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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1
중고도서

금강 1

: 제1부 저 혼자 부르는 영혼의 노래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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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05g | 153*225*30mm
ISBN13 9788963272382
ISBN10 8963272389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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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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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산 사람들의 귀에는 6백 년을 살아온 둥구나무가 한밤중에 어둠을 비질하는 소리를 그저 무시로 들려오는 바람 소리로 듣지 않는다. 동네 앞 들판을 가득 덮은 아지랑이를 종달새가 제멋대로 휘젓고 다니는 보릿고개에는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큰 재를 넘어가는 노파의 한숨 소리로 듣는다.
둥구나무의 나뭇잎이 너무나 무성해서 맑은 날에도 물기가 뚝뚝 떨어지는 여름밤에 우는 소리는 비를 부르는 천둥소리로 들려오기도 하고, 밥그릇 한 개를 덜어 내기 위해서 철부지 어린 나이에 동자승으로 출가한 늙은 노승이 복고를 두드리는 소리가 되어 뼛속으로 배고프게 파고든다. 동네 앞 들판에 누런 벼가 비단결처럼 펄럭이는 가을밤에는 절구통에 볏단을 터는 소리로 들려오고, 달이 밝은 겨울밤에 초가지붕을 들썩이며 우는 바람 소리는 보따리 하나 달랑 들고 부잣집의 식모살이를 하겠다며 가출한 딸년을 애태워하면서 구들장이 꺼져라 내쉬는 어머니의 한숨 소리로 들려온다.
모산 사람들이 잠을 자면 모르는 척 같이 잠이 들었다가, 모산 사람들이 깨어나면 시치미를 뚝 떼고 파수를 서는 둥구나무는 그래서 나무이기 전에 모산 사람이기도 하다.
새벽이 되면 앞 또랑에서 피어오른 안개는 들판을 더듬어 둥구나무 앞에서 멈춘다.
안개는 늘 둥구나무의 키를 넘지 못하고 허리를 휘어 감아서 부챗살처럼 퍼져 있는 골목으로 흘러 들어간다. 골목을 가득 채우고 제풀에 되돌아 나온 안개는 둥구나무의 가슴께에서 머물다가 감나무 가지에 앉은 까치가 새벽을 쪼아 먹기 시작하면 슬금슬금 들판으로 뒷걸음쳐 간다.
---「1부 1권 [봄볕 찬란한 날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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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은 한국전쟁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굴욕과 야망과 비루한 삶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일인의 마름이었다가 광복 이후 땅을 물려받아 신흥 지주가 된 모산리 이병호 일가의 이야기 속에는 식민지 지배와 해방, 6?25 전쟁 이후 민주화 산업화를 거치는 동안의 사회 변동과 우리 삶의 다양한 양태가 동기적 관련을 맺고 얽혀져 있다.
앞서 살아간 사람들의 욕망과 좌절, 음모와 희생의 역사를 통해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입은 상처를 적나라하게 들춰내고 있는 이 소설은 앞으로 닥쳐올 역사 안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통렬하게 묻고 있다.
또한 이 소설은 가족사가 사회사로 이어지는 우리 근?현대 서사문학의 한 전범을 보여 주고 있는데, 이 야생의 전통 서사 앞에서 현대소설의 기법이나 양식적 실험은 이미 부질없는 것이 만다.
― 서종택|소설가 고려대 명예교수

"금강"은 1950년대 중반부터 밀레니엄 시대에 돌입하는 2000년도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2백자 원고지 2만장 분량으로 집필한 대하장편소설이다. "금강"의 뛰어난 문학적 가치는 완벽한 리얼리즘을 통해 작가의 개입을 철저하게 차단시켰다는 점이다. 그래서 "금강"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소설 속에서 살아온 근대사는 살아 있는 역사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금강"을 읽는 동안에 우리가 동시대를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사회사적, 정치사적 상황을 통해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확연히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금강"을 읽게 되면 누구나 문학적 재미와 사회사적 지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그 점에 있다.
진영록|상담심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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