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들과 벌이는 경주는 일과 삶에 대한 아주 분명한 메타포다. 일과 삶은 도전과 기회, 그리고 위험이 넘쳐나는 하나의 경주다. (중략) 그 황소들은 현실이 우리 앞에 펼쳐놓는 벽―사건, 환경, 그리고 장애물―을 가리키는 유용한 상징이다. 현실의 ‘황소들’은 우리 주위에서 끊임없이 날뛴다. 멍청한 상사, 구조조정, 끊임없는 경쟁, 낡은 사회 시스템, 부실한 설계로 일을 어렵게 만들거나 후퇴하게 만드는 과정 또는 구조, 이런 것들은 일반적인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이 같은 현실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거나 우리를 괴롭힌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현실적일 뿐 아니라 순진하기까지 한 태도다.
--- pp.26-27
우리도 시합이 끝났을 때 누군가 우리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으면 하고 진심으로 바라지 않는가? “당신은 필드 위에 아무것도 남겨놓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남김없이 쏟아 부었습니다.” 조지 버나드 쇼 George Bernard Shaw는 다음과 같은 대단히 웅변적인 글을 남겼다.
“나는 죽기 전에 내가 온전히 소진되기를 바란다. 열심히 일을 하면 할수록 나는 더 많은 삶을 사는 것이다……내게 인생은 ‘짧은 촛불’이 아니다. 그것은 내가 지금 쥐고 있는 눈부신 횃불이고, 나는 그 횃불을 다음 세대로 넘기기 전에 가능한 한 밝게 타오르게 하고 싶다.”
--- p.37
이 두 이야기는 우리가 어떻게 ‘아레나,’ 즉 우리의 인생 목표, 혹은 꿈에 도달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의미 있는 삶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은 그것이 우연히 얻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의미 있는 삶, 꿈을 이루는 삶을 얻기 위해서는 목표 지향적이어야 한다. 목표를 향한 무한도전의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목표 지향적인 사람이라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모두 목표 지향적이다. 주요한 성취 뒤에는 언제나 목표를 향한 무한도전이 있었던 것이다. 목표 지향성이라는 자질 안에는 전략적인 사고방식, 계획적인 준비, 적극적인 태도, 어려움에 맞서는 용기, 이렇게 네 가지 기본 요소가 있다.
--- p.78
용기 있는 행동은 용기라고 부르는 성격적 특징을 가진 사람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용기 있는 행동은 자신이 하려는 일을 열정적으로 믿는 평범한 사람에게서 나온다. 확신에 따라 행동하려는 충동은 막기가 불가능하다. 용기 있는 행동을 한 사람치고 두려움이 없는 사람은 없다. 단지 자신이 믿는 것에 대한 확신이 두려움을 이길 뿐이다. 용기 있는 사람은 생각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자신이 진정으로 믿는 바에 따라 행동한다.
--- p.87
자기관리는 첫 번째 결정적 성공요인이다. 그 밖의 모든 것은 이 근본원칙 위에 존재한다. 성취의 뿌리는 자각이다. 자각은 우리가 매일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통제하고, 자기주장을 제대로 펼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높은 기대를 유지하고, 말을 바르게 하기 위해 내리는 선택들을 뒷받침한다. 그리 간단하지도 않고, 분명 쉽지도 않다.
--- p.171
변화의 열쇠는 우리 삶에 작용하는 힘들을 이해하고 그것들을 이용하는 데 있다. 일반적인 경험상, 변화를 지지하는 힘이 있는가 하면 변화에 저항하는 힘이 있다. 따라서 그 힘들을 알고 이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를 지속시키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아는 것도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변화는 우리의 주의를 끄는 놀랄 만한 정서적 모순에서 출발한다. (중략)
혁명적 사건이란 자기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상 신호다. 우리는 수많은 삶의 환경 속에서 그 같은 경우를 본다. 예를 들어 우리가 거울을 보고 자기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그 모순이 충분히 강하면 그것이 촉매제로 작용해 살을 빼거나 머리를 자르거나 다른 결심을 하게 만든다. 모순은 변화를 가져오진 않지만 우리로 하여금 정신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물리적으로, 심지어 영적으로 반응하게 한다. 그 모순은 적어도 잠시 동안은 우리를 자극하고 우리의 얼어붙은 인식을 녹인다.
--- pp.220-221
헬렌 켈러(Helen Keller)는 “삶은 위대한 모험이든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여러분이 매일같이 의미를 찾고 또 웅대한 모험을 찾아 떠나기를 희망한다. 높고 고귀한 목적을 추구하는 삶은 편안한 삶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다른 어떤 방식으로도 경험할 수 없는 모험과 성취가 가득한 삶이다. 삶에서 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다고 할 때 나는 여러분이 결론적으로 세월을 잘 투자했다고 생각하기를 바라고, 또 밤에 잠자리에 들 때 자신이 왜 이 땅에 존재하고 있는지 전혀 의아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 p.231
내가 제안하는 것은 간단하지도 쉽지도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열망하는 의미를 제공한다. 스캇 펙 Scott Peck의 고전 『아직도 가야 할 길』(The Road Less Traveled)의 첫 문장은 ‘인생은 고해다’라는 놀랍도록 단순한 진술이다. 헌신, 품성, 그리고 능력을 지켜나가기란 분명 인생에서 가장 힘겨운 도전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중략) 자신의 배경 때문에, 혹은 과거에 내린 결정들 때문에 한계를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에서 설명하는 자질들을 계발하는 일이 불가능해 보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여러분이 부딪혀야 하는 한계와 도전을 결코 줄여서 말할 생각이 없다. 나는 가장 특별한 성취를 이루고 꿈을 이루는 사람들이 여러분과 내가 겪는 어려움을 똑같이 겪은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그들은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기로 선택하고 평범한 삶을 벗어나기 위해 힘겨운 결정을 내린 사람들이다. 또한 끊임없이 굽힘없이 도전하고, 늘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룬 사람들이다.
--- p.238
드러커의 말은 신약성경의 한 기자가 촉구했던 바를 떠올리게 한다. “……모든 무거운 것과 얽어매는 것을 벗어 버리고……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마련해놓으신 경주를 인내하며 달리자.” 나는 우리의 영적인 관점이나 우리의 배경이나 우리의 처지가 어떠하든지 간에 목표를 높이 잡고, 목적을 가지고 살며, 용기를 내고, 우리를 얽어매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승리를 향해, 꿈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믿는다. (중략) 그리고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을 때 나는 내 목숨을 가능한 한 가장 비싸게 팔고 싶다.
--- pp.239-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