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 출생으로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수필창작 글쓰기과정 전담강사로 봉사하고 있으며, 화순군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동주와 주례 사이』는 조금씩 옛 기억을 잃어가는 여든다섯의 동주를 보며 쓴 책이다. 과수원의 주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노예처럼 일하며 살아야 했던 동주의 삶. 우리 부모 세대와 우리들 이야기다. 우리 모두의 삶과 닮은 소소한 일상을 불러내어 가족이란 이름의 운명으로 엮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속에서의 애증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되풀이되고 대물림되는 고단한 삶이기에 뿌리 깊은 상처가 되기도 한다. 가족이란 이름의 희생이 있었기에 이제는 괜찮다고, 모든 것을 내려놓으며 동주와 주례 사이의 삶을 애잔하게 펼쳐놓아 읽는 이들에게 위안을 선사해 준다.
2008년 《현대수필》, 《열린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물고기자리』, 『엄마의 재봉틀』, 『그대도 내겐 바람이다』, 『물 위의 집』이 있고 수필집으로 『천배의 바람을 품다』, 『나는 괜찮습니다 당신도 괜찮습니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