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보잉은 재활훈련기관인 파이어니어 휴먼서비시즈를 도와 약물중독에서 회복중인 사람들과 전과자들을 훈련시키고 이들에게 직업을 제공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체, 파이어니어 인더스트리즈(Pioneer Industries)를 진수시켰다. 보잉은 파이어니어 인더스트리즈의 지속적인 고객이 되어 상용 비행기 제조에 필요한 부품들을 구매했다. 사회적 기업체 운영을 통해 파이어니어 휴먼서비시즈는 연간 수입을 4천만 달러로 늘였으며, 수천 명의 서비스대상자들에게 생산적 미래를 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
파이어니어의 모든 기업체가 다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이 조직의 실적과 사업가적 접근법에 설득 당한 보잉은 파이어니어 인더스트리즈가 더 많은 일거리를 감당할 수 있도록 자원을 투자했다. 이 제휴로 보잉은 고품질 부품을 낮은 가격에 살 수 있었으며, 이와 동시에 본사가 자리잡고 있는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었다. 파이어니어는 지속적인 일거리를 소득으로 얻었으며, 또한 보잉으로부터 얻은 전문지식으로 자신의 전반적 능력을 확대, 향상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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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마이크로소프트와 미국도서관협회(ALA)는 라이브러리즈 온라인(Libraries Online) 파트너십의 관계를 맺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제조업의 선두주자인 이 회사는 기자재와 기술인력을 기부하고 9개 저소득층 지역의 공공도서관에 컴퓨터를 도입하는 데 필요한 교육자료 개발을 지원했다. 4년 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함께 내놓은 총 4억 달러 및 지방정부의 추가지원금을 기반으로, 이 프로젝트는 1,000개 이상의 도서관으로 확장되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전략적 자선(strategic philanthropy)의 전형적인 예다. 저소득층 미국인들을 컴퓨터에 근접시키는 일은 회사에게는 우호적인 광고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세계의 정보화라는 창립자의 비전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에 적합한 파트너십이었다. ALA측에서 보면,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모든 연령층의 주민들에게 자신들의 정보제공 능력을 확대하고, 스스로 컴퓨터 대중화 주자로 자리 매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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