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하고, 매끄럽고, 재미있고, 공감된다! 주인공은 성장형이지만 작가는 완성형이다. 잘 닦인 도로에서 상쾌하게 속도를 올리는 성능 좋은 자동차처럼 이야기가 빠르고 안정감 있게 진행된다. 진서연 팀장과 사무실 디퓨저 향을 맡으며 함께 머리 아파하고, 함께 부들부들 떠는 기분. 고난과 빌런은 또 어찌나 그리 다양한 각도로 찾아오는지. 책을 읽다 문득 팀장이 된다는 건 어른이 된다는 뜻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게는 해야 하는 일이 있으며, 져야 할 책임이 있다. 충분한 힘이 없어도 자신과 주변을 통제해야 한다.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어 괴롭고 또 외롭지만 내심을 감추고, 자신보다 미숙한 이들을 보호하고 이끌며 때로는 따끔하게 꾸짖어야 한다. 성격 유형이 어떻게 되든 좋은 팀장, 괜찮은 어른이 되는 방법을 고민하는 이에게 멘토처럼 다가갈 책이다.
- 장강명 (소설가)
세상이 변하여 다르게 보일지라도 본질은 바뀌지 않다는 것을 발견할 때마다 일종의 쾌감을 느낍니다. 책을 읽는 동안 주인공의 친구가 되었으며 때로는 나를 주인공으로 착각했습니다. 그에게서 일어나는 일들이 20년 전 내가 팀장 역할을 할 때의 모습과 똑같아 데자뷰처럼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소설의 형식을 갖추었지만 웬만한 경영서적이나 자기계발서보다 훨씬 메시지가 자연스럽고 깊이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한다’라고 말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제시해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독자 스스로 깨닫게 합니다. 초보 팀장이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이 작가 특유의 섬세함으로 표현되어 독자의 마음을 잔잔하게 움직입니다. 함께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의 특성, 리더인 팀장의 심리 묘사를 따라가며 작가의 생각을 읽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는 직장인에게 산소 같은 공감과 지혜를 건네는 이 책은 필시 초보 팀장을 성장하게 할 것입니다.
- 장동철 (前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제법 괜찮은 리더가 되고픈 당신에게』 저자)
리더가 성장하는 속도만큼 조직도 성장할 수 있다. 즉, 리더가 성장을 멈추면 조직도 멈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리더가 성장을 멈추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얼마 전 존경하는 분에게 이 질문을 던졌을 때 내가 받은 답은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을 멈출 때”였다. 자신이 쌓아올린 안전지대(Comfort Zone)에 머무르는 것만큼 편안한 건 없다. 반대로 안전지대에서 나오는 것은 고통을 요구한다. 문제는 고통 없이는 발전도 없으며 성장도 없다는 사실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선택의 기로에 선다. 안전지대에 머무를 것인가, 고통을 받아들이고 성장할 것인가. 크든 작든 날카로운 고통의 시간을 겪은 이는 그 시간을 견뎌낸 사람만이 맛볼 수 있는 희열과 긍지를 맛본다. 또한 그다음 단계의 고통을 선택할 수 있는 저력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퍼블리에서 유료고객 대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온라인 콘텐츠가 책을 통해 더 많은 독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일하는 개인으로서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해, 각 인물들에 자신을 대입해보며 재미있는 독서 시간을 누리시면 좋겠다.
- 박소령 (《퍼블리》 CEO)
이 책에서는 일명 88만 원 세대라 불리는 밀레니얼 팀장의 고군분투 직장생활이 생동감 있게 전개된다. 85년생 INFJ 주인공이 팀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성장하고 성과를 내는 모습이 꽤 흥미롭다. 밀레니얼 세대가 조직의 허리가 된 우리 사회에서 그들이 겪는 고민과 갈등, 좌절과 극복 과정이 재미있게 그러나 가볍지 않게 잘 묘사되고 있다. 밀레니얼 팀장과 Z세대 팀원 간의 차이는 무엇에서 기인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와 동시에 리더십의 본질은 관계임을 통찰하고 소통의 실마리도 찾게 한다. 단지 이론적인 설명으로 끝나는 기존의 복잡한 리더십 책이 아니다. 단편적인 사례를 두서없이 나열한 책도 아니다. 어쩌다 팀장이 된 주인공이 어떻게 조직생활에서 살아남고, 또 어떻게 팀을 이끌어 성과를 만들어냈는가를 한편의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하게 서술하고 있다. 쉽게 읽힌다. 재미있다. 절묘한 표현이 있다. 그러나 그 안에 팀장 리더십의 핵심 요소인 정확한 지시와 보고, 성과창출, 팀워크, 후배육성, 갈등관리 등이 정결하게 담겨 있다. 팀장으로서 자격이 부족하다고 자책하고 있는 밀레니얼 팀장들에게 주저 없이 이 책을 권한다.
- 김정현 (플로우디컨설팅 대표, 『팀장 리더십 수업』 저자)
많은 사람들이 내 MBTI가 E로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나는 I로 시작한다. 이는 아마도 과거 10년이 넘는 회사생활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 외향적인 인간을 성공적으로 연기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비단 매일매일 회사로 출근하지 않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책은 바로 나와 같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끊임없이 방황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아니, 어쩔 수 없이 리더십과 팔로우십을 갖추고 살아야 하는 우리 모든 직장인들을 위한 책이다.
- 임홍택 (『90년생이 온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