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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3년 12월 11일 |
|---|---|
| 쪽수, 무게, 크기 | 124쪽 | 167*223*10mm |
| ISBN13 | 9791192842646 |
드라마PD는 어때?
초등학생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34이동
민연홍 글
|
토크쇼
|
2023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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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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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하려고 하는 이야기를 어떻게 영상으로 잘 표현할 것인가가 중요해요. 그러기 위해서 여러 분야의 많은 사람이 각자 맡은 일을 하며 드라마를 제작하는데, 그 중심에 드라마PD가 있어요. 드라마PD는 ‘머리는 차갑고 마음은 뜨거운 종합예술인’이며, ‘기술적으로는 현명하고 빠른 결정을 내리는 지휘자’가 되어야 해요. 그래야 시청자와 공감하는 드라마, 재미와 감동을 주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만큼 성취도가 높은 직업이랍니다.
연출자로서 드라마PD는 어떤 일을 하나요?
드라마PD는 한마디로 종합예술인이 되어야 하고 만능 재주꾼이 되어야 해요. 대본을 분석하고, 배우들의 연기를 이해하고 지도하고, 다양한 스태프들의 업무를 조율하고, 시청자의 눈으로 드라마를 볼 수 있어야 하니까요.
대본을 분석할 때부터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이 공존해야 하기에 늘 어려운 일이라고 느껴요. 작가들과 논의하려면 이야기를 만드는 스토리텔러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중요하지만, 시청자 관점은 더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니 늘 마음속에서 충돌이 있어요. 어렵게 만들어냈어도 시청자들이 재미없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냉정하게 버릴 줄도 알아야 하죠.
TV 드라마는 언제부터 만들었나요?
세계 최초의 TV 드라마는 1928년 미국 뉴욕에 있는 GE의 시험방송국에서 생방송 된 〈The Queen’s Massenger〉라고 합니다. 당시까지 드라마라고 하면 라디오를 통한 오디오 드라마였는데, TV 수상기가 개발되면서 점차 실험 방송되다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TV 드라마가 방송되었어요.
우리나라 최초의 TV 드라마는 1956년 HLKZ-TV에서 방송된 〈천국의 문〉이에요. 저도 본 적은 없지만 두 명의 도둑이 사후세계에서 만나 대화하는 30분짜리 드라마였다고 해요. 당시 녹화 기술이 없어서 연극을 하듯이 연기를 하고 카메라 두 대로 촬영해서 생방송으로 드라마를 내보냈대요. 그 후 1964년 TBC 방송국 〈눈이 나리는데〉가 우리나라 첫 일일연속극이었다고 합니다.
너무 낯을 가리거나 독선적이면 어려워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거나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은 힘들 것 같아요. 촬영 현장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얽혀서 일해요. 아마 이런 사람은 드라마 작가도 힘들 거예요. 드라마 작가는 혼자 글만 쓰는 직업이 아니에요. 제작사의 요구도 반영해야 하고, 연출이나 배우의 의견도 들어야 해요. 그래서 소설이나 영화 시나리오 작가보다 조금 더 열려 있어야 하죠. 그리고 독선적이어도 안 될 것 같아요. 이 일은 협업이 중요하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 속에서 거리낌 없이 바로바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더 좋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어요. 예전에는 적당한 독재는 필요하다며 독선적인 스타일의 감독님들도 있었죠. 그런데 요즘에는 환영받지 못해요. 그렇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고요.
차근차근 단계별로 일을 배워요
조연출에게는 단계별로 일이 주어지는데, 제작자나 연출 선배들이 능력이나 연차별로 이 정도 일은 맡겨도 되겠다고 판단해요. 조연출로 야외 촬영을 시켜 봐서 과정이나 결과물이 괜찮으면 B팀 연출을 맡기거나 단막극, 웹드라마같이 소규모 작품의 연출을 해보죠. 그 정도 단계가 되면 큰 작품의 공동 연출을 하다가 단독으로 드라마 연출이 되는 게 일반적이에요.
예전엔 7~8년 동안 조연출을 하면 연출을 하는 것으로 알았어요. 하지만 요즘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전보다 짧은 연차에도 연출자가 되기도 해요. 다양한 장르와 규모의 드라마 현장 경험이 쌓이고, 연출자가 되어 진두지휘할 수 있는 기본 토양이 탄탄하게 쌓이면 기회가 와요.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기쁨
사실 저는 처음에 다큐멘터리를 연출하고 싶었는데, 드라마를 하기로 정했어요. 지금도 이 일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드라마가 다큐멘터리보다 사회적인 영향력이 훨씬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방송사에서도 가장 좋은 시간대에 드라마를 편성하고, 꽤 높은 시청률로 방영이 되죠. 이야기 안에 담긴 주제 의식을 많은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인 거예요. 저는 이 부분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연출하는 입장에서도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그걸로 인해서 사람들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면 정말 대단한 일 아닌가요?
사람들에게 드라마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왜 이렇게 새로운 이야기를 궁금해할까?’ 저도 늘 신기해요. 옛날이야기 중에 〈천일야화〉도 결국엔 새로운 이야기를 매일 들려줘서 살아남은 거잖아요. 새로운 이야기에 호기심을 갖는 게 인간의 본능인 것 같기도 해요. 요즘은 정말 다양한 콘텐츠가 넘쳐나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계속 새로운 이야기를 찾거든요. 드라마는 영상으로 잘 만들어놓은 이야기보따리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대리만족도 느끼고 공감도 해요. 그냥 심심풀이로 보기도 하고 진하게 감동하거나 위로도 받죠. 드라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메시지를 주는 도구라고 생각해요.
연출자로서 드라마PD는 어떤 일을 하나요?
드라마PD는 한마디로 종합예술인이 되어야 하고 만능 재주꾼이 되어야 해요. 대본을 분석하고, 배우들의 연기를 이해하고 지도하고, 다양한 스태프들의 업무를 조율하고, 시청자의 눈으로 드라마를 볼 수 있어야 하니까요.
대본을 분석할 때부터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이 공존해야 하기에 늘 어려운 일이라고 느껴요. 작가들과 논의하려면 이야기를 만드는 스토리텔러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중요하지만, 시청자 관점은 더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니 늘 마음속에서 충돌이 있어요. 어렵게 만들어냈어도 시청자들이 재미없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냉정하게 버릴 줄도 알아야 하죠.
TV 드라마는 언제부터 만들었나요?
세계 최초의 TV 드라마는 1928년 미국 뉴욕에 있는 GE의 시험방송국에서 생방송 된 〈The Queen’s Massenger〉라고 합니다. 당시까지 드라마라고 하면 라디오를 통한 오디오 드라마였는데, TV 수상기가 개발되면서 점차 실험 방송되다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TV 드라마가 방송되었어요.
우리나라 최초의 TV 드라마는 1956년 HLKZ-TV에서 방송된 〈천국의 문〉이에요. 저도 본 적은 없지만 두 명의 도둑이 사후세계에서 만나 대화하는 30분짜리 드라마였다고 해요. 당시 녹화 기술이 없어서 연극을 하듯이 연기를 하고 카메라 두 대로 촬영해서 생방송으로 드라마를 내보냈대요. 그 후 1964년 TBC 방송국 〈눈이 나리는데〉가 우리나라 첫 일일연속극이었다고 합니다.
너무 낯을 가리거나 독선적이면 어려워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거나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은 힘들 것 같아요. 촬영 현장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얽혀서 일해요. 아마 이런 사람은 드라마 작가도 힘들 거예요. 드라마 작가는 혼자 글만 쓰는 직업이 아니에요. 제작사의 요구도 반영해야 하고, 연출이나 배우의 의견도 들어야 해요. 그래서 소설이나 영화 시나리오 작가보다 조금 더 열려 있어야 하죠. 그리고 독선적이어도 안 될 것 같아요. 이 일은 협업이 중요하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 속에서 거리낌 없이 바로바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더 좋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어요. 예전에는 적당한 독재는 필요하다며 독선적인 스타일의 감독님들도 있었죠. 그런데 요즘에는 환영받지 못해요. 그렇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고요.
차근차근 단계별로 일을 배워요
조연출에게는 단계별로 일이 주어지는데, 제작자나 연출 선배들이 능력이나 연차별로 이 정도 일은 맡겨도 되겠다고 판단해요. 조연출로 야외 촬영을 시켜 봐서 과정이나 결과물이 괜찮으면 B팀 연출을 맡기거나 단막극, 웹드라마같이 소규모 작품의 연출을 해보죠. 그 정도 단계가 되면 큰 작품의 공동 연출을 하다가 단독으로 드라마 연출이 되는 게 일반적이에요.
예전엔 7~8년 동안 조연출을 하면 연출을 하는 것으로 알았어요. 하지만 요즘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전보다 짧은 연차에도 연출자가 되기도 해요. 다양한 장르와 규모의 드라마 현장 경험이 쌓이고, 연출자가 되어 진두지휘할 수 있는 기본 토양이 탄탄하게 쌓이면 기회가 와요.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기쁨
사실 저는 처음에 다큐멘터리를 연출하고 싶었는데, 드라마를 하기로 정했어요. 지금도 이 일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드라마가 다큐멘터리보다 사회적인 영향력이 훨씬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방송사에서도 가장 좋은 시간대에 드라마를 편성하고, 꽤 높은 시청률로 방영이 되죠. 이야기 안에 담긴 주제 의식을 많은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인 거예요. 저는 이 부분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연출하는 입장에서도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그걸로 인해서 사람들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면 정말 대단한 일 아닌가요?
사람들에게 드라마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왜 이렇게 새로운 이야기를 궁금해할까?’ 저도 늘 신기해요. 옛날이야기 중에 〈천일야화〉도 결국엔 새로운 이야기를 매일 들려줘서 살아남은 거잖아요. 새로운 이야기에 호기심을 갖는 게 인간의 본능인 것 같기도 해요. 요즘은 정말 다양한 콘텐츠가 넘쳐나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계속 새로운 이야기를 찾거든요. 드라마는 영상으로 잘 만들어놓은 이야기보따리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대리만족도 느끼고 공감도 해요. 그냥 심심풀이로 보기도 하고 진하게 감동하거나 위로도 받죠. 드라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메시지를 주는 도구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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