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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너무 늦게 깨닫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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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너무 늦게 깨닫지 않기를

: 이해하고 이해받고 싶은 당신을 위한 공감 수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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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60쪽 | 618g | 150*214*21mm
ISBN13 9791190908825
ISBN10 1190908824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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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임상의이기에 나는 절망에서 탈출할 길을 찾기 위해 괴로워하며 애쓰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그러나 공감에 관한 글을 쓸 자격이 내게 주어진 가장 큰 이유는, 나 또한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그 답을 찾으려 노력하며 고민하고 분투하는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타인과 연결될 수 있는 가장 뜻 깊은 방식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진심 어린 관계 속에서 우리가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하고 또 들어주면서 우리는 시간을 들여 그 안에 있는 의미와 공통된 맥락을 찾아낸다. 이것들은 우리가 나아갈 방향과 목표를 제시해주고, 어둠 속에서 빛을 내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길을 드러내줄 것이다.
나는 일터와 삶에서 한 가지 절대적인 진리를 발견했다. 공감은 고통과 두려움이 드리운 어둠을 환하게 비추어 우리가 같은 인간으로서 지닌 공통점을 드러내주는 빛이라는 진리 말이다.
--- p.7

선의를 위해 건설적으로 쓰이는 공감은 인간관계를 회복시키고 사람들 사이의 오래 묵은 깊은 골짜기를 메운다. 나는 그간 수백 명의 환자들과 소통하면서 이해의 다리를 놓아주는 공감의 힘을 목격했다. 공감이 그 저력을 발휘하여 긴장을 해소시키고 동시에 우리를 자신에 대한 더 깊은 이해로 인도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이제는 인간의 그 어떤 능력보다도 공감이 애정 관계 형성의 중요한 열쇠가 되며, 많은 이들의 삶을 해치는 외로움, 두려움, 걱정, 절망의 해독제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공감은 우리를 가르는 골짜기 위로 놓인 다리다. 공감을 인도자로 삼는다면 우리는 경계를 넓혀 아직까지 탐험하지 못한 영역에 진출하고, 깊고 진심 어린 관계의 지평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자아의 확장으로 우리는 내면의 삶에 활기찬 에너지와 목적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 또한 타인에게 다가가 삶의 가장 의미 깊은 경험인 감사, 겸손, 인내, 용서, 자비, 사랑에 동참할 수도 있을 것이다.
--- p.29

내가 공감에 빠진 이유는 물론 동생을 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내가 데이비드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 가능하다면 그를 살려낼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싶다. 데이비드의 절망이 깊어지고 마약 때문에 모든 관계가 끊어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모두들 그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심하던 몇 달의 시간 동안, 나는 지체하지 않고 실질적인 행동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매일 동생에게 전화를 걸고,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하여동 생을 찾아가 널 믿는다고, 사랑한다고, 그 어떤 것도 널 도우려는 나를 막을 순 없을 거라 말해줬을 것이다.
내가 공감에 빠진 또 다른 이유는 사람들이 내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이끌고, 우리 가정이 견뎌야 했던 것과 비슷한 고통을 피할 수 있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 이유는 나를 구하기 위해서다. 공감은 나를 치유했고, 용서를 가르쳤으며, 새로운 관계를 맺고 유지함으로써 삶에서 다시금 희망을 얻게 했다. 공감은 내 인생에 의미와 목적, 방향이 있다는 사실을 매일같이 상기시켜준다.
--- p.47~48

듣는다는 것은 사실 쉬운 일처럼 여겨진다. 말하기를 멈추고 상대가 하는 이야기에 집중하면 되는 것 아닌가? 하지만 공감에 관련된 모든 기술 중 듣기는 가장 강력한 집중력과 주의력을 필요로 한다. 우리의 주의를 흐트러뜨릴 수 있는 요소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상대가 이야기하는 동안 ‘한 귀로’ 들으면서 자기 순서가 됐을 때의 할 말을 준비한다. 우리는 편견을 가지고 이야기를 들으며, 끝까지 듣기 전에 판단을 내린다. 상대의 이야기에 동감을 하고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개인적 경험과 모조리 연결시킨 후, 그 사람의 감정과 생각의 고유성은 존중하지 않은 채 “무슨 말인지 정확히 이해해” 또는 “지금 무슨 심정인지 알아”와 같은 말을 한다. 또 결국에는 속으로 판단하고 추측하느라 자신의 내적 목소리가 만드는 소음 속에서 주의력을 빼앗기고 만다.
공감적 듣기는 타인의 경험에 완전히 참여하기 위해 자기중심적인 관점을 포기하는 일이다. 상대가 하는 말뿐만 아니라 몸짓이나 전체적인 태도, 자세, 표정에도 함께 주목하여 주의를 집중시키는 것이다. 공감하며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는 자신의 편견을 버리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타인의 감정에 휘말리지 않으며, 지나치게 다가가거나 물러서지 않으면서 서로 이어지는 법을 터득한다. 또한 모호함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우리가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이나 해결책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 p.125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모든 것을 달성하거나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순 없음을 성장하며 깨달을 때, 공감은 아이들이 자신의 한계를 이해하며 그 현실적인 실망감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감에 둘러싸여 자라난 아이들은 내면의 위로하는 목소리를 발달시킬 수 있다. 자기가 홈런을 쳐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지 못하거나 인기투표에서 1위에 오르지 못해도 여전히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확신시켜주는 목소리 말이다. 반대로 공감이 결여되거나 부족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넌 충분히
최선을 다하지 않았어’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내면의 엄격한 목소리를 발달시킬 것이다. 이 목소리는 종종 자신이 부족하고 필연적으로는 충분히 괜찮은 인간이 아니라는 자멸적 결론으로 아이들을 이끌기도 한다.
--- p.177

유명 라디오 진행자 폴 하비(Paul Harvey)는 얼마 전 식료품점 계산대에서 목격한 어느 늙은 여성에 관한 일화를 들려줬다. 그녀는 자신의 뒤에 서 있는 중년 남성에게 몸을 돌리고는 그가 아들과 정말 닮았다고 이야기하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아들은 최근에 세상을 떠났어요.” 남자는 조의를 표했다. 노인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자신이 가게를 나설 때 작별 인사를 해달라고 부탁해도 되는지 묻는다. “크고 분명한 목소리로 ‘잘 가요, 엄마!’라고 외쳐줄 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한 번만 이 말을 듣고 싶어서요.” 그녀가 설명했다.
노인의 다정한 미소에 마음이 동한 남자는 그렇게 해주기로 했다. 출구 쪽으로 걸어간 그녀가 그를 향해 뒤를 돌아보자 남자는 “잘 가요, 엄마!”라고 외쳤다. 그녀는 손을 흔들고 밝은 미소를 지어 보인 뒤 가게를 나섰다.
남자는 계산대 점원이 빵, 치즈, 우유, 고양이 사료 같은 식료품을 계산하는 동안 가볍게 대화를 나눴다. “전부 해서 126달러입니다.” 점원이 유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계산이 뭔가 잘못된 것 같네요.” 노년 여성과의 만남에서 얻은 기분좋은 감정들에 여전히 잠긴 채 남자가 말했다. “제가 계산할 물건은 이 장바구니 하나밖에 없거든요.”
“그분이 말씀 안 하셨나요?” 점원이 물었다.
“누가요? 그리고 무슨 말이요?” 남자는 당황하며 대답했다.
“이런, 어머니요. 아들이 계산할 거라고 하시던데요.”
아무런 의심이 없던 남자는 공감에 관한 아주 값비싸고도 귀중한 교훈을 얻었다. 공감의 어두운 단면은 가장 예상 밖의 순간 당신에게 몰래 다가오고, 친절하고 정 많고 배려 깊어 보이는 사람들에 의해 퍼져나간다.
--- p.220~221

일상에서 마주하는 한 가지 어려운 과제는 서로를 ‘견뎌내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우리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실제로 우리의 신체·정서적 건강이 애정 어리고 든든한 관계에 의존한다는 사실을 명백히 입증하는 심리연구 결과는 수십 건도 더 된다. 인간이 밀접한 애정관계를 필요로 하는 것에는 생물학적 근거가 있다는 데 심리학자나 신경학자, 면역학자나 철학자 모두가 동의하는 것 같다. 나는 이렇게 타인과 연결되고 싶어 하는 우리의 기본 욕구가 공감에 의해 작동한다고 믿는다.
공감은 우리로 하여금 서로 소통하고 상대를 이해하게 하며, 가장 중요하게는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위해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게 해준다. 우리가 관용을 베푸는 것은 서로에게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341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처럼 공감의 힘을 알았더라면 동생을 구할 수 있었을까?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랬더라면 암스테르담에 있는 데이비드과 통화하던 날, 감옥에 가야 한다면 차라리 죽어버리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자살충동에 대해 직접적으로 질문할 수 있었을 것이다. “혹시 너 자신을 해치려고 생각 중인 거니? 어느 단계까지 간 거야?”라고 물어보면서 동생이 얼마나 취약한 상태인지, 또 자신을 해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다. 데이비드가 내게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나도 동생을 사랑한다고 말해줄 수 있었을 것이고, 내가 할 말보다는 동생이 하고 있는 말에 더 주의를 기울였을 것이다. 혼자 가정하고 추측하면서 내 감정이 행동을 좌지우지하도록 두지 않고 동생에게 공감을 해주었을 것이다.
이러한 말이나 행동을 통해 데이비드의 목숨을 구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나는 어떻게 살아올 수 있었을까? 내 유일한 답은, 아는 채로 살아왔다는 것이다. 나는 당시 내가 어떤 사람이었고 삶의 어느 지점에 있었는지를 이해한다. 또한 그때 가지고 있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는 사실도 안다. 우리 부모님도 최선을 다하셨다. 그리고 데이비드는…… 데이비드도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 p.423~424

이것이 공감이 작용하는 방식이다. 갑작스럽고 요란하게가 아닌, 먼 산에서 해가 떠오르듯 서서히 깨우침을 주면서 이해심과 통찰 속에 담긴 온기를 퍼뜨리는 방식 말이다. 공감은 우리의 가장 깊은 필요에 자신의 빛을 비추며, 우리의 생존이 서로를 정확히 이해하고 세심히 반응하는 것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도록 두지 않는다. 공감은 우리의 공용어로, 가슴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갈망을 말로 내뱉고 영혼의 고뇌에 찬 질문을 또렷이 표현하게 한다.
사려 깊은 행동과 소통을 통해 공감은 보이지 않는 끈이 되어 인간을 인간에게, 이웃을 마을에게, 공동체를 나라에, 국가를 이 행성에 연결시켜준다. 공감이 창조한 연결을 통해 세상은 더욱 친근한 장소로 변모한다. 소속감이 외로움을 대체하고, 낯선 사람들이 덜 생소하게 보이며, 방어 태세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희망이 절망을 대신한다. 의심은 믿음에 길을 내어주고, 원망은 희미해지며, 두려움과 고통으로 닫혀 있던 우리의 가슴은 용서의 가능성을 향해 다시 열린다.
이것이 바로 공감의 힘이자 약속이다.
--- p.44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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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공감은 인간 심리의 표현, 인생의 태도와 성취를 결정하기 때문에 심리학에서 정말 중요한 생존능력 중 하나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최고의 책이다.”
- 제럴드 쿠처 (미국 심리학회 전 회장)
공감은 감성지능의 핵심 능력이며 인간의 타고난 능력이지만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 책은 상대방에게 공감하는 것의 힘과 그 방법을 정말 알기 쉽게 풀어냈다.
- 다니엘 골먼 (『EQ 감성지능』 저자)
이 책은 타인을 이해하는 단순한 행위를 통해 상대를 알아가고 도울 줄 아는 인간의 놀라운 힘을 탐구한다. 정말 유용하지만 쉽게 오해되기도 하는 능력인 공감은 우리 모두를 돕고 치유할 수 있다. 이 탁월한 책이 그 비결을 알려줄 것이다.
- 에드워드 할로웰 (박사,『하버드 집중력 혁명』 『행복의 발견』 저자)
정말 훌륭한 책이다. 시아라미콜리 박사는 자신의 예리한 통찰을 통해 우리 삶에서 저평가되었던 공감에 어떤 위력과 복잡성이 담겨 있는지 알게 해준다. 이 책은 명쾌하며 지혜와 연민이 있는 책이다. 정말 강력히 추천한다!
- 래리 도시 (박사, 『원 마인드』 『치료하는 기도』 저자)
정말 멋진 책이다. 당신은 이 책을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손을 뗄 수 없을 것이다. 시아라미콜리 박사는 아주 인간적이고 현명한 사람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라는 복잡한 세계에서 길을 찾는 데 있어 이보다 더 단순하고 아름다우며 강력한 지침서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모든 독자들에게 뜻깊은 의미를 가져다줄 것이다.
- 미라 커센바움 (『뜨겁게 사랑하거나 쿨하게 떠나거나』 『사랑은 반드시 다시 온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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