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언덕이 피어나는 땅, 부여에서 나고 자랐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성신여자대학교 생물학과에서 곤충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산골 오지 산 아래 시골집에서 어린 시절과 사춘기 시절을 보내며 자연 속에서 묻혀 살았다. 세월이 흘렀어도 자연은 저자의 ‘정신적 원형(archetype)’이 되어 삶의 샘이자 지주이며 곳간으로 늘 함께하고 있다.
30대 초반부터 우리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전국의 유적지를 답사하면서 자연에 눈뜨기 시작한 저자는 이때부터 우리 식물(특히 야생화)에 관심을 갖게 되어 식물을 공부했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새와 버섯 등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최초의 생태공원인 길동자연생태공원에서 자원 봉사를 하며 자연과 곤충에 대한 열정을 키워 나갔고, 우리나라 딱정벌레목의 대가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 성신여자대학교 생물학과 대학원에 입학했다.
석사학위를 받고 이어 박사 과정에 입학한 저자는 ‘버섯살이 곤충’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했고, 아무도 연구하지 않는 한국의 버섯살이 곤충들을 정리할 원대한 꿈을 향해 가고 있다. 『한국산 거저리과의 분류 및 균식성 거저리의 생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최근까지 거저리과 곤충과 버섯살이 곤충에 관한 논문을 20편 넘게 발표하면서 연구 활동에 왕성하게 매진하고 있다.
한국응용곤충학회, 한국곤충학회, 한국균학회, 한국생태학회의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연구소에서 연구원 활동을 했고, 한양대학교, 건국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영남대학교 동물계통분류연구실에서 박사후국내연수 과정을 밟고 있다. 또한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 등에서 주관하는 전국환경조사, 자생종 발굴사업, 전국해안사구 정밀조사, 각 종 환경평가 등에 참여해 곤충 조사를 해 오고 있다.
왕성한 연구 작업과 동시에 곤충의 대중화에도 큰 관심을 가진 저자는 각 종 환경 단체 및 환경 관련 프로그램에서 곤충생태에 관한 강연을 하며 ‘곤충사랑 풀뿌리운동’에 힘을 보태는 일에 힘쓰고 있다. 『월간 불교』 등에 글을 쓰면서 아름다운 자연과 신비한 곤충을 널리 알리고 있다. 저서로는 『곤충의 밥상』, 『곤충의 유토피아』가 있고, 학술지로는 한국 생물지 발간 연구사업에 참여하여 『한국의 곤충(딱정벌레목: 거저리아과)가 출간 되었고, 현재 『한국의 곤충(딱정벌레목: 르위스거저리아과, 썩덩벌레아과)』의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