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안양대학교의 전신인 대한신학교 신학과를 야학으로 마치고, 총신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와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신학 박사 과정에서 공부했다. 안양대학교와 현 백석대학교에서 전임 강사와 조교수를 지냈다. 1993년 열린교회(www.yullin.org)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이 책을 쓴 지 10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때는 제가 교회를 개척한 지 얼마 안 되던 때였습니다. 그 후 같은 교회를 목회해 오면서 그때에는 미처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오게 되었습니다. 짧은 인생길이 기쁨과 슬픔으로 굽기도 한 것처럼 저의 목회 생활도 남들과 꼭 같이 그러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도 그때 쓴 이 책의 내용 중 신학적으로 기각하거나 목회적으로 변경해야 할 내용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새롭게 책을 내면서 그렇게 믿고 알고 쓴 것처럼 살았는지 자신에게 되묻는 시간을 갖게 되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몇 글자 교정하여 산뜻한 새 모습으로 다시 내놓습니다. 여러 해 전 이 책을 읽은 어느 중견 목회자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이 책을 제가 20년 전에 읽었더라면 10년 정도의 세월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재출간되는 이 책을 읽으며 많은 독자들이 영적으로 지적으로 유익을 얻을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 ‘재출간에 부치며’ 중에서
어느 해 가을이었습니다. 저는 신학교 졸업반 클래스에서 소선지서를 강의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저는 선지자가 누구인지에 대하여 몇 주간 예비적인 강의를 하였습니다. 그때 강의를 듣던 한 학급의 학생 다섯 명이 휴학을 결심하였습니다. 그 중 한 학생이 제게 말했습니다. ??교수님, 강의를 통해서 제가 지금 벼랑에 서 있다는 것을 비로소 알았습니다. 제가 진실로 목회 사역을 위해 부름을 받았는지에 대하여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이 문제를 확인하지 않고 졸업을 하면 제 의사와는 상관없이 목사가 될 것 같은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한 해 동안 기도하고 목회자가 되어야 하는지의 여부를 다시 결심하겠습니다.?? 저는 그 학생의 결정을 매우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장래를 마음껏 축복해 주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교정을 떠나는 그 학생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그가 의심할 수 없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사로잡혀 다시 신학의 길에 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였습니다. 그래서 찰스 스펄전(Charles H. Spurgeon)은 목회 사역의 소명에 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회자로서의 소명을 느끼십니까? 피할 수 있는 데까지 피해 보십시오. 그것이 가능한 한 소명이 아닙니다.?? 거룩한 소명을 느끼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외로운 광야에서 한 사람을 준비시키시는 하나님의 영적인 수련을 감당하겠습니까? 영광스러운 목회 사역을 위한 소명은 신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확인하여야 할 사항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진리로 섬기고자 하는 타오르는 열망과 잃어버린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영혼의 연민과 그 일을 위하여 자신을 바치는 것밖에는 더 이상의 소망이 세상에는 없다고 믿는 거룩한 결단이 의식 세계 속에서 확인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이러한 소명의 확인 없이 신학 수업의 길에 들어섰다고 한다면 속히 이 문제를 분명히 하여야 합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