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그 소설은 정말 거기 있었을까
중고도서

그 소설은 정말 거기 있었을까

: 교과서 문학으로 떠나는 스토리 기행

정가
16,000
중고판매가
12,320 (23%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2500원(선불) ?
  • zorroer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20g | 140*205*14mm
ISBN13 9791191266788
ISBN10 1191266788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이경의 집은 계동이다. 안국역 근처이며 헌법재판소와 현대건설 사옥이 있는 곳이다. 소설 속 이경이 출퇴근하는 길을 유추해보았다. 안국역 부근을 출발해서 지금의 신세계백화점 본점까지 간다고 하면 대략 안국동 사거리 남쪽으로 지금의 종로타워가 있는 화신백화점을 지나, 롯데백화점과 호텔이 버티고 있는 을지로 사거리를 거쳐 신세계백화점 본관으로 도착하는 경로이다. 대략 2킬로미터 정도 되는 거리라서 도보로 걸으면 30분 정도 소요된다. 출퇴근 시 전차를 타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한국전쟁이 터지고 서울을 되찾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라 제대로 운행되지 않았을 테고 게다가 당시 전차는 타고 간다기보다 매달려간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항상 미어터졌다. 따라서 이경은 직장인 미군 PX까지 걸어서 출퇴근을 했을 것이다. 그녀가 일하던 당시의 서울 풍경은 어땠을지 상상하면서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출발했다.
---「죽음과 부활」중에서

소설 속 이야기를 보면 전쟁 중에도 삶이 흘러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작가가 묘사하는 당시 서울은 아수라장이었다기보다는 하루하루 눈치를 보면서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살얼음판이었다. 총성 속에서도 일상이 아무렇지 않게 흘러갔다는 점이 잔인하다. 죽고 살고의 문제를 떠나 살아남아도 문제였다. 남한이 정권을 잡고 나면 인민군에 협조한 게 아니냐며 이념 갈등의 표적이 되었다. 총상을 입은 오빠까지 있는 대식구였지만 어머니는 피난을 가는 척이라도 하기로 결심한다. 완서가 오빠를 태운 손수레를 끌고 한강은커녕 겨우 무악재를 넘었을 무렵, 엄마가 가리킨 가짜 피난처는 하필 현저동이었다. 현저동에 숨어든 집에서 내려다보니 숙부를 사형시킨 형무소도 아무도 없는 독립문 한길도 한눈에 보였다. 큰 도시에 덩그러니 완서네 가족만 있는 듯했다. 거기서 완서는 결심한다. 언젠가 이를 모두 기록하기로. 그리고 시간이 흐른 지금 완서는 그 결심을 지켰다. 그 덕에 우리는 가슴 사무치게 그날들을, 그때의 서울을 기억할 수 있게 됐다.
---「그 많던 현저동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중에서

한편 영수네 가족이 행복동을 떠나 향한 성남은 광주대단지를 가리킨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처럼 직접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난쏘공』은 광주대단지사건을 다룬다는 이유로 판매 금지가 되기도 했다. 두 소설은 1977년과 1978년,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었는데 두 작품 모두 광주대단지사건의 계기가 된 서울 철거 붐과 철거민들의 설움을 조명하고 있다. 영희가 다녔던 빵집 이야기 역시 성남의 빵 공장 실태를 모티프로 한다. 빵 공장의 노동환경은 극도로 안 좋았다. 그야말로 쉴 새 없이 일해야 했다. 지금까지도 빵 공장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이야기는 심심찮게 들려온다.
---「난장이의 공이 달에 닿지 못하는 이유」중에서

당시 사진들을 보면 종묘 앞은 기와집이나 2층 정도 되는 건물들이 많은 반면, 도로 건너편은 여전히 허름한 판잣집들이 많은 걸 알 수 있다. 서울 한복판에 대규모의 사창가도 생겨났는데 종로3가에 있다 해서 줄임말로 ‘종삼’이라고 불렀다. 이런 상황을 대단히 못마땅하게 여긴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불도저’라는 별명으로 불린 김현옥 시장이다. 그는 서울 한복판에 있는 사창가를 어떻게든 없애고 싶었다. 결국 1966년에 ‘나비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종삼을 없애버리고 그 자리에 세운상가를 짓는다. 어떤 이유에서건 그곳에서 지내던 사람을 쫓아내고 지은 건물에 ‘세상의 운이 모두 모이기’를 바라는 것은 몹시 이율배반적이다. 그래서 그런지 세운상가는 아주 짧은 전성기만을 누리고 내내 침체기를 겪는다.
---「무엇을 훔쳤을까?」중에서

동대문 앞에 서면 오래된 것들이 떠오른다. 지나간 세월이나 역사라고 부르기는 애매한 그만큼의 무게를 지닌 이야기들 말이다. 동대문을 한 바퀴 돌아보면 그런 흔적들을 역력히 느낄 수 있다. 쌓인 역사에 따라 크기가 제각각인 돌들이나 한국전쟁 당시에 생긴 탄흔들이 그 세월을 증명하고 있다. 동대문은 김승옥의 작품 「역사力士」의 무대로 등장한다. 「역사」는 「무진기행」보다 1년 앞선 1963년 『문학춘추』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1960년대는 온통 안개 정국이었다. 4·19혁명의 기쁨은 5·16쿠데타로 인해 절망으로 변했고 이후 이어진 군부독재는 지식인들을 깊은 좌절감에 빠트리고 말았다. 「역사」라는 작품 역시 당시 방향을 찾을 수 없었던 작가의 좌절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동대문에 올라서다」중에서

나는 오랜만에 느끼는 중국 정취에 신이 났다. 관광객 대부분이 자장면 거리에 있는 중국 맛집을 즐기기 바쁘지만 사실 진짜배기는 차이나타운의 언덕 뒤로 펼쳐져 있다. 차이나타운은 응봉산이라는 작은 산을 따라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 길이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언덕길을 따라 자유공원에 오르면 앞으로 바다가 펼쳐져 있는 차이나타운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공원을 내려오다 보면 긴 계단 하나가 보인다. 계단을 중심으로 왼쪽은 청의 조계지 즉 지금의 차이나타운이, 오른쪽은 일본의 조계지로 일본풍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계단 꼭대기엔 중앙을 중심으로 왼쪽으로 조금 치우쳐 있는 공자상이 세워져 있다. 마치 선을 넘지 않겠다는 듯 청의 조계지에 붙어 있는 것이다.
---「모두가 이방인이 되는 거리」중에서

이 이야기는 오정희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오정희 작가의 부모님은 해방 직후 1947년에 월남하여 서울에 자리를 잡았고 오정희 작가는 그해 11월 사직동에서 태어났다. 1951년에는 어머니가 여섯 번째 아기를 가진 탓에 가족들이 피난을 가지 못하고 서울에서 전쟁을 겪었다. 나중에 후퇴하는 국군을 따라 피난길에 올랐다가 아버지는 군대에 징집되고 가족들은 충남 홍성에서 피난살이를 시작했다. 1955년 4월 아버지가 석유회사의 인천 출장소 소장으로 취직되면서 인천으로 이주한다. 신흥초등학교 2학년으로 전학을 갔고 인천에서 4년 동안 세 번을 이사했다. 마지막 살던 집에서 길 건너 언덕배기가 중국인 거리였다. 소설은 아버지가 석유회사에 취직해 피난지에서 인천으로 가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모두 작가가 겪은 그대로다. 1959년에는 아버지의 전근으로 서울 마포구로 떠난다. 2학년에서 6학년까지의 인천생활이 소설에 그대로 담겨 있다.
---「모두가 이방인이 되는 거리」중에서

양귀자 작가가 『원미동 사람들』을 집필하던 1980년대 후반은 대한민국에 두 가지 열풍이 불고 있었다. 하나는 민주화였고 다른 하나는 경제발전이다. 비록 정권 교체는 실패했지만 신군부가 6·29선언을 함으로써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뽑을 수 있는 전진을 이루어냈다. 경제발전은 1980년대 후반, 정확하게는 전두환과 노태우의 정권 교체기에 저유가와 저금리, 저달러의 영향으로 벌어진 삼저 호황이 일어났다. 1985년 미국이 일본의 경제 성장에 제동을 걸기 위해 엔화의 가치를 높이는 플라자 합의를 한 것이 시작이었다. 일본 엔화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한국산 제품들이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거기에 유가가 떨어지고, 그 영향을 받아 금리까지 낮아지면서 수출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었다.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이라는 얘기와 함께 매년 10퍼센트 이상의 고성장과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호황의 바람은 부천의 원미동에까지 미친다. 김 반장이 무리를 해서 짐차를 사들이고 싱싱청과물이 한적한 골목길에 상점을 연 것도 이러한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그곳에 사람이 살고 있다」중에서

사실 처음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읽었을 때는 조금 작위적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너무 힘들고 편부모 가정에서 학대를 당하거나 비극적인 환경에 처해 있었다. 게다가 이런 아이들이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동화처럼 화목해진다. 상황이 다소 과장되면서 억지스럽게 해피엔드로 마무리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작가 자신이 실제로 오랫동안 괭이부리말 아이들과 함께 해왔다는 걸 알고 나자 결코 소설 속의 일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오랫동안 보고 겪은 이들의 이야기였다. 해피엔드에 대해서도 김중미 작가는 공부방에서 서로가 서로를 보듬는 과정을 통해 사람들이 희망을 피우며 살아나갈 수 있었다고 말한다.
---「괭이부리말에 구경 가지 마세요」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2,500원 (도서산간 : 6,000원 제주지역 : 6,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3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