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반려’는 과학이다. 그런데 이 반려는 까다롭다. 함께 잘 지내려면 공부도 해야 하고 생활 태도도 바꿔야 한다. 이 반려와 잘 지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나선 이는 많지만, 강석기 작가는 그중에서도 독특한 존재다. 유유자적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듯 싶다가도 짚어야 할 지점에서는 확실히 파고든다. 호기심이 미치는 곳이라면 어떤 분야도 넘나드는 작가의 해설을 듣다 보면 우리도 과학이라는 반려와 어울려 지내며 즐겁게 살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 고호관 (「수학동아」 편집장)
과학계 최신 트렌드를 꼼꼼하게 짚어주는 디테일과 확실한 팩트 체크는 같은 과학 저술가의 눈에도 놀랍기만 하다. 어려운 용어가 등장하지만 술술 읽히는 기이한 경험에서 그의 내공을 짐작할 수 있다.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을 감상하는 덤까지 챙겨보시길.
- 박재용 (과학 커뮤니케이터)
‘과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어렵고 골치 아픈 대상이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혹시 과학을 친구로 사귀고 싶지는 않으세요? 과학과 함께 차 한잔하고 싶은 분, 과학과 나란히 산책하고 싶은 분, 과학에 대한 지적 쾌감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권해 드립니다.
- 박태현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어렵다. 과학에 관련된 소식들은. 게다가 끊임없이 업데이트되고 있어 그 흐름을 따라가기가 버겁다. 이럴 때 흥미롭고 유익하지만 이해하기는 힘든 소식들을, 빠르고 재미있으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유능한 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다행이다. 누구나 그런 친구를 가질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누구나 그런 유능한 친구같은 책을 접할 수는 있을 테니 말이다. 친숙한 반려동물인 개의 특성과 태닝과 카페라테 같은 익숙한 일상 속 경험에서 시작하여, 머나먼 고인류의 화석과 드넓은 우주의 중력파까지 넘나드는 다방면의 최신 과학적 소식들을 이토록 빠르고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책은 드물다. 행운이다. 누구에게나 훌륭한 컴패니언이 될 수 있는 이런 책을 만날 수 있어서.
- 이은희 (과학 커뮤니케이터, 과학서점 “갈다” 이사)
무심코 집어 들었던 『과학 한잔 하실래요?』부터 『과학의 위안』까지, 『강석기의 과학카페』 시리즈는, 진한 에스프레소가 아닌 은은한 핸드드립 커피였다. 주제를 찾고, 설정하고, 탐구하고, 이해하고, 가공하고, 전달하는 그 모든 과정의 향기와 맛이 강석기의 글에 녹아 들어있다. 『컴패니언 사이언스』를 읽으면서, 깊은 여운을 남기는 따듯한 커피를 갈구했다. 과학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과 함께, 그의 글에는 세상을 향한 애정이 있다. 과학을 마시고 음미하고 싶다면 과학카페의 문을 두드리기 바란다.
- 최인성 (KAIST 화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