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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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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은혜

: 날마다 은혜의 폭포수를 맞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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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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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87g | 150*220*20mm
ISBN13 9788953119376
ISBN10 8953119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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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예수님을 바라볼 때 하나님의 넘치는 복이 마치 거대한 급류처럼 흘러넘쳐 우리의 몸과 영혼, 가정, 직장, 재정까지 메마른 모든 영역을 시원하게 적신다. 사랑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이 십자가 위에서 완성하신 역사를 깊이 알아 갈수록 하나님의 복이 우리 삶에서 날마다 더 넘쳐흐를 것이다. 바로 이 복을 받아야 우리 자신의 능력으로는 어림도 없는 수준의 형통을 누릴 수 있다.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복에 관해 많은 명저를 남겼지만 내가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하나님의 넘치는 복이 이 책의 주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것은 주제도 아니요 가르침도 아니다. 하나님의 넘치는 복은 바로 복음이다. 하나님의 넘치는 복은 주제가 아니라 사람이며 그 사람의 이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다. 따라서 예수님을 얻은 사람은 곧 넘치는 복을 받은 사람이다. 예수님과 넘치는 복은 별개가 아니다. 그분의 존재 자체와 갈보리에서 완성된 그분의 역사가 곧 넘치는 은혜다.
요즘 교회에서 ‘은혜’를 어렵고 복잡한 신학적 용어처럼 다루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모른다. 세상은 세상대로 ‘은혜’라는 단어를 남용하고 평가절하하고 있다. ‘은혜’라는 단어가 싸구려로 전락하고 있다. 오늘날 자기 힘으로 율법을 완벽하게 지켜 복을 받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패배자의 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신자가 너무도 많다. 하나님의 은혜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그분의 완벽한 순종을 통해 이루어진 새 언약이다. 우리는 당장 이 순간에도 이 언약을 누릴 수 있다. 이 사실을 알면 그분의 은혜를 찔끔찔끔 맛보는 삶에서 풍성한 은혜의 바다로 나아갈 수 있다.---p.16

당신을 옭아맨 파괴적인 마수만큼은 주님조차도 풀 수 없을 것이라 굳게 믿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자기 노력으로 변화되지 않는다. 우리는 예수님을 바라봄으로 변화된다.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를 구해 주길 원하신다는 사실을 믿을 때 진정한 변화가 찾아온다.---p.27

성공에 관한 하나님의 정의는 세상의 정의와 정반대다. 세상은 우리가 ‘무엇’을 가졌느냐에 주목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누구’를 가졌냐고 물으신다. 세상은 우리 자신의 실력 위주로 돌아가지만 하나님은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위해서 해 주신 일을 보신다.---p.32

그분은 아무리 좋은 은혜와 성공이라도 절대 강요하시는 법이 없다. 그분은 먼저 우리가 마음문을 열기를 참을성 있게 기다리신다. 그분은 우리가 요셉처럼 전적으로 그분이 무상으로 주시는 특혜를 받아들이기를 기다리신다. 먼저 요셉이 마음 문의 빗장을 풀었기 때문에 그가 하는 일마다 그분의 임재와 은혜가 나타난 것이다. 예수님 없이는 누구도 형통할 수 없고, 먼저 우리가 두 손을 내밀지 않으면 예수님은 은혜를 억지로 손에 쥐어 주시지 않는다. 하나님의 은혜가 끊임없이 우리를 향해 흐르고 있다. 예수님은 우리가 어서 우리 자신을 내려놓기만 기다리신다.---p.42-43

아무리 자기 최면을 걸어 봐야 두려움이나 근심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이제 그만 걱정하자. 걱정할 게 전혀 없어.” 자신에게 백날 그렇게 말해 봐야 소용이 없다. 산더미처럼 쌓인 빚이 목을 조여 오는 상황에서 아무리 스스로를 달래 봐야 잠시뿐이다. 세상 사람들은 시름을 잊고자 현실을 외면하기도 하지만, 진정으로 근심 걱정에서 해방될 길은 주님의 임재뿐이다.
예수님은 현실 부인과 자기 최면의 처방 대신 그분 자신을 해법으로 제시하신다. “고통 중에 내가 너의 방패다. 내가 너의 방어자다. 내가 너의 요새다. 내가 너의 피난처다. 내가 너의 공급원이다. 내가 너의 치유다. 내가 너의 평강이다. 내가 너의 기쁨이다. 내가 너의 지혜다. 내가 너의 힘이다. 내가 너의 영광이다. 내가 너를 높여 주마!”(시 3:3 참조) 아멘.
엄연히 존재하는 문제를 마치 없는 것처럼 자기 최면을 걸라는 말씀이 아니다. 문제의 한복판에서도 그분이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깨달으라는 말씀이다.---p.71-72

‘인정’이라는 단어의 뜻이 뭔가? 높이 평가한다는 뜻이다. 누군가를 인정한다 함은 그의 가치를 높이 산다는 뜻이다. 주님은 이미 당신과 함께 계시니 그분의 임재를 연습하길 강권한다. 가장 쉬운 연습법 가운데 하나는 감사와 인정이다.
“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시 34:3). 다윗의 이 말은 무슨 뜻일까? 우리가 굳이 광대하시다고 말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이미 더없이 광대하시다. 문제는 가끔 우리가 그분을 얕잡아 본다는 것이다. 문득 해변에서 놀던 소년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소년은 모래성 주변에 파 놓은 해자로 끊임없이 바닷물을 날랐다.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자 소년은 걱정스러운 낯빛으로 엄마의 팔을 붙잡으며 말했다. “엄마, 내가 물을 하도 많이 퍼 와서 바닷물이 떨어지면 어쩌죠?”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을 그런 식으로 볼 때가 많다. 하나님의 자원이 떨어질까 지레 걱정하곤 한다. 조막만 한 손으로 아무리 퍼 간다고 바닷물이 바닥이 날까? 우리는 그 소년처럼 어리석은 걱정을 하곤 한다. 그래서 다윗은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우리에게 이렇게 제안했다. “이봐, 친구들, 우리 함께 하나님이 광대하시다고 말하세. 우리 마음속에 품은 하나님의 이미지를 지금보다 더 크게 키우세.”
이미 한없이 크신 분을 우리가 더 크게 만들 수는 없다. 하지만 그분의 임재 연습을 해야 우리 마음속에서 그분을 더 키울 수 있다.---p.79-80

우리 자신의 노력으로는 하나님의 완벽한 기준에 이를 수 없다는 점을 보여 주는 것이 율법의 역할이다. 따라서 율법은 우리를 의롭게 하시는 예수님께로 이끄는 안내자와도 같다. 율법이 필요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하나님이 그것을 주신 목적 안에서만 필요하다. 하나님은 우리를 예수님께로 인도하기 위해 율법을 주셨다. 끝까지 지키라고 주신 게 아니며, 예나 지금이나 그것을 다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p.118

구약 아래서는 하나님의 법을 완벽히 지키면 복을 받지만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끔찍한 저주가 쏟아진다. 이제 하나님이 왜 이 언약에서 흠을 발견하셨는지 이해가 가는가? 율법의 옛 언약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참된 뜻이 아니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율법의 언약을 요구한 것은 자신들의 능력을 자랑하기 위함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거부했다. 그들은 아브라함의 언약을 내팽개치고 하나님의 선하심이 아니라 자신들의 선으로 복을 얻어 내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하나님은 은혜로 그분의 백성에게 복을 주시고자 했지만 그들이 그분 없이도 얼마든지 복을 얻을 수 있다고 우쭐대니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자멸적인 교만을 꺾으실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은 그 어떤 인간도 그분의 완벽한 기준에 도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똑똑히 보여 주고자 율법의 옛 언약을 주셨다.
율법의 언약이 하나님의 참된 뜻이 아닌 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만약 그 언약만으로 충분했다면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게 만드실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위해 율법을 완벽히 이루게 하셨다. 죄의 죄 자도 모르시는 분이 세상의 모든 저주를 한 몸에 받고 인류의 모든 죗값을 단번에 치르셨다. 덕분에 이제 이 새로운 언약 아래서 우리는 그분을 통해 은혜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신약 아래서 예수님을 통해 누리는 이 은혜야말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참뜻이다.---p.133-134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으로 우리의 죗값을 남김없이 치르셨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에 대한 형벌을 친히 감당하셨다. 하지만 그분이 아직 우리의 악한 마음과 생각까지 없애 주신 건 아니다. 우리가 육신을 입고 있는 한 바울처럼 유혹과 악한 탐심, 악한 생각의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것은 엄연한 현실이며, 바울은 이 사실을 거리낌 없이 이야기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뒤에도 우리는 여전히 죄의 유혹을 받는다. 율법은 죄를 억제할 수 없다. 오직 주님의 은혜를 깨닫는 자만이 죄를 이겨 낼 수 있다.---p.152-153

바울의 말처럼 은혜로 시작했다가 율법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신약으로 시작했다가 구약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율법으로 의로워지지는 않았다면서 성화를 위해서는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칭의든 성화든 모두 예수님이 완성하신 사역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
“목사님, 내가 구약으로 돌아갔는지 어떻게 알죠?”
구약과 신약의 가르침을 구분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보다도 쉽다. ‘우리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강조하면 구약의 가르침이고 ‘예수님’이 이미 하신 일을 강조하면 신약의 가르침이다. 자꾸만 자신의 성과를 돌아보는가? ‘내가 잘했나? 내가 무슨 실수를 했나?’ 아니면 자신에게서 눈을 떼고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사는가? 은혜의 새 언약 위에 굳게 서 있으면 그리스도 안에서 절대적인 자신감과 안정감을 얻는다. 자신의 성과가 아닌 예수님의 특혜를 믿으면 수시로 감정이 널뛰기하는 현상이 사라진다.
자신도 모르게 낡은 언약으로 돌아가는 신자가 적지 않아 안타깝다. 가끔은 하나님이 가까이 계신 것 같다가도 이내 더없이 멀게 느껴지는 것이 그런 신자들이 주로 겪는 증상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자신의 성과에 따라 자신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누누이 말했듯이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완성하신 일로 인해 우리는 언제든지 하나님의 복을 누릴 수 있다. 그런데도 자신에게 하나님의 복을 누릴 자격이 있다 없다 제멋대로 판단하는 사람이 많으니 슬픈 노릇이다.---p.166-167

예수님을 묵상하는 법을 배우라. 예수님이 곧 좋은 성공이다. 예수님을 가지면 전부를 가진 셈이다. 성경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라고 말한다. 믿음은 예수님과 그분이 십자가 위에서 완성하신 일에 관한 말씀을 들을 때 생긴다. 그래서 예수님에 관해 듣고 중얼거리는 방식으로 말씀을 묵상해야 한다. 그렇다고 마태와 마가, 누가, 요한의 복음서만 읽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성경의 모든 페이지가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다.---p.225

몇 해 전에 교인 중 한 명이 갑자기 오랫동안 교회에 나오지 않았다. 찾아가서 이유를 묻자 그가 가정 문제로 하루하루 술로 버텨 왔노라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숨을 푹 쉬며 이렇게 말했다. “집안이 좀 정리되면 교회에 다시 나갈게요.”
나는 웃으며 이렇게 물었다. “혹시 몸을 다 씻고 욕조에 들어가나요?” 순간 그의 얼굴에 어리둥절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래서 곧바로 그 의미를 설명해 주었다.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님께로 오세요. 주님이 욕조입니다. 주님이 당신을 깨끗하게 씻어 주실 겁니다. 주님이 당신의 헝클어진 삶을 정돈시키고 모든 중독의 사슬을 끊어 주실 겁니다. 욕조에 들어가기 전에 자기 힘으로 때를 생으로 벗겨 내려고 애쓰지 마세요.” … (중략) …
이 형제처럼 혼란스러운 상황이 깔끔하게 정리되면 그때 비로소 예수님을 찾아가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가 스스로 거룩해진 뒤에야 하나님의 거룩한 품 안으로 당당히 들어갈 수 있는 걸까? 지저분한 채로 깨끗한 교회에 들어가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앉아 있는 건 위선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 스스로 아무리 거룩해지려고 애를 써 봐야 복 받을 자격을 얻을 수 없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거룩해지고 의로워지고 깨끗해진다. 우리가 자격을 얻는 길은 ‘주님의’ 의뿐이다. 그 외에 다른 길은 없다. 그러니 먼저 깨끗해진 다음에 주님을 찾아가겠다고 고집 부리지 말자. 흠과 약점, 중독이 있는 채로 주님께로 가는 것만이 살 길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해 주신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우리를 이 모습 그대로 놔두지 않으신다. 주님께로 가면 그분이 우리의 ‘욕조’가 되어 주신다.---p.241-241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사랑을 받고 기쁨을 입은 자녀라는 사실을 늘 되새기며 살기를 원하신다. 이 사실을 매일 기억하고 믿고 고백하는 것이 우리가 그분에게서 받는 일용할 영의 양식이다. 매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완벽한 사랑과 은혜를 먹으며 살아가자.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라는 사실을 늘 되새기자. 하나님의 은혜를 떠올리면 어떤 경우에도 낙심하지 않는다. 마귀가 아무리 비난의 화살을 쏘아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늘 기억하는 사람은 끄떡없다. 그런 사람은 인간의 눈으로는 진퇴양난처럼 보이는 상황에서도 길을 상상한다. 이것이 보이는 것이 아닌 주님의 선하심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삶이다. 우리는 매순간 은혜를 부어 주시는 주님만을 바라보아야 한다.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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