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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절반은 어떻게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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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절반은 어떻게 사는가

: 포토저널리즘의 선구자 제이컵 리스, 130년 전 뉴욕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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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72쪽 | 715g | 148*205*30mm
ISBN13 9788954649032
ISBN10 895464903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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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이 무엇이고, 그것이 어떻게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해왔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려고 한다. 이는 명백한 공식 기록을 근거로 하는, 누구라도 오싹해질 만큼 암울한 내용이다. 이 이야기를 통해 ‘나머지 절반’의 고통과 죄악 그리고 그들로부터 잉태한 악폐가 그들에게 다른 선택지를 주지 않은 우리 공동체에 대한 지극히 정당한 단죄로 드러난다면, 그 이유는 그것이 사실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이 공동주택이야말로 부자와 빈자 모두에게 죽음을 가져오는 전염병의 온상이기 때문이다.
_서문, 11쪽

현재의 이탈리아인 넝마주이들은 빠른 속도로 모퉁이 과일 가게의 독점권을 쥐어왔고, 이들의 (눈동자가 검은) 자식들은 침입자로 간주된 지 수년 만에 구두닦이 업계를 독점하고 있다. 아일랜드인 벽돌 인부 2세대들은 거주 지역의 시의원이나 벽돌공이 된 반면, 중국인 인부는 세탁업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가장 가난한 이민자들은 더 나은 삶을 살겠다는 목적과 야망을 품고 이곳에 왔고, 자신에게 주어진 희박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했을 터다. 이민자들이 지저분한 집에서 사는 걸 더 좋아한다는 그릇된 설명을 하는 한, 더 나은 해답을 찾을 길은 없다. 사실 그들은 희박한 기회마저 너무 오래 기다렸고, 나쁜 결과에 대해서는 부당하게 비난받았다.
_제3장 뒤섞인 군중, 47쪽

당시 나는 공동주택 한 곳에서 맹인 거지 한 무리를 플래시 촬영 사진으로 찍고 있었다. 내 서툰 손길이 그만 불을 내고 말았다. (…) 나중에 거리로 나왔을 때, 친한 경찰관에게 내가 겪은 곤경을 얘기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경찰관은 재밌는 농담으로 받아들였고, 내가 부서진 벽 속에 아직 남아 있는 불씨가 번져서 건물 전체를 태워버릴지도 모른다고 걱정했을 때는 다짜고짜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웃음을 멈추고 한숨 돌리면서 그 이유를 말해주었다. “허, 저 집이 더티 스푼이라는 걸 몰랐어? 지난겨울에만 여섯 번이나 불이 났는데 타지 않았거든. 벽마다 먼지가 너무 두껍게 껴서 그 덕에 불이 꺼진다니까!” 그 말이 사실이라면, 보통은 조화되지 않는 물과 먼지가 이 건물의 경우엔 보험 회사를 위해 협력한 셈이다.
_제4장 도심 빈민가, 64~65쪽

수은주가 30도를 웃돌던 7월의 어느 날, 나는 이 공동주택을 방문한 위생 검사관의 일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여섯 명이 씻고 요리하고 넝마를 분류하는 이 오싹한 방, 스토브 옆에 죽어가는 갓난아기를 뉘어놓은 이 방에서 위생 검사관의 온도계는 46도까지 치솟았다! 이 거대한 자선의 도시에서 신선한 공기 한 모금을 마시지 못해 죽어가다니! 프레시 에어 펀드의 운영자가 한 이탈리아 교회의 목사에게 “이탈리아인 아이들을 불러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라는 편지를 쓴 것이 바로 지난해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운영자는 이탈리아인 아이를 한 명도 캠프에 보내지 못한 것일까?
_제6장 벤드, 112쪽

부동산 중개인들은 사실상 흑인이 깨끗하고 단정하며 ‘유익한’ 세입자라는 점을 열이면 열 모두 인정한다. 뉴욕에서 최대 규모의 부동산 회사 한 곳에서 나온 다음과 같은 증언도 있다. “우리는 서민층의 백인 외국인보다는 극빈층의 흑인을 세입자로 선호합니다. 후자가 전자보다 청결하고, 집을 심하게 훼손하지 않아요. 게다가 월세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죠. 19번가의 한 공동주택의 경우, 방 두 개에 10달러를 받고 있는데, 예전에 백인 세입자들한테서는 7.5달러 이상은 받지 못했어요. 6번가와 7번가 사이의 33번가에 소유하고 있는 4층 공동주택의 경우, 각층마다 4개의 셋방이 있고, 셋방은 각각 응접실, 침실 두 개, 주방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월세로 1층은 20달러, 2층은 24달러, 3층은 23달러, 4층은 20달러 그래서 한 달에 총 87달러이고 1년에 1,044달러죠.” 또다른 부동산 회사는 세입자를 백인에서 흑인으로 바꾼 뒤부터 임대 수익이 15퍼센트에서 20퍼센트 증가했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들었다.
_제13장 뉴욕의 인종차별, 232쪽

법을 공공연히 무시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술집들은 모두 미성년자에게 맥주를 비롯한 일체의 알코올음료를 팔지 않는다고 굵은 글씨로 적어놓는다. 만에 하나, 빈 맥주통과 술값을 가져온 아이가 있다면 뉴욕의 일반 맥줏집에서 과연 이 아이를 빈손으로 돌려보낼까, 나는 의구심이 들었다. (…) 신문 구독자들은 1년 전쯤에 자신의 아버지가 일하는 이스트사이드의 작업장으로 하루종일 맥주를 날랐던 한 소년에 관한 기사를 기억할 것이다. 소년이 자기 몫으로 마셨던 술에 취해서 잠을 자려고 지하작업장으로 기어들어간 당시는 토요일 밤이었다. 일요일에 소년의 부모는 소년을 찾아서 사방을 돌아다녔다. 그러나 소년이 발견된 것은 월요일 아침 즉 작업장이 문을 열었을 때였다. 소년은 죽은 채 그곳에 득시글거리던 쥐떼에 먹혀서 시체의 절반만 남아 있었다.
_제18장 럼주 지역, 324~325쪽

공동주택 작업장, 공공시설, 농부의 아내와 딸들이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어느 쪽도 바느질하는 여성들의 운명을 개선시키지는 않는다. 이스트사이드의 스웨터는 플란넬 셔츠를 독점해왔다. 지금은 플란넬 셔츠 12벌에 45센트 가격으로 생산하고, 유대인 노동자들에겐 20센트에서 35센트의 임금을 준다. 셔츠 제조업자들의 파업 기간 동안, 뉴욕 시 조정위원회에서 이루어진 증언에 따르면, 여성 노동자의 경우에 작업장에서 11시간, 집에서 4시간을 일하지만 가장 많이 벌어도 주당 6달러를 넘은 적이 없다. 이뿐 아니라 여성 노동자가 새벽 4시부터 밤 11시까지 일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이 여성들은 실과 재봉틀 기계 값까지 자신들의 임금에서 제했다.
_제20장 뉴욕의 여성 노동자, 355쪽

세입자들이 자신들을 위해 공정한 조건 아래서 이루어지는 현명한 시도들에 신속하게 반응하는 것은 유쾌할 뿐 아니라 놀라운 일이다. 또한 이 신속한 반응들은 세입자들이 지저분하고 유해한 환경에 만족하는 이유가 더 나은 환경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입증한다. 육체적 건강이 크게 개선될 뿐 아니라 윤리적 효과도 크다. 이 효과는 공동주택의 거주자 중에서 상대적으로 상위 계층에서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올드 ‘아프리카’의 지독한 빈민굴을 벗어나 요크빌의 괜찮은 공동주택으로 이주한 이래 불과 몇 년 만에 흑인에게 나타난 변화는 주목할 만한 실례를 제공한다.
_제24장 지금까지의 노력, 419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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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출간 즉시 성공을 거두었고, 개혁에 막대한 영향력과 박차를 가했다. 오늘날 이 분야에서 이 정도의 영향력을 지닌 책이 또 있을까?
- 뉴욕 타임스

리스는 어느 작가보다도 도시의 미로를 제대로 꿰뚫어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늘날 선구적인 업적으로 평가받는 리스의 사진들이다. 새로 개발된 플래시 파우더를 이용해 공동주택의 칠흑 같은 골방들을 담아낸 사진들은 누구나 좀처럼 상상하지 못했던 장면들을 포착하고 있다.
- 뉴욕 선

탐사보도 저널리스트이자 독학한 사진작가인 제이컵 A. 리스는 새로운 플래시 기법으로 맨해튼의 가장 어두운 구석들을 조명했다. 밑바닥 사람들의 곤궁한 생활을 부각시킨 그의 사진들은 이 획기적인 저서에 담겨 출간되었다.
- 가디언

리스는 적나라하고 폭로적인 포토저널리즘의 선구자다. 세기말에 이 개혁적인 기자는 새로 개발된 카메라로 공동주택 안의 비참한 삶을 세상 밖으로 끌어냈다.
- 워싱턴 포스트

위대한 포토저널리스트 리스가 뉴욕 공동주택의 빈곤 실태를 다룬 이 책은 오늘날 고전의 반열에 올라 있다.
- 네이션

나는 거대한 사회문제에 대한 식견을 리스보다 더 많이 제시하고 그 문제들에 더 상식적이고 냉철하게 접근한 사람을 거의 알지 못합니다.
- 시어도어 루스벨트 미국 제26대 대통령

리스는 이 책으로 무지의 잠을 깨웠고 (…) 가장 어두운 삶의 가장 어두운 구석에 빛을 비추었다.
- 파이낸셜 타임스

사진의 힘을 통해 19세기 개혁가 리스의 발자취를 따라가노라면 부패한 도시의 빈곤 실태와 비속함이 드러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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