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스타이그(William Steig)는 1907년 11월 14일 뉴욕 브루클에서 태어났다. 가족 모두가 예술에 종사하는 집안에서 스타이그도 자연스럽게 예술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1968년 첫 동화책인 음유시인 돼지 롤랜드( Roland the Minstrel Pig)를 출판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스타이그의 작품에는 '아이들은 헌신적인 가족과 친구들의 안전을 원한다'는 그의 신념이 반영되어 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인 실베스터, 농부 팔머, 아벨, 펄, 고르키, 솔로몬, 아이린은 숱한 고난과 모험을 거쳐 결국 집에 도착하고, 집에서는 그들의 가족이 따뜻하게 이들을 기다린다. 또한 스타이그의 작품들은 우정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이를 축하하는 따스한 시각이 녹아 있다.

그의 삽화 역시 이러한 신념을 반영하듯 사랑스럽고 다정하며 유쾌하다. 독자의 눈과 마음을 동시에 따스하고 밝게 해주는 스타이그의 작품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 독자와 비평가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스타이그는 최고의 도서에 선정하는 유명한 뉴베리 상을 포함, 그림책 분야 최고의 영예인 칼데콧 상, 어린이 그림책 부분 내셔널 북 어워드 등 숱한 상을 받았다.

그는 《마법의 뼈다귀》,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아벨의 섬》,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 전 세계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의 사랑도 듬뿍 받은 어리숙하지만 용기있는 초록색 괴물 시리즈인 CG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의 원작이 된 《슈렉!》등의 작품을 남겼다.

이처럼 글과 그림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룬 스타이그는 2003년 10월 3일,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에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