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후 수탉은 환갑을 맞았어. 수탉이 태어났을 때처럼 화창한 봄날이었지. 수탉의 아들, 딸, 손자,손녀 들이 모두 모여 잔치를 열었단다. '할아버지,할머니, 오래오래 사세요.' 수탉은 세상에서 제일 멋진 꼬리 깃털을 활짝 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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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화창한 봄날, 병아리 한 마리가 태어났어. 아주 튼튼해 보이는 수평아리였지. 이 수평아리는 보기만큼이나 씩씩 했어. 알리기도, 높이뛰기도 이 병아리를 따를 병아리가 없었단다. 곧 동네에서 제일 힘센 병아리가 되었어. 하루가 다르게 이 병아리는 늠름한 수탉으로 자라났어. 새벽마다 힘차게 우는 수탉의 울음 소리가 온동네에 울려펴졌지. 힘자랑 대회에서 이 수탉을 이긴 닭은 하나도 없었단다. 수탉은 이제 디 동네에서 제일 힘센 수탉이 되었어. 아니지, 세상에서 제일 힘센 닭이 된 거야. 동네의 다른 수탉들은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을 몹시 부러워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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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이 절망에 빠져있을때, 수탉의 아내가 조용히 다가와 이렇게 말했단다.
'여보 힘내세요. 당신은 아직도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이에요.'
' 이리좀 와보세요'
'보세요 당신 손자,손녀들이 얼마나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는지당신 아들들은 또 얼마나 힘이 센데요 물론 한창 당신때보다야 못하지만요.'
'당신 딸들은 이 동네 암탉들 중에서 제일 알을 많이 낳는다고요. 물론 나보다야 못하지만요! 당신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세상에서 제일 힘세고 행복한 수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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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월이 흘렀어. 수탉은 자신이 점점 늙어가고 있는 것을 느꼈단다. 울음소리도 예전처럼 우렁차게 나오지 않았어. 고기를 씹어도 잘 씹히지 않았고, 술도 많이 마실수가 없없지. 수탉이 절망에 빠져있을때, 수탉의 아내가 조용히 다가와 이렇게 말했단다. '여보 힘내세요. 당신은 아직도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이에요. 이리좀 와보세요' '보세요 당신 손자,손녀들이 얼마나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는지..' '당신 아들들은 또 얼마나 힝이 센데요 물론 한창 당신때보다야 못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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