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본 회계(혹은 인적 자산 회계)는 원래 미국에서 에릭 플람홀츠 교수의 지도하에 개발되었다. 그는 인적 가치를 향후 X년 동안 조직에 근무하게 될 잠정가치와 가능성이라는 2개의 상호 변수를 지닌 물건으로 바라보았다. '잠정가치'란 한 직원이 조직에 계속 머물 경우 발생하게 되는 잠재적 업무 공헌도의 현실적 가치인데, 생산성(성과), 이전성(유연한 기술), 발전성을 결합시킨 것이다. 뒤 두 요소들은 첫 번째 요소에 의해 크게 영향받는다. 이 수치에 '가능성 인수'를 곱하는데, 여기서 가능성이란 그 사람이 X년 동안 조직에 근무하게 될 가능성이다. 이렇게 해서 환산되는 '실현 가능 예측가치'가 바로 그 직원의 가치 측정치다. --- p.14
권한위임 모델은 기존의 예산편성제도를 대체하고, 변화의 장매물들을 제거하며, 조직을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개발되었다. 명령 통제 모델과는 달리, 권한위임 모델은 맥그리거의 Y이론처럼 인간의 내적인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 모델은 후기 산업시대의 지식 중심적 기업에 적합하며, 경쟁이 치열한 시장 상황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경영학과 깊은 관계가 있는 인공지능 및 시스템 이론과도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 p.57
고독한 혁신자의 시대는 끝났다. 사내기업가형 전사는 필요한 모든 것을 혼자 책임지지 않는 이상, 다른사람과 관계를 얼마나 잘 맺어두느냐에 따라 성공이 좌우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내기업가형 전사는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주의 깊게 살펴 폭넓게 신뢰를 쌓는다(장기적으로 봤을 때 많이 나누어줄수록 더 많이 돌아온다). --- p.110
벤처캐피털이나 사모출자 자금은 상장시장에 주식을 발행하거나 장외주식을 대량으로 매매하려고 하는기업이 활용하기 쉬운 조달 방법이다. 투자자들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투자수익 회수 전략에 따라 이 기업들은 무엇보다도 빠른 시일 내에 수익을 실현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 pp.132-133
주식 공모는 투자자금 회수 단계가 아닌 기업 성장 초기 단계에 이용하는 조달 형태로, 성공적인 발행을 위해서는 유능한 경영진, 탄탄한 과거 영업 실적, 실현 가능성이 큰 성장 전망이 있어야 한다. 주식발행의 큰 장점은 향후 자금 조달을 더욱 용이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말해, 주식발행은 기업의 신용도와 위상을 현저히 높여 기업 소유주나 사모출자자 등 투자자들이 투자자금을 유리하게 회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며, 다른 기업을 인수할 때 주식과 현금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어 기업을 확장해나가는 데도 한층 유리하다. --- pp.133-134
EVA(경제적 부가가치, Economic Value Added)는 경영자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것, 모든 가치 동인에 적용된다. 자본투자에 실제수익률과 요구수익률의 차를 곱한 것을 EVA라고 한다면 이 점을 더 쉽게 알 수 있다. 또 경영위험과 재무위험의 조합이라고 볼 수 있는 요구수익률에 대해 생각해본다면(재무위험이나 부채 수준도 잠재적으로 도움이 됨) 머튼 밀러와 프랑코 모딜리아니가 정의한 시장가치의 주요 4요소가 다음과 같이 도출된다. o기업 위기에 대비한 자본비용 o부채 액수 o현재의 영업이익 o자본 지출 --- pp.149-150
오픈북 경영(Open-book Management, 정보공유경영. 간단히 말해 모든 종업원들에게 기업의 재정상태나 경영정보를 공유케 하여 경영자와 같은 주인의식을 갖도록 함으로써 부문이익보다는 전사적인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경영혁신방안)은 기업에 커다란 변화를 의미한다. 경영자들은 보통 '정보'를 '권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에 대해 공유하기를 꺼려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보만 공개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직원들은 조직이 시키는 일만 하게 된다. 자신이 맡고 있는 일 외에는 참여하려고도, 책임지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오픈북 경영에는 교육과 학습이 필요하다. --- p.161
장기적인 관점이란 무엇인가? 피터 번스타인에 따르면 이 말은 정상적인 상태로의 회귀, 즉, 현재의 난관 또는 상황이 '평균' 상태로 돌아갈 것을 의미할 대 종종 사용된다. 또 다르게 사용되는 경우는, 회사가 좀 더 오랫동안 임무를 수행하도록 만드는 의사결정을 구분할 때다. 장기적인 관점은 악용되기도 하고 때로는 남용되기도 하는 개념이라고 번스타인은 주장한다. 그는 정확한 정보와 경영자의 통제를 통해 장기적인 의사결정이 지닌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 p.180
존 메이너드 케인즈의 명언은 허튼소리가 아니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는 모두 죽는다. 경제학자들은 스스로에게 너무 쉽고 너무 쓸모없는 일을 부과했다. 폭풍우가 잦은 계절에 그들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오랜 폭풍우가 지나가고 나면 바다가 잠잠해질 것이라는 말이다." 본래 변화가 심해 불확실성으로 대변되는 체제에서는 어쩔 수 없이 단기短期의 덫에 걸리게 된다. 즉, 장기는 단기가 여러 개 연속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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