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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소년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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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소년을 만나다

: Girl Meets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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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95쪽 | 276g | 128*193*20mm
ISBN13 9788954605366
ISBN10 8954605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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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 법은 바뀌어야 해요. 나는 어느새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것은 잘못된 법이니까요. 그리고 그와 관련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아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 하면, 음, 나는, 나는 가능한 한 큰 소리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외칠 수 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말이죠. 그런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내 말에 귀를 기울일 때까지요. --- p.151

그는 내가 이제껏 보아온 중에 가장 아름다운 소년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정말 소녀처럼 보였다.
그녀는 내가 이제껏 보아온 중에 가장 아름다운 소년이었다. --- p.61

나는 그녀였고 그였고 우리였고 소녀였고 소녀인 동시에 소년이었고 소년이었고, 우리는 칼날이었고, 신화를 끊어낼 수 있는 칼이었고, 마법사가 던진 두 자루의 칼이었고, 신이 쏜 화살이었고, 우리는 심장을 쏘았고, 집을 쏘았고, 우리는 물고기의 꼬리였고 고양이의 입김이었고 새의 부리였고 중력을 거스르는 깃털이었고 모든 풍경 위로 높이 솟았고 그러고는 히스의 보랏빛 물결 속으로 깊이 가라앉았고 저물녘에 소나기를 맞으며 배회하였고 끝없이 이어지는 음악에 맞춰 스코틀랜드 고지대의 경쾌한 춤을 추었고 빙글빙글 돌았고 정말 이대로 지속할 수 있을까? 이렇게 빨리? 이렇게 높이? 이렇게 황홀하게? --- pp.127~128

우리가 강을 건널 수 있도록 밧줄을 던져주는 것은 언제나 이야기들이다. 이야기는 우리가 크레바스에 빠지지 않도록 높이 들어 올려주고, 우리를 타고난 곡예사로 만들어준다. 우리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우리를 따뜻이 맞이하며, 우리를 변화시킨다. 이야기에는 근본적으로 그런 힘이 있다.
--- p.19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무기력하고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는 스무 살의 앤시아는 모범적인 언니 이모겐의 소개로 언니가 다니는 대기업에 취직한다. 그러나 회사 고위 간부가 주관하는 회의에 늦는 등 정형화된 조직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스스로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버린다. 그때, 도시 곳곳에 페인트로 사회적 차별과 편견에 대한 저항적 메시지를 남기는 시위를 하는 레즈비언 예술가 로빈을 만나게 되고, 둘은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그 순간부터 앤시아의 삶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긍정적 파괴의 열정에 눈을 뜨게 된다. 앤시아와 로빈은 영원한 반려자로서 ‘이피스’와 ‘이안테’가 되어 지속적으로 사회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는 운동을 해나갈 것을 맹세한다.
한편, 이모겐은 자신의 동생이 회사도 그만두고 레즈비언과 한 패가 되어 돌아다니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남성적이고 배타적인 회사 문화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것도 커다란 고통이다. 어느 날, 그녀는 고위 간부로부터 반윤리적이고 불법적인 회사 경영방침을 정당화하는 홍보 업무를 지시받는 순간, 자신의 내부에 잠재해 있던 자유로운 영혼이 깨어남을 경험하게 되고,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게 된다. 차별도 없고 편견도 없는, 사랑과 평화, 상호 존중이 존재하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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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스미스의 손에서 다시 태어난 오비디우스 신화는 현대 독자들에게 강력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신화란 이국적인 신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다.
파이낸셜 타임스
이솝 우화에 나오는 ‘태양’처럼 알리 스미스는 무력이 아니라 온화함으로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오비디우스는 분명 그녀는 자랑스러워 할 것이다.
스코틀랜드 선데이
창조적인 에너지가 생생한 아이디어와 함께 분출된다. 위대한 책 읽기를 선사하는 위대한 소설.
인디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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