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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6
중고도서

셜록 홈즈 전집 6

: 셜록 홈즈의 회상록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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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5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82쪽 | 570g | 158*218*30mm
ISBN13 9788982734069
ISBN10 898273406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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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삽화 : 시드니 파젯 (Sidney Paget)
1860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셜록 홈즈에 관한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를 창조해 낸 삽화가이다. 코난 도일의 작품들을 연재했던 《스트랜드》는 처음엔 그의 동생이자 『보물섬』, 『로빈슨 크루소』의 삽화가인 월터 파젯이 그려주길 원했으나 그는 시드니에게 이 일을 넘겼다. 그 후 시드니 파젯은 결록 홈즈가 등장하는 서른 여덟 편의 작품에 총 357개의 삽화 작업을 하며, 광대뼈가 튀어나온 각진 얼굴, 높다란 코, 파이프를 문 모습, 호리호리한 외모 등 독특한 탐정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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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는 그날 밤 늦게까지 그 사건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었다. 그러다 촛불을 들고 침실로 들어가는 길에 한마디 툭 던졌다.

「왓슨, 앞으로 내 능력을 과신하거나 사건 수사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가 있거들랑 <노베리>라고 내 귀에 속삭여 주게. 그럼 나는 자네에게 한없이 감사할걸세」
--- p.80
나는 셜록 홈즈와 오랫동안 가깝게 사귀었지만, 그가 일가친척이나 어린 시절 얘기를 꺼내는 걸 본 적이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그는 다소 비인간적인 사람으로 비쳤는데, 자신에 대한 지나친 과묵함으로 인해 나는 이따금씩 그를 고립된 현상, 마음 없는 두뇌, 지적으로 탁월하긴 하지만 인간적인 동정심이 결여된 존재로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여성을 혐오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꺼리는 모습이 냉정한 성격을 드러냈지만, 자신의 가족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는 것은 훨씬 더 비인간적으로 비쳤다. 나는 그가 천애고아로 자랐다고 믿게끔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기절초풍할 일이 생겼다. 홈즈가 형 얘기를 꺼낸 것이다.

어느 여름 저녁, 차를 마신 다음이었다. 우리의 대화는 두서없이 산만하게 이어져 골프채에서 황도 경사의 원인을 거쳐, 종내는 격세유전과 유전적 소질의 문제에까지 이르렀다. 우리는 개인의 특수한 재능에서 어디까지가 물려받은 것이고, 또 어디까지가 교육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 토론했다. 내가 말했다.

「지금까지 자네가 한 얘기를 종합해 보면 말일세. 자네의 관찰능력과 탁월한 추리력은 순전히 체계적인 훈련을 쌓은 덕분이겠군」
「어느 정도는 그렇지」
홈즈는 생각에 잠겨 대답했다.

「우리집은 시골의 지주 집안인데, 지주 계급이 원래 그렇듯이 대대로 큰 변화가 없는 생활을 영위해 왔다네. 하지만 그래도 나는 그런 소질을 타고난 셈이지. 우리 할머니가 다름 아닌 프랑스의 궁정 화가 베르네의 동생이거든. 핏속에 흐르는 예술적 기질은 가장 이상한 형태로 발현되는 경향이 있다네」
「하지만 자넨 그런 소질이 유전이라는 걸 어떻게 알지?」
「왜냐하면 마이크로프트 형은 나보다 훨씬 더 풍부한 소질을 타고났으니까」
--- 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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