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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수록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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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수록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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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686g | 152*223*30mm
ISBN13 9791186137451
ISBN10 1186137452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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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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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에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나이까?
(…) 과연 선하신 하나님이 저런 악과 공존할 수 있는지,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묻지 않을 수 없다. 기형으로 태어난 아이를 보면서, 연민으로 숨을 삼키지 않았던 사람이 있었겠는가? 그 뒤에 숨겨진 목적을 곰곰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었겠는가? 자식을 잃은 부모를 보면서 왜 그런 비극이 생겼는지 궁금하지 않았던 사람이 있었겠는가?

이 질문보다 더 많이 제기된 질문이 어디 있겠으며, 믿음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이보다 더 끈질긴 것이 어디 있겠는가? 내가 알기로는 없다.

하박국 선지자도 이렇게 물었다. “어찌하여 내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합 1:3) 또 다윗은 울부짖었다. “원수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능욕하리이까?”(시 74:10) 니느웨의 악행에 울화가 치민 요나는 그 민족을 완전히 쓸어버리고 싶었다. 예레미야는 다음과 같이 주님에게 대들었다.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반역한 자가 다 평안함은 무슨 까닭이옵니까?”(렘 12:1)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진 사람을 두고 믿을 마음이 없어서 그런다며 묵살하기 일쑤고, 따라서 그들이 믿지 못하는 이유만 찾으려고 한다. 물론 그들 중에는 아예 믿지 않으려고 작정한 사람도 있지만, 분명히 그 문제를 두고 진심으로 씨름하는 이들도 있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

성경은 이 문제를 침묵으로 무시하는 일 없이, 아주 진지한 태도로 다가간다. 인간의 고통과 아픔을 다루어 자주 인용도 되지만 가장 오해를 부르기도 하는 책이 욥기다. 욥의 이름은 고통과 동의어가 되었지만, 그의 논쟁을 체계적으로 신중하게 다루고자 마음먹은 사람은 거의 없다. 욥기가 얼마나 오래된 책인지를 감안할 때, 그가 이 주제를 이렇게 심오하게 다룬 모습은 매혹적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좀 더 깊이 파고들어서 우리 모두를 괴롭히는 이 미스터리에 대해 실용적인 답을 제공할 논쟁을 캐낼 수 있으면 좋겠다. 그게 나의 희망이다. 그러나 이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적어도 철학적인 결과(함의)라는 점에서 이 질문을 솔직하게 대면하도록 하자. 이것은 간단명료해야 할 것이고, 엄청난 집중력을 요구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질문을 반드시 올바른 맥락에서 다뤄야 한다. 일단 철학적인 장애물을 넘어가면, 우리의 대답은 좀 더 큰 힘으로 느껴질 것이다. (…)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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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신앙은 성도에게 고상하고 고결한 가치이면서 동시에 고통스러운 모순을 안깁니다.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경험하는 놀라운 소망을 누리면서도 현실의 삶에서는 고난을 마주해야 한다는 이중적 정체성 때문입니다. 고난 속의 성도가 어떻게 하나님이 영광스럽고 선하시다고 고백할 수 있을까요? 이 책 《아플수록 더 가까이》는 이 물음에 대한 진지한 성찰입니다. 세속은 이 문제 앞에 양극단으로 갈립니다. 회의주의 혹은 쾌락주의로 치달아 역사 앞에 끔찍한 부산물을 쏟아내고, 점점 부패하고 있습니다. 교회 안팎에서 악취가 스멀거립니다. 교회는 완고한 단순함을 버리고 지혜롭게 이 사안을 섬겨야 합니다.
저자인 라비 재커라이어스 박사는 고난이 개인의 책임이라는 단선적인 이해를 넘어 고난받은 자의 실존에 묶인 아픔을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결국, ‘이해할 수 없는 고난’과 ‘선하신 하나님’이라는 두 명제가 결코 모순이 아니라는 것을 밝힙니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사랑만이 고난의 어둠을 비추는 영광스러운 빛이 되리라 주장합니다. 이 책이 고난에 관해 진실한 성경의 충고를 원하는 분들에게 내미는 따뜻한 손길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독자 모두가 신음소리의 울림이 가득한 이 세상 속에서 하늘의 소망을 끌어와 고난 속에서도 기쁨을 경험하기 바랍니다.
- 송태근 (삼일 교회 목사)

사람은 누구나 시련과 외로움, 죄책감 등으로 고통을 안고 산다. 고통의 어둠 속에서 헤매도, 별은 변함없이 빛을 발해 방향을 일러준다. 그 가운데에 우리 삶의 나침반이신 하나님이 계시다. 고통과 고난에 빠진 우리에게 유일한 해결책이 있다면 하나님을 믿는 마음이다. 그러나 아직도 믿음이 굳건하지 못해 하나님께 다가서지 못하고, 내면의 투쟁으로 고난에서 허우적대며 하나님을 향해 울부짖는다. 재커라이어스는 누구도 대답하지 못한, 우리의 삶 속 가장 깊은 문제를 끄집어내 해답을 준다. 유일하고 확실한 그의 해답은 믿음을 바탕으로 변증법적 통찰을 통한 ‘하나님과 긴밀한 관계 맺기’이다. 왜 고난에 빠질수록 하나님을 향해
더 나아가야 하는지 부정할 수 없는 믿음의 길로 안내한다.
- 진재혁 (지구촌 교회 목사)

저자인 라비 재커라이어스 박사를 가까이 뵐 기회가 비교적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머리로 쓴 것이 아니라 저자의 삶은 물론, 사람들과의 깊은 만남, 그리고 주님을 찾는 절규를 통해 겪은 경험과 가슴으로 쓴 책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잠시 한국 교회에서 설교하기 위해 방한하셨을 때 재커라이어스 박사를 며칠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곁에는 스위스에서 온 50대의 연약해 보이는 한국 여자분이 있었는데, 박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여러 일정에 동행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 분이라서 스위스에서 이곳까지 와 도와드리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후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남편은 외국인으로, 소위 ‘잘나가는’ 금융계의 CEO였는데, 갑작스러운 해고에 엄청난 상실감을 겪다가 권총으로 자살해 유럽 신문에 크게 실렸다는 것을 전해 들었습니다. 재커라이어스 박사는 그분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 싶었고, 마침 한국을 방문할 때에 맞춰 그분을 초청한 것이었습니다. 말할 수 없는 상실감과 고통, 그리고 “왜?”라고 묻는 그의 아픔을 함께 어루만지는 저자의 모습이 너무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그냥 이론이 아니라 자신의 고통은 물론, 고통에 빠진 수많은 분과 함께 한 저자의 삶을 바탕으로 썼기 때문에 읽는 내내 절절히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그리고 읽을수록 고통 가운데서 우리를 어루만지시는 주님의 섭리와 왜 우리에게 이런 아픔을 겪게 하시는지 깊은 깨달음을 얻게 합니다. 죄책감, 상실감, 주님이 계시지 않는 것 같은 두려움, 그리고 이유를 알 수 없어 더 괴로운 고통… 이런 아픔을 겪는 독자라면 지금 펜을 들어 이 책을 펴고, 한 단어도 빠짐없이 한장 한장 꼼꼼히 읽기를 권합니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우리 안에 살아계신 주님과 고통을 뚫고 기쁨으로 가슴이 벅차오름을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문애란 (G&M글로벌문화재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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