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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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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탄생

: 다빈치에서 파인먼까지 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13가지 생각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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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5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455쪽 | 912g | 153*224*30mm
ISBN13 9788995688991
ISBN10 8995688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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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댕은 점토로 형을 뜨기 전에 조각하고 싶은 주제를 여러 번 그렸다. 그렇게 함으로써 눈으로 보는 것을 손이 어느 정도까지 느끼고 있는가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회고록에서 “형을 뜨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인체에 대한 완전한 ‘지식’이 필요함은 물론, 인체의 모든 부분에 대한 심원한 ‘느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말하자면 인체가 가지고 있는 선들을 통합해서 나 자신의 일부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내가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로댕의 유명한 조각작품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고유수용감각적 상상력에 육체적인 형태를 부여한 것이다. 로댕의 말을 빌자면 모든 시인과 화가, 발명가를 상징하는 한 벌거벗은 남자가 긴장감을 주는 자세로 바위 위에 앉아서 생각에 빠져 있다. 로댕은 “내 작품 「생각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그의 머리, 찌푸린 이마, 벌어진 콧구멍, 앙다문 입술만이 아니다. 그의 팔과 등과 다리의 모든 근육, 움켜쥔 주먹, 오므린 발가락도 그가 생각 중임을 나타낸다”라고 쓰고 있다.
--- 본문 중에서
타악기 연주자인 이블린 글레니는 고유수용감각적이고 촉각적인 용어로 소리를 묘사한다. 글레니에게 있어서 공감각은 그녀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이었다. 청력을 완전히 상실한 뒤에도 글레니는 다른 감각을 이용해서 음악을 듣고 이해하는 법을 배웠다. 그녀와 그녀의 남편은 “아무것도 들을 수 없는 완전한 청각장애인이라 할지라도 소리를 듣고 느낄 수 있다”라고 말한다. 글레니의 경우에는 소리의 고유수용감각적 효과에 대해 대단히 민감하다. 그녀는 낮은 음의 경우 주로 다리나 발을 이용해서 느끼고 높은 음은 얼굴의 특정 부위나 목, 가슴으로 느낀다. 록 콘서트 현장에 가보거나 서브우퍼를 장착한 스테레오 시스템으로 음악을 들어보면 이 느낌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글레니는 느끼는 소리와 듣는 소리에 차이가 전혀 없다고 생각할 뿐 아니라 입술의 움직임을 읽는 것과 말을 듣는 것과도 차이가 없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듣는다’라고 표현하지만 제 경우엔 보는 게 곧 듣는 거죠. 만일 누군가가 연필을 바닥에 떨어뜨렸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걸 보면서 ‘아, 소리가 나겠구나’ 하고 추측합니다. 상상력을 발동시키는 거죠. 그러면서 저는 ‘듣는’ 겁니다. 이게 제 소리세계를 이루고 있는 기본원리라고 할 수 있어요. 전적으로 상상과 감촉과 느낌에 의한 것이죠. 제가 가진 모든 감각을 다 사용하는 겁니다.” 글레니처럼 감각과 사고를 융합하는 것은 창조력이 뛰어난 사람들 사이에서 연상적 공감각만큼이나 흔한 일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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