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제인 오스틴의 비망록
중고도서

제인 오스틴의 비망록

: 오만과 편견보다 사랑스런

정가
13,000
중고판매가
4,000 (69% 할인)
상태?
사용 흔적 많이 있으나,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혜루맘에서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8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58g | 145*210*30mm
ISBN13 9788991934955
ISBN10 8991934951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많이 있으나,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작가가 아닙니다. 하지만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뭔가를 성취하기에 완벽한 시간이나 장소는 없어요. 우리는 해야만 할 일을 늘 미룰 핑계를 찾아내거나 선뜻 하기를 두려워해요. ‘내일 하자. 다음 주에 하자. 다음 달, 아니 내년에 하자.’ 그러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는 거예요.”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나를 뒤흔들었다. 나는 벌떡 일어서서 걷기 시작했다. 갑자기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시절부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한 발만 걸친 채 주변을 뱅뱅 도는 이유가 결국 두려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안해요. 내가 너무 심하게 말했다면 사과할게요. 다만 그 문제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려주고 싶었을 뿐이에요.” 애시포드 씨가 내게 다가오면 말했다.
나는 마침내 말문을 열었다. “솔직하게 말씀해 주셔서 고마워요. 지금 하신 말씀이 옳아요. 어쩌면 전 지금껏 쓰지 않을 핑계를 찾았나 봐요. 더 이상 핑계 대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설령 지금부터 책을 한 권 쓰고 마음에 들지 않는 문제점들을 몽땅 고친다 하더라도 어디로 보내겠어요? 문학계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아무도요.”
“왜 벌써부터 그런 걸 걱정하죠? 재능만 있으면 결국에는 다 해결될 문제가 아닌가요. 당신은 작품을 출판한 소설가가 되고 싶나요?”
“제가 원하는 건 그것뿐이에요.”
그가 내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문득 어디선가 미풍이 불어와 우리 머리 위의 나뭇가지들을 흔들었다.
“그러면 당신은 꼭 그런 소설가가 될 겁니다. 제인 오스틴 양.”

화창한 날이면 애시포드 씨와 카산드라 언니, 나는 뉴포레스트로 마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비가 내리면 응접실 난롯가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럴 때면 나는 소설 작품 중에서 새로 쓴 부분을 언니와 애시포드 씨에게 읽어 주었다. 등장인물들을 연기할 때는 최대한 코믹한 분위기를 살리려 했다.
애시포드 씨는 내 소설과 작품의 팬이 되었다고 했다. 그와 카산드라 언니는 내가 고작 한두 페이를 완성하더라도 개의치 않고 어서 들려 달라고 성화를 부렸다.
“당신의 소설은 매력적이고 재치 넘치고 낭만적이기까지 해요.” 어느 날 오후 애시포드 씨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 마침 우리는 성벽을 넘어 해변의 숲 속을 거닐던 중이었다. “좀 더 대담하게 표현하자면 당신의 문체는 완전히 새로워요. 당신의 글은 서정적인 특징이 강해요.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 뭔가가 느껴져요. 이런 글은 한 번도 읽거나 들어 보지 못했어요.”
“그 정도로 독창적인 건 아니에요. 서로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젊은 자매의 이야기에 불과한걸요.” 나는 겸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그 이상이에요. 내가 들은 부분은 얼마 되지 않지만 사람들이 느끼고 표현하는 감정이 얼마나 정확하고 적절한지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알려 주는 토론을 듣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맞아요! 그게 바로 이 책에서 내가 말하고 싶은 주제예요.” 나는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처음 원고에서는 이 주제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았어요. 이제 그 문제는 잘 해결된 것 같아 다행이네요.”
“당신이 창조한 인물들은, 뭐랄까 내가 잘 아는 사람들 같아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 말이에요. 특히 2장이 돋보이더군요. 지금까지 내가 읽은 가장 재기 넘치는 대화였어요.”
“너무 좋게 말해 주시는군요.” 그의 칭찬에 나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그런 게 아니에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거예요. 이 작품은 꼭 출판될 거예요. 그렇게 되어야 해요. 이 책을 완성해서 출판사에 주기만 하면 돼요. 그러리라 확신해요.”

“물론 그동안 많은 여자들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우정 이상의 감정을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럴 수 없었습니다. 제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까요. 자라면서 이사벨라를 누이동생처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걸로 충분하기만 바랐습니다. 그런데.” 마침내 그의 목소리가 부드러워졌다. “당신을 만났습니다.”
그가 고개를 들어 내 눈을 응시했다. 그의 눈에는 애정이 듬뿍 담겨 있었다. 나는 심장이 멎을 것만 같았다.
“라임에서 당신을 처음 본 순간 알았습니다. 누구나 꿈꾸기만 하는 깊고 보기 드문 교감 같은 것을 우리가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사벨라와 약혼한 사실을 말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날은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당신도 당신과의 대화도 생기에 넘치고 즐거웠습니다. 다 털어 놓았다간 마법과도 같은 행복한 기분이 산산조각이 날 것 같았습니다. 다음날 소풍을 가서 내 상황을 털어놓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은 오지 않튾어요.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4,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