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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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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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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153*224*20mm
ISBN13 9791196435134
ISBN10 119643513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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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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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동양에서 예로부터 불로불사 또는 불로장생의 영약이라 널리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고 있는 것으로 우리 조선인삼이 있다. 인삼은 과연 그 명성에 어긋나지 않는 영약인지 독자 제군과 함께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다. 조선인삼은 한약 중의 왕이다. 현대 의약품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 p.2

선도자들은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산야를 섭렵해서 불로장생의 약을 구했던 것이다. 이것을 선약(仙藥)이라 한다. (중략) 천수백 년의 경험은 선약 중 산삼이 최상의 것임을 밝혔고, 사람들이 그 산삼을 이른바 인공 배양하여 우리 조선인삼이 만들어진 것이다. (중략). 인삼 재배 또한 기온, 토양의 성질 등 수많은 조건의 영향을 받는다. 조선인삼의 명성이 점점 더 높아지는 까닭은 조선이 기후, 토양의 성질 등 재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조선 온돌의 흙과 조선인삼이 완전히 일치 융화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p.6~7

한방의학자는 인삼에 보(補)하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인삼 그 자체는 최음작용의 발현이 주안점은 아니지만 성교에 쓰이는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이다. 불로장생약과 규방비약이 일치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렇다. 한약 중에는 최음제의 기록이 많다. 그리고 그 처방을 보면 빠짐없이 인삼이 포함되어 있다.
--- p.17~18

구미의 유행만을 좇고자 하는 신경쇠약증에 걸린 환자들이여! 제군은 먼저 우리 조선인삼을 복용하고 심사묵고하여 동양 본래의 문명 또한 돌아봐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지어다. (중략)
현대의학은 신경쇠약증과 고환 호르몬과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는데, 우리 조선인삼 또한 한방학적으로도 과학적으로도 생식작용과 관계가 있고 부족한 부분을 보하는 영약이다. 내분비학의 생식장기 제제에서는 부족한 부분의 것을 호르몬이라 부른다. 인삼에서는 이것을 호르몬이라 부르지 않는 것뿐이다. 모두 다 보(補)의 작용이다. 보의 작용을 통해서 신경쇠약증을 고치는 것이다.
--- p.23~24

현재 세계에는 다음과 같이 다섯 종류의 파낙스가 있다.
--- p.25

모든 식물이 영약이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화한삼도회(和漢三圖會)』에 대행산맥(大行山脈)에서 산출되는 당인삼(唐人蔘)에 대하여 기술하는 가운데, “功不如朝鮮自然生者(공불여조선자연생자; 어찌 조선의 자연에서 나는 것만 하겠느냐)”라는 기록이 있다. 아무튼 우리 조선인삼은 천수백 년 전부터 인삼계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던 것이다. 아니 장래에도 마땅히 그러할 것이다.
--- p.28

대마도 도주는 모종 6개를 바쳤고, 막부는 당시의 본초 대가 다무라 란스이(田村藍水)에게 명하여 그것을 재배하는 임무를 맡게 하였다.
인삼 재배는 상당히 까다롭다고 들었다. 온돌의 흙을 넣어야 한다는데 일본 본토에는 예나 지금이나 온돌이 없다. 명을 받은 다무라 란스이는 인삼 재배로 많은 고심을 하였다. 청정한 땅 니코(日光)에 약원(藥園; 인삼밭)을 열고 모종을 이식하기를 다섯 번, 겨우 자손을 얻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장군은 그 모종을 넓은 영지를 가진 무사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대영주들은 이것을 어종인삼이라 칭하여 각자의 영지에서 재배하였다. 어종인삼, 아이즈인삼, 이즈모(出雲)인삼 등은 조선인삼에서 분가한 것이다.
--- p.30

그는 중국에 있을 때 인삼의 약효가 뛰어나다는 것을 알았으나 일본으로 귀화한 후에는 그것을 구할 길이 없었는데, 그 지방의 산야를 뒤져서 대용품으로 찾은 것이 죽절인삼이었다. 이리하여 죽절인삼 또한 인삼의 대용품이 되었다
--- p.31

일본에는 교호(享保; 1716~1736년) 시절에야 비로소 미국인삼이 중국 직례성(直隷省) 당산(唐山) 지역에서 일본으로 건너왔다. (중략) 하지만 재배해 보니 발육이 빨라 조선인삼의 대용품으로 이용되었다. 이어서 전술한 어종인삼의 재배가 시작되었으므로 많은 인삼이 번식하였고, 막부는 에도 간다(神田)에 있는 고야초(紺屋町) 3정목에 인삼좌(人蔘座)라는 전매소를 설치하여 일반 백성에게 어종인삼을 공급하기로 하고, 미국인삼은 법령으로 매매를 금하였다. 1764년[호레키(賓曆) 13년]의 일이었다.
--- p.32

한방의학자가 인삼 복용으로 연명장수하기를 기도할 때 연구자는 그 성분을 살피고 그것의 약리를 밝힌다.(중략) 한방의학자는 사람의 형태와 닮았다며 인삼이 신초(神草)임을 인정하고 싶어한다 (중략)
의사에게 진찰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병을 앓은 뒤 기력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경우, 또는 선천적 허약체질인 경우 등에는 인삼 그 자체를 써야 한다. 사람들은 불로장수를 이런 식으로 바라야 하는 법이다 (중략)
인삼을 불로장수약이라 한다. 단일 작용으로는 부족하다. (중략). 인삼은 수많은 성분을 포함하고, 수많은 약리작용을 갖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단일성분의 인삼제제는 발달하기 어려운 것이다. 온갖 성분을 포함하고 사람의 형상을 닮은 모양처럼 천지를 표상하는 인삼 그 자체가 귀히 여겨지는 이유이다
--- pp.33~38

다행히도 선현학자들의 연구를 통하여 인삼 속에는 진정작용, 흥분작용의 상반되는 두 가지 작용이 있음이 밝혀졌다. 이 두 가지 상반되는 작용의 표현 정도에 따라 다양한 경우에 응용할 수 있다. 한방의학자가 인삼의 약효를 이 ‘보(補)’라는 한마디 말에 담은 것은 실로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중략)
생체기능에는 항시 상반되는 두 가지 작용이 있어서 각각 상당한 힘으로 평형을 유지하고 있다. (중략) 이 평형상태가 깨지는 날에는 병이 들고 급기야 죽음에 이른다. (중략) 치료는 이 비정상적인 상태를 평형상태로 회복시키려는 기술이다. (중략)
인삼의 약리에 상반되는 작용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것이다. 병든 사람이 복용하면 그때에 맞춰, 상태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보하는 것이다. (중략)
사람들은 어쩌면 물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약물이 그렇게 편한 대로만 효능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고? (중략) 예로 화학의 가역반응이라는 것을 보자. (중략) 그리고 생체의 생명현상은 하나의 화학반응이라고 생각해 주기 바란다.
예를 들자면, 철이 생체 내에서 작용하는 방식을 생각해 보기 바란다. (중략) 철은 체내에서 그 장소가 어디냐에 따라 상반된 작용을 하고 있지 않은가. (중략)
인삼은 병태에 대해서 그야말로 오뚝이의 무게중심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중략) 그야말로 오뚝이의 무게중심에 비유할 법하다. 인생의 행로에서 생명이 오른쪽으로 기울거나 왼쪽으로 쓰러지려고 할 때, 조선인삼은 언제나 이것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천명(天命)을 다하게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 pp.43~45

지금까지의 내용으로 보아 조선인삼과 미국인삼의 약효에 천지 차이가 있다고 느낄 것이다. 한방의학자가 조선인삼의 약성을 온(溫)이라 하고 미국인삼의 약성을 냉(冷)이라 한 경험이 적중했다 할 것이다. (중략)
일반적으로 초근목피(草根木皮)의 성분은 성장하는 토지에 따라 다르기 마련이다. (중략)
조선인삼과 미국인삼은 같은 파낙스속이지만 그 종(species)이 다르다. 또한 토지가 다르다. 성분의 차이는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고, 따라서 약효의 우열이 있음은 자명하다. 중국에서 인삼의 우열을 가르는 표준은 형태, 광택 등이다. 그 이유로 생각되는 것에 대해서는 후술하겠다. 단순히 형태를 보아도, 또한 광택 면에서 보아도 미국인삼과 조선인삼을 한눈에 구별할 수 있다.
미국에는 미국인삼이 있다. 일본 및 그 밖의 지역에는 죽절인삼이 있다. 모두 파낙스속이다. (중략) 조선의 흙과 기후는 천수백 년 전부터 인삼재배에 적합하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영산(靈山) 금강산이 있는 곳에 영약 인삼이 난다는 점을 중국시장에서 크게 선전해야 한다.
--- pp.48~50

여하튼 인삼의 우열을 논함에서 한방의학자는 형태, 색 등을 표준으로 삼고 있다. 이에는 어떠한 근거가 있는가?
독자 제군은 식탁에 놓인 사과 중에서 모양이 흉한 것을 고르겠는가, 아니면 동그랗고 소녀의 볼처럼 빨갛게 익은 것을 고르겠는가? 인삼의 형태, 색, 광택 등이 중요시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중략)
실로 경험이란 과학의 힘과 동일한 것을 쌓아 올린다. (중략)
한방의학자는 인삼을 사용할 때 어떤 시대에는 몸통과 뿌리의 약효를 달리 썼다. 몸통은 전부 흥분제로 쓰고, 뿌리는 몸통과 반대의 활용이 있다 하여 진정제로 썼으며, 머리는 끝 쪽에 달린 잎과 함께 뇌두라 칭하여 맛이 쓰고 건위제로 썼다. 이것은 머리, 몸통, 뿌리에 따라 함유성분 또는 함유 성분량이 달랐기 때문일 것이다. (중략)
인삼은 각 부위에 따라서 약성이 다르다 함은 이와 같다. 다만 한마디 덧붙이자면 이 약성론은 비교적인 것이다. 몸통에는 비교적 흥분작용을 보이는 것이 많고, 뿌리에는 비교적 적다는 것이다
인삼을 쓰는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일까? 건위(健胃)의 목적이 아니다. 진정의 목적이 아니다. 나는 흥분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흥분작용이 몸통에 가장 많다고 한다면 인삼의 형태를 중시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중략)
더욱이 인삼의 몸통은 뿌리에 비해 굉장히 고가이다. 게다가 중국시장에서 인삼의 몸통 부분을 귀히 여기며 갈망하는 이유는 뿌리와 몸통에 함유된 유효성분의 양에 차이가 있기 때문임을 충분히 추측할 수 있다.
1년근, 2년근 같은 인삼은 효력이 적다고 한다. 반드시 6년의 세월을 거친 것이 아니면 안 된다고 한다. 6년근 이상은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중략)
불로장수의 영약으로 불리는 우리 조선인삼이라 해도 6년의 세월을 거치지 않으면 효력이 적은 까닭은 필시 유효성분의 차이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pp.51~57

그러나 현대는 경제의 세계이다. 경제를 무시한다면 이용후생(利用厚生)의 열매를 맺기 어렵다 (중략) 현대에서는 경제를 무시할 수 없다. 우리가 인삼 연구를 하면서 ‘그 가치가 은과 같다’고 한 옛사람의 말에만 만족할 수 없다. 내가 여기에서 조선인삼의 상품으로서의 경제계에서의 지위를 말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우리 조선인삼이 수출되는 판로 및 가격은 다음과 같다. (중략)
미국에 미국인삼이 있는데 굳이 우리 조선인삼을 들여다 복용하는 이유는 앞서 내가 말한 것처럼 우리 조선인삼에는 미국인삼이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 있음을 강력히 말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 pp.58~60

홍삼은 가다랑어포이다.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있다. 기존의 홍삼 제조는 오랫동안 한국 궁내부 경리원(經理院)의 관영하에 있었다. 그랬던 것이 여러 제도 변천을 거쳐 지금은 전매국 개성출장소에서 기존의 사무를 승계하였다. 현재는 경기도 개성군, 장단군, 황해도 금천군, 서흥군, 평산군, 봉산군이 지정경작구역으로 되어 있으며, 그곳에서 재배된 인삼은 전부 개성출장소로 반입되고, 홍삼 원료로 적합한 것이 수납되어 홍삼으로 제조된다. 형태가 불량한 것, 병충해 피해가 있는 것은 납부자에게 반환되어 백삼으로 제조된다. (중략)
그 후 홍삼은 조선에서 중국으로 보내는 최상의 공물이 되었고, 중국인은 홍삼이 아니면 효과가 없다고까지 믿을 정도가 되었다.
현재 홍삼 제조는 총독부에 전매권이 있으며, 개성 출장소에서 제조되고 있다. 제조된 홍삼은 천삼, 지삼, 잡삼, 미삼으로 종을 구별하여 미쓰이물산 주식회사에 매각하고 있다. (중략)
홍삼은 이러한 효소들이 전부 사멸되어 있다. 열의 힘으로 한꺼번에 효소를 사멸시킨 것이다. (중략)
이런 식으로 효소를 사멸시킴으로써 성분 분해를 막고, 각 성분은 풀 상태가 되어 알갱이 사이에 끼어들어 외막을 형성함으로써 방산(放散)을 방지한다.
인삼이 중국 시장에 운반되고 이것을 중국인들이 복용하게 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일이 걸린다. 특히 따뜻한 중국 남부지역에서 홍삼을 선호한다. 내가 앞서 언급한 파낙스산, 파나센 등은 휘발성 물질이므로 이를 홍삼으로 제조함으로써 변하지 않는 풀처럼 만든 것이다. (중략)
이 점으로 볼 때 생삼 상태에서 신속하게 홍삼을 제조해야 한다. 실제로 전매국에서는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백삼은 홍삼보다 못한 것인가? 아니다. (중략) 관찰하는 위치가 다르면 그 우열도 달라진다.

--- pp.61~64

인삼의 날것을 수삼이라 한다. 백삼은 이 수삼의 표피를 벗겨서 햇볕에 말린 것이다. 인삼 지정경작구역 내에서는 삼업조합을 설치하여 당국의 지도 감독하에 백삼 제조를 시행하고 있다. 수삼은 생선이다. 건어물 중에서도 오징어이다. (중략) 말린 오징어 또한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있다. 다만 말린 오징어는 너무 오래되면 맛이 없다. 백삼의 약효 또한 그러하다. 특히 말린 오징어 중에서도 반건조 오징어에는 특별한 풍미가 있다. 결코 가다랑어포에 뒤지지 않는다. 백삼의 약효 또한 그렇다. 결코 홍삼에 뒤지지 않는다. (중략)
그리고 이 당원질들은 인삼이 날것일 때와 같은 상태로 백삼 속에 존재한다. 홍삼은 열 때문에 효소를 신속하게 사멸시킨다고는 하지만 당원질 자체도 홍삼 제조를 위한 가열 과정에서 분해될 가능성도 있다. 백삼이 홍삼보다 나은 점이 여기에 있지 않겠는가?
홍삼은 내용물이 죽 상태가 되어 특히 유성분의 휘발을 방지한다. 이 점에서는 백삼이 홍삼에 뒤지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유성분은 약리작용이 강렬하다. (중략)
백삼과 홍삼의 차원이 다른 이유는 위와 같다고 생각된다. 어느 쪽이 우수하고 어느 쪽이 뒤떨어지는지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가다랑어포와 말린 오징어의 맛을 논하는 것과도 같다.
--- pp.64~65

인삼 농축액, 옛날에는 이것을 인삼고(人蔘膏)라고 불렀다. 오랜 옛날부터 사용되었던 듯하다.
전매국은 이전에는 홍삼 제조 시 발생하는 액을 거의 신경쓰지 않았는데 여러 시험연구를 거듭한 결과 농축액 제조에 성공하였고, 이것을 삼정(蔘精)이라 하여 경성(京城)에 있는 귀생당(貴生堂; 일제 강점기 경성에 있던 유명한 한방약제약소)에 매각하여 판매하게 하였다. 그 의학적 효과가 현저하다는 것이 인정되어 최근 큰 호평을 얻어 수요가 늘고 있다 (중략)
그 밖에도 인삼에서 농축액을 추출하여 제조, 발매하는 사람이 조선에만 십수 명에 달하는데 그들 모두 상당히 수요가 많다고 한다.
홍삼을 가다랑어포, 백삼을 건어물에 비유한다면 인삼 농축액은 그 국물을 졸인 것이다. (중략)
인삼 농축액 수요자는 제조자에게 색과 맛에 대해서 여러 가지 주문을 한다고 한다. 인삼 농축액의 색, 맛 등은 제조 시의 기술과 막대한 관계가 있으며, 농축액의 산도, 수분, 그 밖에 철 함유 여부 등이 관계될 것으로 보인다.
『본초강목』에 ‘인삼고를 만들려면 은석기(銀石器)를 사용하고 철기(鐵器)를 피해야 한다’는 기록이 있다. 나는 본디 한방의학자의 말을 믿고 싶어하는지라 그 말의 근거를 밝히기 위해 힘쓰고 있다. (중략)
인삼은 보약이다. 일종의 강장제이다. 철은 보혈제이며 이 또한 일종의 강장제이다. 이 두 가지 강장제가 서로 꺼린다는 한방의학자 말의 진위 여부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초근목피(草根木皮)는 땅에서 나며, 한방학자의 오행 법칙으로 볼 때 ‘나무(木)’이다. 따라서 ‘쇠(金)’에게 지는 것이다. 즉 초근목피는 도끼로 베어지므로 철을 꺼리는 것이다. (중략)
인삼은 강장제이다. 철분제 또한 그러하다. 양자를 병용하면 한층 더 작용이 증강되어 더 강한 강장제가 되지 않겠는가? 한방의학자의 말은 너무 강한 강장제가 되지 않도록 예방시키는 것이 아니겠는가 (중략)
농축액의 결론을 말하도록 하겠다. 인삼 농축액에는 인삼의 모든 가용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근년 점점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농축액이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인삼 농축액은 마치 가다랑어포, 건어물의 육수와 같다.
--- pp.66~71

분말홍삼의 경우 당원질의 불변은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그 유성분이 방산(放散)되는 속도가 백삼보다 훨씬 더 빠르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실험할 필요가 없다. 인삼의 휘발성 유성분은 그 작용이 매우 격심하고, 당원질은 완만하다. 기나긴 인생 행로의 대부분을 마치고도 그 행로가 더 이어지기를 바라는 노인, 또는 인생 행로의 거센 풍파에 시달려 다 부서진 배나 다름없이 병약한 사람, 이런 사람에게서 강렬한 약효를 보려하는 것은 쇠뿔을 바로 잡으려다 소를 죽이는 격이다. 가만가만 인체의 개량을 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불변의 당원질을 함유하고 있는 분말홍삼을 써야 하는 법이다. 특히 그 향기를 음미하며 동양에서 예로부터 내려오는 불로장생약을 복용한다는 것은 옛사람은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다.
--- pp.71~72

전매국에서는 삼정(蔘精)을 목욕용으로도 만든다. 경성(京城)의 귀생당에 매각하고 있다 (중략)
아이 없는 부부가 조선에 부임해서 온돌과 인삼탕 덕분에 이 세상의 보물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중략) 내가 실험한 바로는 온감이 있다고 확언할 수 있다. 냉증이 있는 노인, 부인의 인삼탕 입욕은 좋다고 믿는다
--- pp.7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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