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으로 보면, 한국 정치의 위기는 언어의 위기다. 거짓의 언어가 난무하고, 진영의 언어가 지배한다. 현실을 잡아내는 그물인 언어가 부실하니 현실을 파악할 수 없고, 그러니 현실을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세상이기에 임병식의 칼럼은 귀하다. 그는 상식의 언어로 거짓의 언어, 진영의 언어와 맞선다. 상식이 이렇게 힘이 센 줄 미처 몰랐다. 그의 언어는 상식이 기르고 벼린 송곳이다.
상식의 송곳은 다채로운 경험에서 나왔다. 기자로서 거리에서, 국회 의장실과 대변인실에서, 대학 강단에서 몸소 체험한 현장 감각이 상식의 안목에 깊이와 통찰력을 장착해 주었다. 거짓의 언어, 타락한 정치가 창궐하는 이 시대에 임병식 칼럼은 언어를, 그리하여 정치를, 마침내 세상을 구제하려는 진지한 노력의 산물이다.
- 김누리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한 지식인의 용기 있는 기록이다. ‘아니오!’라고 말하기 어려운 시대에 그는 말한다. ‘이건 아닙니다!’ 그래서 더욱 뜻깊다. 올해 꼭 읽어야 할 책이 하나 늘었다.
- 소종섭 (시사평론가,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정치평론이 균형을 갖추되 관점과 주장을 분명히 드러내는 것, 나아가 설득력까지 갖추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은 이런 면에서 돋보인다.
- 조일준 ([한겨레21] 선임기자)
그의 글은 대나무와 같다. 올곧음과 유연함이 함께 있다. 상식과 정도를 벗어나면 매섭게 정곡을 찌른다. 하지만 늘 대안을 고민한다.
- 정형일 (MBC 전 보도본부장)
이 책은 내비게이션이다.현재 위치와 목표 지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다.길 끝에 있을 희망의 불빛을 보여 준다. 늘 곁에 두고 새기고 새겨야 할 귀한 책이다.
- 이정헌 (JTBC 전 앵커)
진영논리가 판을 치는 현실에서 그는 결코 쉽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 그는 비판과 지지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여야 가릴 것 없이 날 선 비판을 쏟아낸다.
- 오세균 (KBS 중국 특파원)
그는 민감한 이슈도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며 명확한 해법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한국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기대한다.
- 이수완 ([아주경제] 논설위원)
이 책은 ‘실패한 정치’의 기록이자 ‘성공한 정치’를 위한 길라잡이다. 옳고 그름이 전복되고,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지록위마 시대에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박세열 ([프레시안] 편집국장)
항상 넉넉한 마음으로 후배 의견을 경청하고, 공부하는 그를 곁에서 봐 왔기에 이 책이 더없이 반갑다.
- 장관석 ([동아일보] 정치부 정당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