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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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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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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0쪽 | 560g | 210*297*15mm
ISBN13 9788985512770
ISBN10 8985512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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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최권행
서울대학교 불문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금은 서울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자 : 수잔 제퍼스
수잔 제퍼스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고교 시절 미술반에서 활동했으며, 학교를 마친 뒤에는 여러 출판사에서 일했다. 오래 전부터 독립하여 활동하던 그녀는 1974년에 초기 그림책 중의 하나로 칼뎃콧 상 후보에 올랐고, 그뒤 여러 가지 상과 영광을 안았다.

일찍부터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화가는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애정을 처음으로 펼쳐 보인 그림책 " 『히어와서의 노래』(이 그림책엔 시인 롱펠로우의 시가 곁들여져 있다.)로 이미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는 그녀가 저 유명한 시애틀 추장의 연설을 그림책으로 옮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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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추장이 말했습니다.
내 목소리를 들으라! 내 조상들의 목소리를 잘 들으라!
당신들 백인의 운명이 어찌될 지 우리는 잘 모른다.
모든 들소들이 도살되고 나면 그 다음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모든 야생말들이 길들여지고 나면 그 다음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숲 속에 아무도 몰래 숨어 있던 잔소가 수많은 인간의 냄새로 질식해 버리고 나면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웅웅거리는 철사줄로 언덕을 얽어매놓고 나면?
그러면 울창하던 숲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
사라져버리고 없겠지.
그러면 독수리는 어디에 있을 것인가?
사라져버리고 없겠지.
우리가 저 쏜살같이 달리는 말들과 작별을 하고 사냥을 할 수 없게 되면?
그것은 삶의 끝. 그저 살아남기 위한 투쟁이 시작되겠지.
--- pp.24-25
내 할아버지 목소리가 내게 말했다.
대기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값진 것이라고.
대기가 키워 가는 모든 생명마다 대기의 정령이 깃들어 있으니
내게 첫 숨을 쉴 수 있게 해준 저 대기에 내 마지막 숨을 돌려주었다고.
들꽃 향기 가득한 바람을 느끼고 맛볼 수 있는 저 땅과
대기를 너는 성스럽게 지켜가야 한다고.
마지막 인디언 남자와 마지막 인디언 여자가 사라지고 난 뒤,
인디언에 대한 기억이 오직 초원에 드리워진 뭉게구름 위 그림자뿐일 때,
그 때도 해안과 숲과 내 종족의 영혼은 아직 남아있을 것인가?
내 조상들은 내게 말했다.
우리는 알고 있지, 이 땅은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 우리가 이 땅의 일부란 것을.
--- pp.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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