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총알차 타기
중고도서

총알차 타기

정가
6,500
중고판매가
500 (92%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pmj1111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27쪽 | 266g | 128*188*20mm
ISBN13 9788970752174
ISBN10 897075217X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최수민
1956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졸업하였다 .역서로는 앨리스 워커의 『은밀한 기쁨을 간직하며』넬슨 드밀의『장군의 딸』스티븐 킹의『캐슬록의 비밀』『내 영혼의 아틀란티스』등 다수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창백한 달빛 속에서 하이빔을 켠 채로 무스탕은 시속 100킬로미터쯤으로 릿지 로드를 달려갔다. 양쪽으로 길을 에워싼 나무들이 바람 속에서 몸을 뒤틀며 춤을 추었다. 조지 스토브가 그 휑한 두 눈에 미소를 머금고 나를 쳐다보았다. 그가 내 손을 놓아주고 운전에 집중했다. 고등학교 때 읽은 『드라큘라』의 한구절이 내 머리 속에서 마치 종소리처럼 울렸다. '죽은 자는 과속을 한다'라는.

'내가 알고 있다는 걸 눈치채게 해선 안돼.'

이 말도 머릿속에서 종소리처럼 울렸다.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었다.

'눈치채게 해선 안돼, 절대로 안돼, 안돼.'

그 늙은이는 지금쯤 어디에 있을지가 궁금했다. 형의 집에 도착했을까? 아니면 그 늙은이도 처음부터 한패였을까? 한패여서 그 낡은 낫지를 타고 바로 뒤를 따라오고 있을까? 운전대 위로 등을 구부린 채로 연방 사타구니를 주무르고 있을까? 그 늙은이도 죽은 자일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드라쿨라』를 쓴 브램 스토커에 의할 것 같으면, 죽은 자는 과속을 한다지 않았는가? 그러나 그 늙은이는 75킬로미터 이상은 한 눈금도 안 넘기지 않았던가?
--- p.46~47
장례식이 끝나고 조문객들이 다 돌아간 후에 나는 어머니가 인생의 마지막 몇년을 보냈던 핼로우의 그 작은 집으로 갔다. 이제까지는 이 세상 천지에 진 파커와 앨런 파커 단 둘이었으나 이제는 나만이 남은 것이다. 나는 어머니의 유퓸들을 정리했다. 처리해야 할 서류 몇 가지는 우선 뒤로 미뤄놓고 간직하고 싶은 것들을 상자에 챙겨 넣고 자선단체 같은데에 기증 할 만한 것들을 또 따로 모았다. 일이 다 끝나가 무렵에 나는 방바닥에 엎드려 어머니의 침대밑을 살펴보았다. 그것이 거기에 있었다. 막연히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나도 모르게 찾고 있었던 그 뱃지가 바로 거기에 있었다.
--- p.112
어머니와 내가 스릴 빌리지에서 줄을 서 있던 광경을 생각해 보았다. 여름 원피스의 겨드랑이께가 땀에 흥건히 젖은 뚱뚱한 여자 진 파커와 그 여자의 어린 아들 앨런 파커의 모습을. 어머니는 그 줄에 서서 기다리는 게 싫다고 했다. 스토브도 그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조르고 조르고 또 졸랐다. 스토브는 그것도 알고 있었다. 어머니는 나를 때렸고, 그러나 결국엔 같이 그 줄에 서 주었다.
'어머니를 데리고 가세요.'
첫째 집의 불빛이 무스탕을 향해 다가오는 걸 보면서 내가 말했다. 내 목소리가 꺽꺽하고 내 귀에도 낯설고 매우 컸다.
'엄마, 엄마를 데리고 가세요. 난 안돼요.'
--- p.72-73
어머니는 마흔 여덟 살. 그러나 나는 스물 한 살. 그야말로 내 인생은 앞날이 구만리가 아닌가?

하지만 그런 걸 어찌 따질 수 있을 것인가?

도대체 이런 것을 어떻게 결정할 수 있을 것인가?
--- p.71
대개는 자식이 부모보다 더 오래 사는게 정상이 아니겠는가? 그 개자식이 나를 겁주려고 했지만, 죄의식을 뒤집어씌우려고 했지만, 그렇다고 내가 그 개자식의 말을 곧이들어야 하는 건 아니지 않았던가?

'넌 지금 변명을 하고 있는 거야. 죄책감을 모면할 궁리를 하고 있는 거라구. 내가 생각하는 게 옳기는 옳아.....그러나 선택을 하라고 강요받았을 때, 넌 어머니를 선택했던 거야. 빠져나갈 생각은 말아-- 넌 어머니를 선택했어.'
--- p.105
'나는 스릴 빌리지에서 총알차를 탔다.'라고 씌어있는 먼지 앉은 뱃지. 나는 그것을 손바닥에 놓고 꼭 쥐었다. 핀이 살에 박혔지만 나는 더욱 힘을 주었다. 그 아픔이 오히려 상쾌했다. 손바닥을 다시 폈을 때는 두 눈에 눈물이 가득해져서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고 서로 겹쳐져 보였다. 마치 안경을 쓰지 않고서 3차원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이제 만족하니?'
나는 텅빈 방을 보고 물었다.
'이제 됐어?'
물론 대답이 있을 리 없었다.
'왜 그렇게 속을 태웠던 거야? 그래봤자 무슨 소용이 있다는 거지?'
--- p.113
나는 선택을 했다. 첫번째 집의 불빛이 다가오는 걸 보자 거의 망설이지도 않고 어머니의 생명을 팔아버렸다. 이해받을 수 있을 만한 선택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죄책감이 가벼워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누구도 이 이야기를 알아서는 안된다. 어머니가 죽는다 하더라도 그건 그저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일 것이고, 아니 어쩌면 정말로 자연스러운 과정일 뿐이라서 내가 이 얘기를 숨기도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 p.7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편의점택배(GS)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4,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