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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위대한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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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위대한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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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628쪽 | 736g | 145*210*35mm
ISBN13 9791162335604
ISBN10 116233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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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는 등을 꼿꼿이 세운다. “루스는 우리 병원에서 가장 훌륭한 간호사에 속합니다, 바우어 씨. 불만이 있으시면 정식으로-”
“저 간호사나 저렇게 생긴 다른 간호사에게는 절대 내 아기를 맡기지 않을 겁니다.” 아기 아빠가 마리의 말을 자르며 가슴 위로 팔짱을 낀다. 내가 병실을 비운 동안 그의 셔츠 소매가 걷혀 있었고, 손목에서부터 팔꿈치까지 새겨진 남부연합기 문신이 보인다.
마리는 말을 멈춘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다. 그러다가 한 대 맞은 듯이 깨닫는다. 저들이 못마땅한 것은 내 일처리가 아니다.
나 자체다. --- p.33

“아뇨.” 나는 솔직하게 인정한다. “하지만 법정에서 인종 이야기를 꺼내는 건 너무 위험해요.” 그러고는 몸을 앞으로 내민다. “당신이 차별받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에요, 루스. 이번 재판은 그 이야기를 할 때와 장소가 아니라는 말이에요.”
“그럼 언제 하죠?” 루스가 달아오른 목소리로 묻는다. “아무도 법정에서 인종 이야기를 안 하면 세상이 어떻게 바뀌겠어요?” --- p.270

지난 서너 달 동안 조금이라도 배운 것이 있다면 우정은 연막이라는 사실이다. 고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사실은 거울과 빛이다. 그러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당연하게 여겼던 사람들, 하지만 내 토대가 되어준 사람들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1년 전이었다면 난 코니와 내가 친하다고 말했으리라. 하지만 우린 마음이 통했다기보다 그저 곁에 있었을 뿐이다. 친하게 지내야 하는 사이였다. 서로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주고, 목요일 저녁마다 타파스를 먹으러 갔던 이유는 공통점이 많아서가 아니라, 너무 오랫동안 너무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마음먹고 상대에게 자신의 언어를 가르치기보다는 간단한 대화를 이어나가는 편이 쉽기 때문이다. --- p.463

나는 재판이 정식으로 허가받은 인신공격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 같다. 재판은 심리전이고, 따라서 피고의 갑옷에 붙은 비늘은 한 번에 하나씩 떨어져 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피고 자신도 검사의 말이 맞을지 모른다는 의구심이 든다.
만약 내가 고의로 한 짓이라면 어떻게 될까?
내가 망설인 이유가 마리가 쓴 포스트잇 때문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복수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면?
--- p.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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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조디 피코는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섬세한 필체,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날카로운 눈을 가졌으며, 인간관계의 미묘함과 복잡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 보스턴글로브

다양한 인물과 그들의 도덕적 딜레마를 제시하는 이 소설은 독자들로 하여금 특권과 능력의 상관관계, 인종 문제 등 그들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다시 성찰하게 만든다.
- 뉴욕타임스

조디 피코의 ‘가장 중요한’ 소설. 독자들을 변화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 책은 인종과 편견에 대한 문화적 담론을 넓힐 것이다.
- 워싱턴포스트

미국의 맥박을 정확히 짚어낸 소설.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다. 조디 피코의 작품이 늘 그렇듯 이 소설 역시 페이지가 쉴 새 없이 넘어가 책을 내려놓기 힘들다. 또한 다양한 이야깃거리로 가득해 독자로 하여금 현재의 삶, 그리고 과거의 행동들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게 만든다. 지극히 불합리한, 하지만 전 세계에서 매일 일어나는 일을 다뤘을 뿐 아니라 변화의 가능성까지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훌륭한 작품이다.
- 샌프란시스코 북 리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법정 드라마. 현재의 정치 지평을 고려할 때 선견지명이 빛나는, 그야말로 가치 있는 책이다. 작가는 자신이 창조한 등장인물을 속속들이 이해하고 있다.
- 록산 게이 (뉴욕타임스 북 리뷰)

『작지만 위대한 일들』에는 공감과 희망, 겸손함이 담겨 있다.
- 뉴스데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작가.
- 내셔널

더없이 용감하며 매우 중요한 작품.
-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조디 피코의 트레이드마크인 반전이 기다리는, 한시도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강렬한 작품.
- 굿하우스키핑

문학적 소울 푸드를 제공하는 조디 피코의 작품이다. 편견의 위험성을 날카롭게 짚어낸 이 흥미진진한 드라마는 더없이 만족스럽고, 독자로 하여금 생각에 잠기게 하는 용감한 작품이다.
- 레드북

조디 피코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에 용기 있게 덤벼드는 작가로 유명하다. 특히 인종 갈등이라는 더없이 예민한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이 작품은,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절대로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다.
- 팝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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