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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미친나눔으로 세상을 바꾸다
중고도서

스물다섯 미친나눔으로 세상을 바꾸다

: 경상도 사투리로 쓰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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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40g | 148*215*30mm
ISBN13 9788994664460
ISBN10 8994664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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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송주현
고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 졸업, 제 26대 총학생회장, ‘성지고등학교’ 종교교사, 부산극동방송 라디오 진행을 역임했다. 현재 ‘나눔 커뮤니티’대표, ‘커뮤니티 울’간사, 고신대학교 홍보대사이다. 캐나다 밴쿠버 유스코스타, 예수전도단 전국 대학생캠프, 부산대학교, 고신대학교, 브니엘고, 부산관광대 등 학교와 부산소년원, 보육원, 사회복지관 등 시설 및 기관, 전국교회 중고등부, 청년부, 장년부에서 380여회 간증 및 강의를 하고 있다. 살아낸 삶으로 이야기하고 싶다는 청년 강사, ‘예수 믿는 것 같이 살고 싶다.’는 고백대로, 그는 매일 같이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다니며 함께 울어주고, 함께 웃어주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의 이 나눔 행진은 크리스천, 넌 크리스천을 초월하여 모두에게 감동과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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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1일 페이스북 나눔일기
- 노숙에서 자립하시고. 이제는 신용회복까지!

지난 2012년 4월. 부산역 대합실.. 여느 때처럼 박스를 깔고, 신문지를 이불삼아.. 주무시려던 아버지. 천국으로 모셔서(김밥천국) 식사도 함께 나누고, 월세방을 지원해드리며 그렇게.. 아버지와의 관계는 시작되었죠. 자립 하실 수 있도록. 그동안 시간도.. 돈도.. 많이 썼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을 참 많이 썼지요. 우리 아버지 오늘 모처럼 연락이 와스 한 달만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얼굴이 얼마나 좋아지셨는지.. 피부가 내보다 더 뽀얘지심 ㄷㄷㄷ. 내는.. 요새 노숙인 소리 듣는데, 내보다 더 좋아보이심 쩝; 전세역전 됨.
추운께 국밥 한그릇 했습니다. 쐬주도 한 병 시켰죠(저는 안먹음. 오해마소서!) 아버지께서 그동안 동분서주 하셨답니다. 사업실패와 부도로 신용불량자 신세로.. 노숙을 시작하셨는데. 이제 다시 제대로 시작해보시겠다고 여기 저기 뛰어다니셔서. 곧 신용회복이 되신답니다. 기적이지요.
"주현이 니 때문이다. 니 만나서 이래 정신 챙기고 살아볼라꼬 욕본다이가. 고맙다 진짜.."라고.. 하시며 손을 꼭 잡아주시는데.. 이제는 그 손마저 힘 있고.. 따뜻해지셨네요. 오늘도 대신 계산해주시라며 식당 아지매들 몰래 손에 쥐어드렸습니다.(조만간.. 진짜로 얻어먹을 수 있겠지요.)
언젠가부터.. 아버지라고 부르다가 나도 모르게.. '아빠'라고 헛(?)나올 때도 있습니다. 우리 친아바이보다 더 친하게 지낼까싶어 걱정(?)이네요. 난 가족이 많습니다. 사랑으로 기적을 만들어가는 가족♥!
오늘.. 과연 춥던데 내 가슴은 과연 따십니다. 오늘도 진빼이 중의 진빼이 아빠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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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주현입니다. 저는 자칭 ‘나눔전도사’라꼬 하믄서 부산지역에서 독거노인, 노숙인, 고아원생들, 저소득층 아이들 등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며 살아가는 스물다섯 청년입니다.
오늘같이 제가 나누고 베풀며 섬기고 봉사하는 삶의 이야기들을 거의 매일 같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지내온지 2년이 넘었네요. 매일이 이러한 삶의 연속이다 보니 신기한 일들도 많고, 또 함께 나누고 베풀면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세상 바까보자꼬.. 혼자 마 외치는거죠. 감사하게도.. 언젠가부터 고정 팬(?)들이 생겨서 글도 읽어주시고, 좋아요로 응원도 해주시고 참말로 힘이 넘칩니다.

저는 돈 버는 것이 직업이라면 강사가 직업입니다. 중고등학교, 대학교, 복지시설, 그리고 교회 등에서 저의 삶을 이야기하는 사람이죠. 간증, 강의, 강연이라고 하죠. 스물다섯이 무슨 할 이야기가 많겠냐만.. 나름 재미진 이야기가 많아서. 여기저기 돌아댕기게 되네요! 그 강사비가 저의 수입원입니다. 강의 뛰고 돈 벌면 우리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동생들까지.. 후원도 하고 그리고 직접 섬기기도 합니다.
할매들 병원비 없으면 병원비 내주고, 생활비 대주고.. 쌀 팔아드리고.. 반찬 사드리면서. 노숙인 아버지들께는 간단한 김밥이나 두유 같은 드실거리를 사서 전해드리며.. 손 잡아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이야기처럼 자립의 의지가 있으신 분 들은 달세방도 지원하며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사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 때문입니다.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크리스천이죠. 한국 기독교.. 욕먹을 짓(?) 많이 합니다. 아니.. 저부터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제대로 못살아내고 있습니다. 반성합니다. 죄송합니다 ㅠ ㅠ
언젠가부터.. 예수 믿는 것 같이 살아 보려다보니 이렇게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린 자들을 직접 찾아다니시며.. 그 사랑을 나누고 베풀어주셨거든요. 그래서 저도 예수님의 삶을 닮고 싶어서 그리고 예수님 믿는 것 같이 살고 싶어서 이렇게 살아가려고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저는 세상을 바꾸고 싶습니다. 아름답고 따뜻한.. 간지나는 세상으로요. 사람 사는 세상. 홀로 외로이 지내시다가 돌아가셔도 사흘.. 열흘이 지나서야 발견되는 각박한 세상입니다.(고독사라고 하죠..)
그리고 노숙인 분들은 자신들도 그렇게 살고 싶어서 살아가는게 아니신데.. 여러 악순환으로 아파하시는데.. 어떻게 보면.. 누군가의 아들이자.. 아버지셨을텐데.. 쓰레기통을 뒤지시며 그렇게 지붕 없는 집에서 하루 하루 힘겹게 살아가십니다.
저는.. 이 분들에게 그냥 손이라도 내밀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다시 일어서실 수 있다는 1%의 희망을 가지고서요. 보세요! 1%의 희망이 기적이 되어 오늘과 같은 살아있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저는 세상을 바꾸고 싶습니다. 내만 잘 묵고 잘 사는 세상이 아닌, 다같이 함께 손잡고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으로요. 뭔가 사는 것 같지 않겠습니까? 스물 다섯, 돈이 많은 것도, 그렇다고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저는 세상의 한쪽 귀퉁이라도 살려내고 싶어.. 이렇게 미친 척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째.. 박수 함 쳐주시나요? 흐.

이렇게 보잘 것 없는 삶. 그냥.. 세상 살리보고 싶은 예수쟁이의 글. 이쁘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세상 바까갈껍니다. 함께 하시지 않겠습니까? 이제는 우리 청소년, 청년들 차례잖아요. 바싹 땡깁시다. 그래가 세상 바깝시다. 아름답고, 따뜻한.. 간지나는 세상으로요.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이 세상 사람 vs 저 세상 사람

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
저 세상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받는 것이 복되다는 이 세상이 아닌.
주는 것이 복되다는 저 세상.

섬김을 받으려 하는 이 세상보다.
도리어 섬기어라는 저 세상.

돈을 잘 벌기 위해 공부하는 이 세상이 아닌.
돈을 잘 쓰기 위해 공부하는 저 세상.

온 천하를 얻기 위해 수명을 다하는 이 세상보다.
한 영혼을 얻기 위해 목숨 바치는 저 세상.

혼자 잘 살기 위해 줄긋고 달려가는 이 세상이 아닌.
더불어 잘 살기 위해 함께 손잡고 걸어가는 저 세상.

나의 이익을 구하는 이 세상보다.
타인의 유익을 구하는 저 세상.

말과 혀로써 사랑하는 이 세상이 아닌.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는 저 세상.

축복에 집중하는 이 세상보다.
통로에 집중하는 저 세상.

밑 빠진 독에 구멍을 메우는 이 세상이 아닌.
밑 빠진 독에 구멍으로 흘려보내는 저 세상.

이틀 분을 쌓아두다 썩고 마는 이 세상보다.
하루분만 챙기고 남겨두는 저 세상.

손가락질 하는 이 세상이 아닌.
손내밀어주는 저 세상.

차가운 머리로 계산하는 이 세상보다.
따뜻한 가슴으로 반응하는 저 세상.

나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이 세상이 아닌.
남의 평안함을 추구하는 저 세상.

욕심이 당연한 이 세상보다.
나눔이 당연한 저 세상.

나를 위한 이 세상이 아닌.
우리를 위한 저 세상.

있거나, 많을 때 시작하려는 이 세상보다.
적거나, 없어도 시작하는 저 세상.

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
저 세상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께서
계시고, 가르치시고, 인도하시는 저 세상.
그 어디보다 아름답고 따뜻한 하늘나라.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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