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 것이 타고난 소화력의 차이일 수도 있다고 한다. 무지함이 얼마나 많은 오해를 만들어냈던가. 평소 관심을 두지 않던 체질의 세계가 흥미롭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 방 온도를 조금 높여주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선선한 환경이 나을까? 아이를 키우면서 궁금했지만, 근거를 찾지 못하고 적당히 넘어갔던 질문들이 많다. 저자는 정반합이라는 변증법적 논리로 쉽게 설명해낸다. 몸에 열이 많다는 것은 대사 작용이 왕성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좋은 특징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할 수 없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모르면 단편적인 정보에 낭패를 볼 수 있다. 세상의 부모들이여, 당신과 자녀의 건강을 위해 당장 체질을 공부하자.
- 김민태 (EBS 〈위대한 수업, Great Minds〉 프로젝트 총괄, 〈아이의 사생활> 제작 프로듀서)
한의학은 병을 치료하기보다는 병을 가진 사람을 치료한다는 말이 있다. 한의학을 알아갈수록 이 말이, 한의학이 어떤 의학인지 잘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한의학뿐만 아니라, 맞춤의학(personalized medicine),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 등의 이름으로 각각의 사람에 맞는 의료를 실천하려는 움직임은 최근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 책은 소아과 부문에서 각각의 사람에 맞는 치료를 구현하려는 한의학을 구체적으로 예시하고 있다. 읽어가다 보면, 최신 논문을 열심히 읽고, 또한 다년간의 임상 경험 속에서 아픈 아이들을 세심하게 살피는 한의사 선생님을 행간과 행간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멀게 느낄 수 있는 한의학의 논리를 실생활의 일상으로 가져와 전달하려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 아이들의 건강에 관심 있는 어른들, 그리고 체질과 일상 속의 케어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 김태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의료인류학자)
아이의 건강은 체질을 아는 것부터 시작된다. 체질은 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몸의 생리적 성질이나 건강상의 특질이라고 정의되지만, 그 밖에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한의학에서 사상체질이라고 국한하여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으나, 저자는 이와는 다른 의미로 체질에 접근했다. 이 책은 아이들의 건강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에서 시작하고,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이해가 임상의의 입장에서 서술되어 있어 아이와 부모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자연스러운 개선을 유도하는 해결책을, 근거를 바탕으로 제시함으로써 한방소아과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저자의 지도교수로서 이 책을 미리 접할 수 있었던 걸 행운으로 생각하며, 그간의 임상 현장에서 아쉬움으로 남아 있는 문제에 대해 적절한 답변이 제시되어 있어 놀라웠을 뿐만 아니라 지도교수로서 좀 더 분발하라는 신선한 자극이 되어주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신세대 소아 전문 한의사의 섬세한 손길을 느끼게 될 것이며, 체질의 다름을 이해하고 한의학을 포함한 다양한 접근법을 실천하는 기회를 통해 아이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 장규태 (경희대학교 한방소아과 주임교수)
‘아! 이 책을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을 얼마나 자주 했는지 모른다. 온 가족이 알레르기 체질인 터라, 어린이집 가기 전에, 학교 입학 전에, 새 학기 시작 전에, 사춘기 오기 전에 했던 일들이 아쉬웠다. 책에 밑줄도 많이 그었다. 소아과 약까진 먹이고 싶지 않을 때의 대안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한 번 읽고 끝낼 책이 아니다. 아이 면역 단계를 체계적으로 나누어, 단계마다 집에서―안타까워하는 것 외에―할 만한 일들이 잔뜩 있다. 이 책이 저자의 지식과 경험이 전부이겠냐마는, 책 덕에 마음이 든든하다.
- 이현주 (『느림보 수면교육』,『우리 아이 처음 놀이』저자, 국제 영유아수면컨설턴트)
전통 의서와 최신 지견 모두에 해박한 최민형 박사가 또 한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에서는 아이의 면역력, 소화력, 수면, 마음, 성장 상태를 ‘체질’이라는 패턴으로 분석했는데, 어느 정도의 한의학 지식이 필요한 사상체질이나 팔체질 개념과 다르게, 누구나 알기 쉽게 아이의 체질을 설명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책을 읽자니 ‘이건 우리 아이에 해당하는 이야기구나!’, ‘이런 건강 관리 방법은 우리 아이에게 적용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우리 아이’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 부모님들, ‘우리 아이’를 보다 더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님들은 이 책을 보면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이선행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소아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