는 뜻이다. 그러면서도 간장에 찍어 먹을 때 부서지지 않아야 하니 1~2년에 되는 일은 아니다.
<밥알 사이로 하늘이 보인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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