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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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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

: 속초 동아서점 김영건 에세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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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82g | 135*200*14mm
ISBN13 9791167740472
ISBN10 1167740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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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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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나는 정말로 ‘불편하게’라고 말했다. 그 단어가 본래의 의미 이상의, 뒤따라올 조치를 요구하는 일종의 강압적인 언어라는 것을 모르지 않았다. 나는 그 뜻을 알고 그렇게 말했다. 돌아온 어머니의 대답은 내가 예상했던 것과 달랐다.
“서점이 뭔데요.”
나는 정전이 일어난 것처럼 어리둥절해져 그만 아무 말도 잇지 못했다. 속으로 같은 문장을 곱씹을 뿐이었다. 글쎄, 서점이란 정말 무엇일까.
--- p.24

한번은 중년의 여자 손님이 자기 아들에게 줄 책을 골라달라고 했다. 아들이 몇 살쯤 되었는지 묻자 그는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아들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는 말을 더듬거리면서. 마음에 위로를 주거나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책을 골라달라고 했다. 나는 자신 없이 고른 책 몇 권을 권해드렸다. 어두운 방에 있는 자식을 위해 책을 사려는 부모의 마음도, 내가 고른 책이 진정으로 그이에게 위로나 도움이 되리라는 가능성도, 그 순간 모두 내겐 까마득할 뿐이었다.
--- p.30

“안녕하세요. 저, 혹시 책 좀 추천해주시겠어요?”
부부 싸움 도중 졸지에 책 추천이라니. 잠시 의식이 혼미해지며 명쾌한 대답이 나오질 않았다. 거울을 보진 않았지만 내 표정은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채 괴상하게 일그러졌으리라. 여긴 어디이고, 나는 누구인가. 손님의 입가에 묻은 엷은 미소로 보건대 우리의 부부 싸움은 조금도 알아채지 못한 모양이었다. 정신차리자. 여긴 서점, 나는 서점 주인이다. 말다툼엔 잠시 책갈피를 꽂아두고, 어서 눈앞의 신사에게 책을 추천해드려야 했다.
--- p.100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예요?”
같은 질문에 목적어만 바뀌었을 뿐인데 일말의 망설임 없이 목소리가 나온다. “유디트 헤르만입니다” 하고. 책을 묻는 질문과 작가를 묻는 질문, 무엇이 다른 걸까. 어떤 책이 아니라 어떤 작가를 좋아한다는 건 책날개에 실린 사진 속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뜻이기 때문일까. 그가 말하는 방식을 좋아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그만의 각도를 흠모한다는 것. 나아가 어떤 작가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할 땐, 수없이 반복해 읽어서 그의 훌륭한 점도 부족한 점도 알아차리게 되지만, 모든 걸 묵인하고서라도 그를 지지하게 된다는 뜻인지도 모르겠다.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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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동아서점을 다녀온 사람들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있다. 그곳에 성실하고 우직하며 기품 있는 주인이 있고, 서점 또한 사람을 꼭 닮았다고. 그가 쓴 두 권의 책을 읽은 사람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도 있다. 단정하고 진솔한 문장들이 마음을 울린다고. 그러니 한껏 부풀어오른 기대의 잔을 꺼내 놓고 천천히 채워나가기만 하면 됐다.
책을 다 읽은 지금 나는 바다 한가운데 있다. 차고 넘친 것이 글의 아름다움인지 사람의 아름다움인지 헤아리면서. 적막한 밤의 서점에 홀로 앉아 책으로 닻을 내리고 문장의 불빛을 따라 더듬어 간 이 책을 읽다 보면 한 사람의 영혼이 지닌 고유한 무늬를 발견하게 된다. 닮고 싶고 닿고 싶은 모양을 한, 책을 둘러싼 모든 것들을 더 깊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 박서영(무루) (작가,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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