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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 40년
중고도서

독방 40년

: 저항과 희망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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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31쪽 | 640g | 153*225*27mm
ISBN13 9791197941436
ISBN10 119794143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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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수뗑이   평점4점
  •  특이사항 : 저항과 희망의 기록 -인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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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 감금은 수감자를 특별한 목적에서 무너뜨리기 위해 사용하는 징벌이다. 하루 23시간 홀로 감금되는 두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것은 내가 알기로는 없다. 1982년, 독방에 감금되고 10년 뒤에도 여전히 나는 문득 일어나서 문을 열고 나가려는 자신과 싸움을 벌여야 했다. CCR에 수감된 우리는 모두 아마도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처절한 감정, 즉 미쳐버릴 것 같은 두려움을 어떻게든 이겨내야 했다.

독방에 수감된 지 한 달쯤 지나서, 침상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땀이 나면서 감방 벽이 동시에 나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온몸에 옷이 들러붙어서 셔츠와 바지를 벗었지만, 여전히 쥐어짜이는 느낌과 함께 목이 조였다. 천장도 나를 짓누르는 것 같았다. 숨쉬기가 어렵고 생각하는 것과 보는 것도 어려웠다. 나는 간신히 서서 몇 걸음 벽까지 가서 돌아서서 문으로 걸어갔다. 그렇게 한참을 문과 벽 사이를 오갔다. 마침내 나는 지쳐서 침상에 드러누웠고 곧 잠이 들었다. 바로 밀실공포증이었다.

40세에 이르러서 나는 한 인간을 파괴하고 징벌하는 막힌 공간인 내 방을 긍정적인 곳으로 탈바꿈시켰다. 나는 그 손바닥만 한 공간을 나 자신을 교육하는 곳으로 이용했다. 나 자신의 도덕성을 키우고 행동원칙을 정립하는 곳으로 사용했다. 그들이 내게 원하는 것과는 다른 인간이 되기 위한 공간으로 삼았다.

우리는 누군 경찰관한테 제지당하고 체포되고 수색을 당하고 고발되고 기소되고 누군 그렇지 않은지를 결정하는 미국 사법체계의 인종차별주의를 인정하고 맞서고 변화시키고, 공정하고 공평한 체계를 요구해야 한다. 현재 경찰부서와 법정의 인종차별주의는 비밀이 아니다. 그것은 얼마든지 입증된다. 사법적 과정의 모든 수준에서 인종차별이 벌어진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018년 맨해튼의 흑인은 마리화나 소지와 같은 가벼운 혐의로 체포될 가능성이 백인보다 15배 더 높았다.

나의 첫 번째 접촉면회는 그렇게 긴장 상태로 끝났다. 어머니가 손을 내 다리 위에 얹었을 때 많은 기억이 머릿속에 밀려들었다. 나는 어린아이가 되었다. 울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참았다. 어머니와 동생들이 떠날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내 가슴속엔 그들과 함께 가고 싶다는 커다란 열망이 일었다. 모두가 나를 껴안았고 나는 어쩔 줄을 몰랐다. 나는 칸막이를 통해 어머니에게 키스를 하고 누구와도 손바닥을 마주쳤었지만, 15년 만에 처음인 포옹은 내게 전혀 달랐다. (나중에 킹도 나와 똑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느낌이 전혀 달랐다. 이상한 기분이었다. 나는 포옹할 줄도 몰랐다. 너무 슬펐다. 내가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진실로 접촉면회를 즐기기까지 몇 달이 걸렸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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