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니 그들은 또한 대부분 서로가 이해할 수 없는 다양한 언어로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상대방은 아무 반응을 하지 않거나, 아니면 상대방이 말하는 것과는 전혀 무관한 것을 대답하거나 알려 주었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말하는 것이었다. 여기저기서 그들은 커다란 무리를 지어 한데 모여, 모두 동시에 자기 말만 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무도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서로 자기 말에 귀 기울여 달라고 사람들을 붙잡고 밀고 당겼다. 그러나 그것은 오히려 소란과 다툼만 일으킬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소리쳤다. “맙소사, 우리가 지금 바벨(Babel)에 있는 건가요? 각자 자기 소리만 하고 있다니! 도대체 이보다 더 큰 혼란이 어디에 있겠어요?” --- p. 29
“진실로, 네게 말하노니, 내 아들아, 만약 네가 부, 지식, 아름다움, 총명함, 인기, 그리고 그 밖에 세상에서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들을 소유하게 되더라도, 그것을 내세우지 마라! 이것들이 네게 있든 없든 이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라. 그리고 오직 나에게만 전념하라! 만약 [세상의] 모든 것과 너 자신을 버린다면, 너는 내가 네게 약속한 마음의 충만한 평화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