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마르실리오 피치노 Marsilio Ficino
피렌체에서 한 의사 집안에 태어나 일찍부터 의학과 철학에 관심을 가졌다. 라틴어와 그리스어에 능통하였고, 당시 ‘피렌체의 국부’ 칭호를 받은 코지모가의 후원으로 고전연구 및 번역작업에 새로운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주역이 되었다. 플라톤 전집, 플로티노스 전집, 위-디오니시오스 전집 등은 물론 고대 신비주의, 피타고라스, 얌블리코스, 포르피리오스, 프로클로스의 작품 등 많은 그리스어 작품들을 라틴어 혹은 이탈리아어로 번역하고 때로 주해하여, 오늘날 고전연구가 그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 당대에 이미 “되살아난 플라톤”이라 불렸을 만큼 뛰어난 철학자이자 또한 “pia philosophia”(경건한 철학)이란 외침 아래 그리스도교 신앙(신학)이 이성(철학)과 동행하는 길을 궁리한 교회 성직자였다.
1989년 광주가톨릭대학 대학원(신학석사) 졸업, 1995년 독일 뮌헨 철학대학(철학석사) 졸업, 1999년 독일 오토 프리드리히(Otto-Friedrich-Uni. Bamberg)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대전가톨릭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플로티노스』(살림총서, 264),『플로티노스의 지혜』(누멘, 2009)가 있고, 역서로는 최근『플라톤주의와 독일관념론』(누멘, 2010),『플로티노스의 ‘하나’와 행복』(누멘, 2010)이 있으며, 앞서 한국연구재단 명저번역사업에 참여하여『다른 것이 아닌 것―존재 및 인식의 원리』(나남, 2007)와『플로티노스의 중심개념: 영혼-정신-하나』(나남, 2008)를 펴냈다. 그 밖에 공역으로『하느님의 다스림과 하느님 나라』(가톨릭, 2002),『신약성경신학 제1권』(가톨릭, 2007) 등과 다수의 논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