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은 창작 단계에서부터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제작해 유통한 후, 시장이 원하면 이를 출판물로 내는 순서로 과거 만화 시장과는 반대의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웹툰은 작가가 그림을 그려서 바로 선보일 수 있다. 웹상의 플랫폼에 올리는 과정이 간단하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작품에 달리는 댓글을 통해 독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었고 작품에 대한 의견뿐 아니라 커뮤니티의 구성과 독자 관리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가능해졌다. 인터넷 시장이 커지면서 웹툰의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웹툰 10년사》에 따르면 본격적인 웹툰의 시작은 2003년에 다음 ‘만화 속 세상’에서 연재한 《순정만화(강풀)》라는 작품이다. 기존의 만화가 지면을 옆으로 넘기는 형태였다면 《순정만화》는 스크롤이라는 웹 특유의 방식을 본격적으로 활용했다. 아래로 쭉 내리면서 보는 형태인 스크롤은 칸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고, 한 번에 볼 수 있는 면적과 다음으로 넘겨야 하는 면적 사이의 공간을 활용해서 작가가 원하는 효과를 넣을 수도 있어서 몰입과 긴장도를 작가가 조율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후 웹툰은 스크롤 외에도 스와이프(옆으로 넘기는 방식) 형식을 수용했고 최근에는 이런 형식에 각종 시청각적인 효과를 넣은 효과툰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 한 장의 장면을 옆으로 넘겨서 보는 컷 뷰 형식의 웹툰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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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작가는 쉽게 말해 글을 쓰는 작가이다. 일반적으로 작가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고민해서 글로 옮겨내는 작업을 한다면, 웹툰(이외에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 시나리오가 필요한 모든 작업까지 포함)의 스토리를 만드는 작가는 그림작가와 함께 전체적인 내용과 구성을 논의해서 함께 작업한다. 웹툰의 경우 최종 산출물이 이미지와 대사로 드러나기 때문에 스토리 작가는 배경을 설명하는 지문과 대사 등을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자신이 잘하는 전문 장르가 있어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그림작가와 협업을 한다. 최근에는 웹툰용 시나리오가 아니라 웹소설을 쓰고, 그 후 웹소설을 웹툰으로 각색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굳이 웹툰만을 위한 글을 쓸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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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처럼 생각한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다양한 대답이 나올 수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작가적인 생각’은 끊임 없이 “왜?” 하고 질문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작가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낯섦을 포착하는 사람들이다. 남들은 의식조차 하지 못하는 일들, 예를 들어 바람에 흔들리는 풀을 보고도 ‘왜 흔들리지?’ ‘정말 바람이 흔드는 걸까?’ ‘혹시 바람이 아닌 다른 게 흔들고 있나?’ ‘혹시 저 아래 뭔가 다른 존재가 있는 거 아닐까?’ ‘풀뿌리 근처에 요정 같은 다른 생명체가 있을지도 몰라.’ ‘자신이 있는 걸 들키지 않기 위해 바람인 것처럼 풀을 흔들고 있을지도 몰라.’ 이런 식으로 자꾸 생각의 꼬리를 물고 질문을 던져보고 뭔가 다른 것을 거듭 상상해 보는 것, 그것이 작가적인 상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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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배경이나 구도는 오랜 시간 동안 공을 들여 학습하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익숙해지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도 꾸준히 사진을 찍고 스케치를 하면서 자기만의 데이터를 모아두는 편이 좋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흔하게 쓰는 드롭박스, 웹하드 등에 활용할 사진을 찍어 모아두는 것이다. 건물, 도로 등 작품에 필요한 배경을 찍어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각 폴더에 잘 저장해 둔다. 이후 실제로 작품에 들어갈 때 이 사진들을 기반으로 그림을 그려나가면서 조금씩 실력을 쌓는 것이다.

<b>SNS 계정에 내 그림 업로드, 웹툰 작가의 첫 걸음을 떼다<br/>그림 그리기가 두려운 예비 작가라면, 한 줄의 일기로 시작하라!</b><br/><br/>웹툰 작가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바로 지금 시작’하는 것이다. 작은 쪽지에 선 몇 개를 이어 그린 캐릭터에 대사를 쓰고 이를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SNS 계정에 올려보는 것만으로도 일단 웹툰 작가의 첫걸음은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주제를 잡고 그것을 이야기로 풀어낼 줄 알아야 한다. 웹툰 역시 그 시작은 창작이기 때문에 내 안에 있는 이야기를 제대로 풀어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만약 웹툰 작가가 너무 하고 싶은데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모르겠다면 딱 한 줄의 일기부터 시작해 보자.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 한 줄, 겪은 일 한 줄을 적고 그 아래 간단한 그림을 그려 넣어보자. 이렇게 그린 작품이 하나둘 쌓여가면 어느새 자신이 ‘생활툰’, ‘일상툰’이라는 장르의 작품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br/><br/><b>독자들이 내가 그린 웹툰에 반응하기 시작했다고?<br/>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웹툰 작가가 되어 볼까?</b><br/><br/>취미처럼 웹툰을 시작했다가 본격적으로 이 분야에 들어오고 싶다면 학교나 학원, 또는 독학으로 ‘기술’을 향상시켜야 할 때이다. 여기에서 기술은 각종 프로그램을 다루는 기술뿐 아니라 그림에 대한 기초를 익히는 과정을 말한다. 같은 구도에서도 좀 더 효과적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방법이나 인물의 표정과 신체를 제대로 구현하는 방법, 색을 잘 쓰는 법 등은 웹툰의 실제적인 기술이다. 최근에는 기성 작가들이 진행하는 유튜브 같은 채널을 통해 웹툰의 핵심 기술들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br/><br/><b>책 내용 소개</b><br/><br/>1장에서는 만화와 웹툰의 역사, 그리고 어떻게 웹툰 시대가 열렸는지 실제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이어서 웹툰 작가가 하는 일을 파트별로 나누어 상세히 설명한다. 또한 웹툰 작가의 수익과 계약하는 방법을 소개하여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이 직업의 현실적인 부분까지 알도록 했다. <br/> <br/>2장에서는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해 학교를 고려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웹툰 분야를 배울 수 있는 학교를 소개한다. 그 외에도 학원에서 공부하는 법, 어느 작가의 문하생으로 들어가는 법, 혼자 준비하는 법 등 웹툰 작가로 입문하는 방법을 다각도에서 알려준다. 아울러 웹툰의 기초, 즉 웹툰 의 여러 장르, 아이디어 정리하는 법, 스토리 구성의 기본, 캐릭터 만드는 방법, 아이디어 기획과 취재, 글, 그림 콘티 짜기, 선의 다양한 효과 등을 알아본다.<br/><br/>3장에서는 무엇으로도 변신할 수 있는 웹툰 콘텐츠의 매력을 한껏 보여준다. 웹툰을 기반으로 한게임, 공연, 드라마, 영화가 어떻게 탄생되는지, 나아가 캐릭터, 다양한 상품(굿즈), 이모티콘으로 확장되는 모습도 소개했다. 포토샵, 포토크리에이트, 클립스튜디오 등 웹툰 작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웹프로그램의 기초도 알려주어 유용하게 바로 쓸 수 있다. 끝으로 빠른 변화의 시장에서 창작자로서 어떻게 자신을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조언을 담았다. <br/><br/>4장에서는 웹툰 작가에게 펼쳐질 미래를 조망한다. 현재 웹툰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의 작품과 활약을 보여주며 웹툰 작가의 가능성을 가늠해본다. 챗GPT로 그림 그리는 법과 웹툰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들, 웹툰 작가를 넘어 드로잉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활약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