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마치면서

그리스도교 영성은 복합적이다. 왜냐하면 인간적인 동시에 초자연적이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의 영적인 삶으로서 인간이 성취할 수 있는 최고의 행위이다. 그리스도교 영성은 인간의 역사적인 실존 안에 뿌리를 두고 있다. 역사를 통해 추구해온 영성의 열매들을 보고 성찰하며 각자의 생활에 적용시키려는 노력은 고귀하다. 사랑의 이중성을 성실히 실천하려는 그리스도인에게 기도와 극기의 삶은 필수적이며, ‘완전을 향한 여정’에 필요하다. 초월적인 동시에 내재하시는 하느님과 함께하는 삶은 부단한 노력과 은총의 도움을 청하지 않을 수 없는 나약한 인간성을 알게 한다.

하지만 이런 유약성에도 불구하고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입을 때 인간으로서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지혜와 능력을 받아 성덕의 꽃을 피울 수 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변형 일치의 단계를 맛본 수없이 많은 성인들의 삶은 높은 이상을 지닌 그리스도인들에게 자극을 주며 재촉한다. 영원을 향한 여정에서 이러한 삶을 걷는 이들은 비록 찬류 세상에 살면서도 부활의 기쁨을 미리 맛보게 되니 지상에서도 영적인 충만함을 누리며 산다고 하겠다. 이런 삶은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삶이자 그분에 의한 사로잡힘이며, 주어진 여건에서 하느님을 세상에 알림이요, 그분이 모든 것의 목적이며 원인이심을 증거하는 삶이자 축복받은 삶이다.


애독하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스도교 영성사를 통해 하느님은 찬미받으소서. 이 책을 애독하는 독자들에게는 축복을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