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자면 뇌의 여러 기능 중 기억 기능 하나만 나빠졌다면 이는 보통은 건망증이라 할 수가 있다. 그러나 다른 기능들, 예를 들어 언어 능력이나 실행력, 집중력, 계산력, 전두엽 기능 등이 함께 안 좋아질 때는 치매를 의심해볼 수 있다. 즉, 단순 기억력의 문제는 건망증, 전반적인 기억 장애의 경우는 치매라고 이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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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치매라 함은 후천적 뇌 손상으로 인하여 기억력을 포함한 언어능력, 방향감각, 판단력 등의 인지 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병이다. 그 증상 때문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병이기도 하다. 최근에 치매의 심각성이 언론에 자주 보도되면서 노인들 사이에서는 ‘암이나 중풍보다 치매가 더 두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치매의 임상적 원인이 뇌 부위에 독성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쌓이면서 신경세포를 파괴하여 생긴 2차적인 병리기전으로 밝혀지면서 원인이 되는 베타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데는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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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으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명상을 하게 되면 집중력이 좋아진다. 일정 기간 수련을 거치게 되면 의식적으로 잡념을 내려놓기 쉬워지게 되면서 자연스레 집중력도 강화가 되는 셈이다. 규칙적으로 호흡 명상을 하면 노심초사하는 마음 습관을 고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명상은 편안하게 깨어 있는 상태에 나오는 뇌파인 세타파를 유도한다. 긴장을 푸는 활동들은 모두 두뇌의 각 영역에서 세타파를 증가시킨다. 명상을 통해 무아지경, 몰입 등과 같은 정신 상태에 머무르는 것은 집중력 강화와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명상은 멍하니 있는 것이 아니다. 명상은 집중력을 배양하는 정신 훈련이다. 집중력은 치매가 오면 가장 먼저 나빠지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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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뇌를 위한 여러 가지 활동들
1) 여행 많이 다니기, 다양한 경험과 모험해 보기
2) 외국어, 악기, 댄스, 바둑, 보드 게임 등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3) 일기 쓰기, 영화감독이 되어 가상의 시나리오 써보기
4) 연극, 노래 등 친구들과 어울려 공연해 보기
5) 자신 있는 전공을 가지고 여러 사람들에게 강의해 보기
6) 그림 그리기, 도자기 만들기 체험 등의 예술 경험 쌓기
7) 영화 보기, 명사 강의 듣기, 비 오는 날 음악에 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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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이 적어지는 과동, 없어지는 무동
움직임이 느려지고 동작을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을 과동(寡動)이라고 한다. 여기서 과는 ‘적을 과’ 자다. 슬로모션 같은 상태를 과동이라 한다. 무동(無動)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동작이 없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파킨슨 환자의 움직임을 보면, 의자에서 일어나 걸을 때 일어나는 것도 느리고 일어나서 첫발자국을 내디딜 때까지 시간이 걸리며 발걸음을 떼더라도 느릿느릿 걷는다. 걸을 때팔 움직임도 적다. 보통 사람들은 대화를 할 때 자연스럽게 손동작
이나 고개 등을 움직이며 말한다. 그러나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대화할 때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는 전형적인 무동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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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증상이 발생하는 이유
우울증과 불면증 같은 정신 증상은 파킨슨병 환자 50% 정도에서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으로 정신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파킨슨병의 원인인 흑질의 신경세포 변성과 관련이 있으며 뇌 내에서의 어떤 다른 문제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파민이 줄어들게 되고 상대적으로 아세틸콜린이 늘어나기 때문에 우울감, 무기력증, 주의 산만 등 우울증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이 때문에 파킨슨병을 우울증으로 잘못 진단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실제로 파킨슨병인데도 불구하고 정신과에 다니면서 우울증으로 진단되어 항우울증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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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 증후군이란 4대 증상(손발 떨림, 근육 경직, 동작 느려짐, 자세 반사 장애)이 나타나는 여러 가지 질환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파킨슨병도 파킨슨 증후군 중 하나다. 흑질 도파민의 문제로 발생하는 파킨슨병과 파킨슨 증후군은 증상은 같지만 발명 원인은 다르다.
뇌혈관성 파킨슨 증후군, 약제성 파킨슨 증후군, 미만성 루이소체형 치매, 정상압 수두증 등 파킨슨 증후군 질환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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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 1 치매’에서 치매 치료에 있어서 명민제와 해청단의 효능에 대해 설명하였다. 뇌 기능 활성제인 명민제와 해청단은 파킨슨병 치료에서도 효과를 보인다.
이외에도 중풍의 예방과 치료,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만성 소모성 질환에도 효능을 보인다. 또한 만성 피로와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 즉 혈액순환, 뇌 기능 개선 등에 있어서 폭넓게 효과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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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떨리면 모두 파킨슨병인가요? 아니면 손이 떨리지 않는데도 파킨슨병일 수 있나요?
손 떨림을 일으키는 질환은 파킨슨병 외에도 많습니다.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지만 손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 손 떨림이 있다면 파킨슨병일 가능성은 높다 할 수 있습니다. 임상에서는 파킨슨병일 경우 대부분 손 떨림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손 떨림 증상은 파킨슨병 초기에는 70% 정도에서 관찰되고 병이 진행될수록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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