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벵자맹 주아노 Benjamin Joinau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난 벵자맹 주아노 Benjamin Joinau는 10년 전 한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만 해도 자신이 이렇게 오래 머물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파리 4대학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하고 군복무차 해외파견교사를 선택, 한국으로 오게 된 그는 에콜 프랑세즈와 홍익대학교에서 5년 동안 프랑스 어와 라틴 어를 가르쳤다. 시간이 갈수록 한국, 한국문화 그리고 한국 사람들을 깊이 사랑하게 된 그는 점차 프랑스로 돌아갈 생각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만다. 오히려 평생의 꿈인 ‘비스트로’를 이곳에서 이루겠다는 결심을 하고 미식가이자 여행 마니아인 친구 안상준과 의기투합, 2000년 프랑스 와인 바 겸 비스트로인 ‘르 생텍스’ Le Saint-Ex를 열게 된다. 소박하고 맛있는 프랑스 가정식을 선보이며 전시회 등 각종 문화 행사를 활발하게 기획하던 그는 다시 고급 레스토랑이 아닌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프랑스 음식을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곧 르 생텍스의 셰프인 프랑크와 레시피를 고르기 시작, 이후 1년에 걸친 노력 끝에 『두 남자, 프랑스 요리로 말을 걸어오다』를 펴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과 음식을 사랑하는 기쁨과 열정을 나누고 싶은 것이 그의 바람이다. 현재 벵자맹 주아노는 프랑스에서 한국 여행 가이드를 펴냈으며, 그밖에도 각종 에세이, 번역, 학술논문 등을 꾸준히 집필하고 있다. ‘한국적 상징구조’로 인류학 박사학위를 준비 중이기도 하다.
저자 : 프랑크 라마슈 Franck Lamache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루앙에서 태어난 프랑크 라마슈 Franck Lamache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요리와 여행이다. 그는 할아버지가 여러 해 동안 대서양 왕복 여객선 ‘프랑스’호에서 셰프로 일한 덕분에 어려서부터 요리와 여행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열다섯 살에 요리학교에 입학, 3년 후에 졸업하고 그때부터 프랑스 각지를 돌아다니며 견습생활을 시작했다. 미식가들을 위한 잡지『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레스토랑 셰프의 견습생을 거쳐, 호텔 크리용, 레스토랑 타이유방 등에서 일하기도 했으며, 유명한 셰프 알랭 뒤카스에게 훈련을 받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11년 동안 요리를 배운 뒤 그는 미국, 보라보라 섬 등지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세계여행의 꿈을 조금씩 실현해나갔다. 유능한 셰프를 찾던 벵자맹과 만나 한국에 오게 된 그는 르 생텍스에서 프랑스 가정식의 진수를 소개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그가 한국의 부엌에서 요리하며 겪은 어려움과 해결책을 담은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개한다.
음식 사진을 찍은 사진작가 빈센트 성은 요리보다는 패션 사진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벨기에로 입양된 그는 10년 전 한국에 와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패션 잡지 촬영을 하는 한편, 틈틈이 자신만의 작품을 촬영하기 위해 한국 사회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중이다. 얼마 전에는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서울 이태원에 ‘셰부’(우리집)라는 카페를 열어 종종 독특한 컨셉트의 파티나 행사 등을 주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