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년 7월 4일에 매사추세츠 주의 세일럼에서 태어났다. 17세기의 청교도를 선조로 모신 가정이었으므로 청교도 사상, 생활 태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많은 작품을 썼다. 보든대학을 다니던 시절에 시인 롱펠로와 호라티오 브리지 및 프랭클린 피어스와 생애의 친교를 맺었으며 1828년 최초의 소설 『팬쇼 Fanshawe』를 출판했으나 뒤에 미숙한 작품임을 깨닫고 회수해버렸다. 그 후에 그는 세일럼에 있는 어머니의 조용한 집에 틀어박혀서 문학수업을 했다.
1837년 단편집 『두 번 들려준 이야기 Twice-told Tales』를 발표했으며, 1839년 경제적 불안정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보스턴 세관에 근무했다. 그 후 1850년 그의 대표작이 된 『주홍글씨』를 발표했다. 17세기의 청교도 식민지 보스턴에서 일어난 간통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을 그린 이 작품은 청교도의 엄격함을 교묘하게 묘사하고 죄인의 심리 추구, 긴밀한 세부 구성, 정교한 상징주의로 말미암아 19세기의 대표적 미국 소설이 되었다. 1851년 청교도를 선조로 가진 고가의 자손에게 악의 저주가 걸렸다는 내용의 『일곱 박고의 집 The House of the Seven Gables』를 발표했다. 이듬해 자신이 참가했던 실험적 공동 농장을 무대로 한 『즐거운 계곡의 낭만 The Blithedale Romance』을 출판하여 지상 낙원에 모인 사람들의 심리적 갈등을 그렸다.
1853년 영국의 리버풀 영사로 부임했으며, 그 후 이탈리아를 여행했다. 이 여행 뒤에 목신이 죄를 짓고 비로소 지성과 양심의 깨달음을 경험하는 『대리석의 목신상 The Marble Faun』(1860)을 집필하였다. 귀국 후 영국 체재기를 정리한 『우리들의 고향』(1863)을 마지막 작품으로 남겼다. 청교도주의를 비판하면서도 그 전통을 계승한 호손은 범죄나 도덕적 종교적 죄악에 빠진 사람들, 자기 중심벽, 고독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내면생활을 도덕, 종교, 심리의 세 측면에 비추어 엄밀하게 묘사했다. 상징적, 우회적 수법으로 인간의 마음을 파고드는 수법은 H. 멜빌, H. 제임스 등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DePauw 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치고 영국 Nottingham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성신여대 영문과 교수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