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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 훔친 화가들
중고도서

천국을 훔친 화가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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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1966976
ISBN10 897196697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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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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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조바의 그림에서 골리앗뿐 아니라 다윗의 얼굴도 화가의 자화상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화가는 소년시절의 제 모습을 회상하면서 다윗의 얼굴을 재현했을 것이다. 매너리즘 시기 이후 화가가 과거나 미래이 제 모습을 상상하면서 자신의 얼굴을 두 차례, 심지어 네 차례 그려 넣은 그림들이 여럿 알려져 있으니 바로크 시대에 이런 이중 자화상이 나왔다고 이상할 건 없다. 다중 자화상은 키케로가 말하는 우정의 가치처럼 회화에도 시공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신성한 능력이 있다는 화가들의 확신이다.
--- p.64
베로네세: 시인이나 미치광이들이 그런 것처럼 우리 화가들도 그런 것을 자유롭게 그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창잡이를 두 사람 그렸습니다. 한 사람은 술을 마시고, 다른 사람은 계단에서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제가 이들을 그림에 그려 넣은 것은 그들이 제각기 맡은 소임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셔였습니다. 제가 듣기에 집 주인 레위는 이처럼 거대하고 부유한 저택을 소유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만한 하인들을 거느려야 마땅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심문관: 어릿광대의 복식을 걸치고 주먹 위에 앵무새를 든 사람을 그림에 그려넣은 것은 무슨 효과를 노린 것입니까?
베로네세: 그림을 꾸미기 위해서 그랬습니다.
--- p. 194
그림 하단에는 붓으로 새긴 섬세한 부조가 하와의 이야기를 전한다. 왼쪽부터 하느님의 손짓을 따라서 옆구레이서 태어나는 하와, 선악과를 아담에게 권하는 하와, 낙원에서 추방되는 아담과 하와가 그려져 있다. 하와가 선악과를 취하여 후손에게 원죄의 올가미를 씌웠다면 마리아는 구원주를 잉태하여 인류의 죄악을 거두고 대속할 것이다.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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