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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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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와 투쟁

: 에이즈와 퀴어 정치학에 관한 에세이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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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606g | 140*210*30mm
ISBN13 9788965642640
ISBN10 896564264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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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설리번은 동성애자들을 무책임하다고 비난한다. 그리고 동성애자들이 그렇게 된 이유를 이 사회가 게이들이 참조할 수 있는 윤리적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나는 설리번이 말하는 윤리적 진공 상태라는 조건 속에서 동성애자들이 진정으로 새로운 윤리적 삶의 방식을 창조했다고 생각한다. 설리번은 동성애자들이 에이즈 위기 때문에 성숙해지고 책임감 있는 삶을 살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렇지 않다. 에이즈 위기로 동성애자들이 그 이전부터 얼마나 윤리적인 삶의 방식을 만들어왔는지가 드러났을 뿐이다. 동성애자이기만 하면 자동으로 윤리적인 존재라는 말이 아니라, 동성애자들이 키넌이 진정한 책임감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말한, 삶의 기준이 부재하는 조건에서 살아간다는 말이다. 이런 면에서 나는 이 진정한 책임감을 퀴어한 것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pp.29~30

크레이머는 극중 인물 미키의 입을 빌려 스톤월에서 싸운 이들이 트랜스베스타이트였다는 사실까지는 언급한다. 하지만 크레이머가 언급하지 않은 것이 있다. 그것은 “브룩스 브라더스 정장이나 빼입고” 다니던 게이들이 트랜스베스타이트들을 바로 그들의 투쟁 덕분에 피어난 운동으로부터 쫓아내버렸다는 사실이다. ‘선량한 동성애자 시민’이 되고자 했던 그 게이들이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과 엮이고 싶어 하지 않았다. 지금 시점이라고 얼마나 다를까?
---pp.91~92

지금까지 우리는 사랑하는 친구들을 지지하고 애도하는 법을 배워왔다. 지금까지 우리는 공포, 혐오, 억압, 방관과 투쟁해왔다. 지금까지 우리는 우리 자신과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의 성적인 삶을 기꺼이 바꾸어왔다. 이제 되찾을 때가 왔다. 우리의 주체성과 우리의 공동체와 우리의 문화를.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섹스에 대한 우리의 문란한 사랑을.
---p.117

액트업이 니컬러스 닉슨의 사진전에 항의해 시위를 벌였던 것처럼, 감염인에 대해 대항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나가는 일은 분명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감염인에 대한 이미지가 언제나 ‘구성된 재현’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일이다. 우리가 특정 이미지에 대해 행동주의적으로 어떤 요구를 할 때는, 그 이미지가 얼마나 진실에 가까운지, 얼마나 사실관계에 부합하는지를 따져 묻는 데만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런 이미지를 특정한 방식으로 구성한 조건들 그리고 그 이미지가 생산하는 사회적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
---pp.141~142

정체성 정치는 많은 경우 본질주의적인 것으로 이해되고 비난받는다. (…) 많은 이들은 동성애자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먼저 있고, 이들로부터 정치적 운동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정확한 기술이 아닌 것 같다. 우리가 (‘동성연애자’나 ‘호모파일’이 아닌) 동성애자 정체성을 발화할 수 있게 된 것은 다른 정치적 운동들이 새로 등장했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닌가? 우리가 동성애자 운동을 형성할 수 있게 된 것은 블랙파워 운동과 페미니즘과 같은 다른 정치적 운동들과의 동일시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닌가? 게이해방전선Gay Liberation Front만 해도 그 이름부터가 제3세계 해방전선과의 동일시에서 나온 단체다. 하지만 이랬던 게이해방전선도 흑표당을 지지해야 할 것인가, 또 단체 내 여성 회원에게 남성 회원과 동등한 자격을 부여해야 하는가 등의 문제를 놓고 분열하다 와해되었다.
---pp.260~261

퀼트의 두 번째 역할은 에이즈 위기로 인한 상실을 경험하지 않은 이들에게 우리가 겪은 상실을 가시화해 보여주는, 말하자면 ‘애도의 스펙터클’을 제공하는 것이다. 퀼트에 대한 나의 양가적인 감정은 바로 퀼트의 이 두 번째 역할, 다시 말해 퀼트의 스펙터클한 측면에서 나온다. 혹시 퀼트가 그동안 에이즈 문제를 무시해왔거나 끔찍하게만 생각해왔던 이들과 언론에 죄책감을 떨쳐버릴 수 있게 해주는 손쉬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퀼트는 그동안 에이즈가 초래한 엄청난 비극을 가만히 앉아 보고만 있던 이들에게 양심의 가책을 덜어주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p.272

나는 문화예술 생산자들이 작품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자신이 말을 걸고자 하는 대상을 상상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문화예술 생산자들은 작품을 만들 때 자신이 채택한 수사가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한지 끊임없이 점검해야 한다. 어떤 수사가 과거 한때 잘 작동했다고 해서 지금 상황에 맞지 않는데도 그 수사를 계속 고수해서는 안 된다. 『에이즈 데모 그래픽스』에서도 썼듯, 액트업은 기존 문화예술계의 에이즈 예술들과는 달리 자신들이 누구에게 말을 걸려고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 단체였다.
---p.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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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프의 글들은 에이즈 위기의 투쟁을 지성, 용기, 통렬함으로 기록한다. 그가 보여주는 통찰은 가차 없이 정치적이지만 뻔하지 않다. 치열하면서도 뛰어나게, 긴급성을 담아 에이즈 위기를 다룬 이 책은 최고 수준의 퀴어 저작이다.
- 주디스 버틀러 (철학자, 젠더·퀴어이론가)
크림프가 HIV/에이즈에 대해 쓴 글들은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이들에게 문화 분석과 문화 운동을 어떻게 결합해야 하는지를 잘 가르쳐주었다. 크림프의 지성적이면서도 정치적인 글들은 우리가 우리의 취약함, 우리가 겪고 있는 혼란스러움, 우리가 느끼는 공포를 헤쳐나가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생동하는 성적 문화가 제공하는 용기, 지혜, 윤리적 상상력이 그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한 이 시대에 크림프의 글들은 다시금 새로운 긴급성을 얻는다.
- 데이비드 핼퍼린 (미시간대학교 영문학과, 여성·젠더연구프로그램 교수)
나는 운동의 공동체가 어떻게 심리적 상처와 마주해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엄혹한 환경 속에서 돌봄의 체계를 만들어왔는지 생각하고자 할 때마다 거듭 크림프의 글로 되돌아간다.
- 해나 프록터 (《래디컬 필로소피》 편집위원)
1989년 크림프가 하버드대학교에서 「애도와 투쟁」을 처음 발표했을 때, 그 연설은 활동가들을 비롯해 그 강연장에 있던 모든 이의 심장을 꿰뚫었다. 크림프는 우리에게 이 엄혹한 시기에 우리가 경험하는 어두운 감정들의 의미를 살펴야 한다고, 또 우리의 쾌락을 위한 싸움을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이 책은 그 폭과 지성의 측면에서 에이즈 운동의 역사를 다룬 그 어떤 책보다 뛰어나다. 크림프가 이 책을 쓴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가 이 책에서 보여주는, 동성애규범성과 일부 남성 동성애자의 보수주의에 대한 비판, 이론과 운동 사이의 공동의 지반을 모색하려는 노력, 동성애혐오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 토드 헤인스 (영화감독)
크림프를 통해 배운 에이즈 문화운동에 관한 모든 것은 이후 내가 장애 정치학에 대해 연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 로버트 맥루어 (조지워싱턴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장애학 및 퀴어이론 연구자)
에이즈에 관한 이 고전을 읽고 나면 왜 크림프가 지성적 활동가의 귀감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앤드루 로스 소킨 (뉴욕대학교 사회문화연구 교수, 『크레디토크라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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